2010. 1. 18. 12:14ㆍ팀.티파니::(팊사전)/절대적이고상대적인잡담
Absolute & Relative : For a Chat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잡담
긍정적인 사람은 웃으면서 잊고, 부정적인 사람은 웃는 것을 잊는다
가끔 팬들 사이에서 우스개소리로 부르는 말들이 있는데, 이 아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배아플때 먹는 활묭수같이 쌉쌀하기도 하고, 머리아플때 먹는 파니피린처럼 알싸한 맛이기도 하고, 지독하게 아플때 맞는 파니플루 주사처럼 따끔하기도 하고. 인생이 항상 달콤하고 짜릿할 수만은 없는 것처럼, 씁쓸함과 달콤함이라는 서로다른 두 느낌이 만나 더 진하고, 더 뭉클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아이. 열심히 응원해주고 걱정해주고 감싸주는 우리들이 아이의 상처에 까스소원수,소원피린,소원플루가 될 수 있다면, 한두방울이라도 힘내게 해주는 약수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외국국적이기' 때문에, '한국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돌이기' 때문에. [~때문에]로 끝나는 말들, 그리고 그만큼의 선입견. 아무리 이-만큼 잘해도, 저-만큼 앞서가 있는 편견들. 거기다 '혼자'여서 쌓여가는 스트레스. 열아홉살 소녀가, 스물두살 숙녀가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혹독한 사회생활을 겪고도 언제나 한결같이 <저를 위해 말해주는 건설적인 비평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하며 며 씩-웃는 아이. 가끔보면 아이가 무서울만큼 견고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만 언제 깨질지 알 수 없는 유리의 벽과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찜찜한 기분으로 아이를 바라보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삶이라지만 스스로 비판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씹기좋은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이리저리 흔들려가며 조금씩 닳고 지쳐가는 모습을 보는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는 것보다도 더 찜찜한게 아닐 수 없네요.
어서 파니플루 한방 시원하게 놔주고 싶고(웃음) 본인한테 본인주사 놓으면..합병증 나나?-_-;;;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항상 선배들에게 듣는 말이 있는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지 말라"라는 말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왜 안된다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살아가다보니 어쩐지 알겠더라구요.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짜증이 좋아하는 것에도 조금씩 스며들어서, 결국은 싫어하게 된다고. 그게 싫다면 선택하지말라고.
언젠가 파니가 했던 말 중에 "Happy Tired"라는 게 있었는데, 어쩌면 영어인터뷰라서 그 말에 대해 설명하는게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지금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서 신나고도 때로는 힘든 기로에 서 있는 아이에게 왠지모르게 정신적인 기둥처럼 되어주는 단어랄까, 그런 것 같아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요. 좋아해서 참고 좋아해서 이겨내고. 즐거웠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참고 자신이 웃으면 주위사람이 행복해지니까, 그 모습을 보면서 이겨낸다는 아이. 아직은 자신을 위해서 살만도 한데, 벌써부터 남을 위해 살면 어쩌나 싶다가도 오히려 그게 녀석에게는 충전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싶고.
남들에게 챙피해서 눈물보이는게 싫다고 말하던 녀석의 눈물을 그동안 참 많이도 봐왔지만(;) 대부분은, 웃으면서 울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국민눈웃음'이라는 말이 자기 이름만큼이나 많이 불뤼우는 아이처럼, 웃는게 너무 이쁜 아이, 그리고 그 웃음이 보는 사람에게도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퍼지게되는 마력을 지닌 아이.
You make Our life complete :) thx, tiff ♥
이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건, 단순히 화면안에서 무대위에서 뛰고 노래하고 웃고 떠드는 '모습'뿐만은 아닐거라는거. 우리 또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그 노력하는 힘에 탄력받아 더 신나게 살아가고 싶은 희망을 가진다는 거.
*
개인 블로그에 올리려고 쓴 글인데, 그냥 팀티에도 올려보고싶어서 쓰고나니 오징어 불에 구우듯 오그라드네요..앍앍앍..ㅋㅋ
근데 for a chat이란 말이 '수다,잡담'으로 쓰이는거 맞나요? 영어는 아직도 오그라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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