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Generation Unit TAETISEO The 1st Mini Album "TWINKLE"] 2012년 5월 2일 발매 [Release 05-02-2012]
같으면서도 다른, 소녀시대 태티서 미니앨범 "트윙클" 리뷰 by팀티파니 Girls' Generation TaeTiSeo The 1st Album "Twinkle" Review by Teamtiffany
팀티파니의 21번째 팀포스팅은 새롭고 낯설지만 익숙한 조합인 소녀시대 첫 유닛 태티서의 "트윙클" 앨범 리뷰입니다.
듣이어! 소녀시대에서 '노래하는' 멤버들이 뭉쳤습니다. 이 셋만 노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노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아이들이니까요.
그리고 파니에겐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것이, 태연이와는 데뷔초 소녀시대 홍보대사(?)로 둘이 듀엣 라이브를 자주 해왔고, 서현이와는 제티현 활동 등을 한적이 있었고. 게다가 태연이와는 데뷔전 룸메이트였고, 서현이와는 데뷔후 룸메이트였고.
어쩌면 파니를 가장 잘 알고, 파니가 가장 잘 맞을 수 있는 멤버들이 아닐까 싶은 최적의 구성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깨알같고, 자매같고, 한마음같은 아이들이
<소녀시대 - 태티서>라는 이름으로 음반도 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이벤트성 음반도, 두어곡이 신곡이고 나머지는 intl.이나 리믹스로 때운 그런류의 앨범도 절대 아닙니다. 일곱곡 모두 다 새로운 스타일의
신곡입니다.
일곱곡의 신곡. 일곱개의 스타일. 태티서의 시작.
팀티파니가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우리 태티서는 이런 아이들이라고.
**
이 포스팅은 크게 세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펀지황의 리뷰]는 1년 전 태티서 음원공개 날 음원만 듣고 바로 쓴 것이고(활동시작 전)
[티파니웃는걸의 리뷰]는 태티서 활동 1주년을 기념하는 날 1년을 돌아보며 쓴 것이며
[파니만바라기의 리뷰]는 태티서의 음악세계에 깊게 빠져드는 마음으로 꼼꼼히 듣고 느낀 것입니다.
1년의 공간 속에 공존하는 리뷰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음악만 듣고 써나간 설레이는 첫 시작과,
1개월간의 화려한 활동에 충분히 즐거워했던 끝을 다 겪고 써나간 추억담까지.
어떤 마음으로 2012년 5월 2일을 기다렸는지,
또다시 돌아온 5월 2일의 오늘에서,
되돌아가봅니다.
태티서. 그 아름다운 음악과 즐거웠던 추억과 신나는 얼굴들을 기억하면서.
+ 2012년 5월 2일 01:59 스펀지황 작성
+ 2013년 5월 2일 03:43 티파니웃는걸 작성
+ 2013년 5월 3일 01:00 파니만바라기 작성
트윙클(Twinkle)
작사 서지음 | 작곡 Brandon Fraiey/Jamelle Fraley/Javier Solis
도입부에 역시 빠지지않는 파니의 전매특허(?) 오프닝애드립으로 시작되는 가벼운 댄스곡입니다. 노래는 가벼운 감이 있지만 오히려 태니의 목소리는 강한 느낌이 들어 뒷부분으로 갈수록 노래에 활기가 넘칩니다. 과연 이 노래를 어떻게 매일 라이브로 할까? 라는 작은 걱정이 드는 곡이기도 합니다만(웃음)
그동안 많이 못했던 셋의 애드립 열전을 마음껏 들어보실 수 있는 곡입니다. 태연이 같은 경우엔 저음에서 고음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게 놀라울 따름이고, 애드립의 귀재(?) 파니의 요소요소 섞여있는 애드립들은 귀를 즐겁게 합니다. 유닛의 전신(?)이었던 룸메이트, 그리고 마비노기때는 어쩌면 한 곡은 발라드였고, 다른 한곡은 특별히 댄스가 가미되지않은 발랄한 곡이었기 때문에 안무라던가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었는데 이 곡 같은 경우 타이틀이니까, 과연 늘 군무 위주이던 소녀들이 셋이 모여서는 어떤 안무로 무대를 채워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일 것 같네요.
소녀시대라는 빛나는 베일에 싸여있었던 소녀들이지만, 소녀들이 한 명 한명, 스스로 꾸려나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합니다. "이제 나의 진가를 알아보겠어?난 별이야, 이렇게 빛난다고!" 하고 자신있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당당함이 주제인 곡입니다. "소녀시대"로서 걸어온 많은 성과가 있어서, "난 이만큼 빛나!" 라고 말해도 "그래.너희는 그만큼 빛날 자격이 있지"라고 이해할 수있는 위치. 어쩌면 비슷하게 <천하무적 이효리>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아직 그정도의 위치는 아닐지라도, '자랑'이 지나치지않고 딱 소녀들다운 범위의 느낌이 우러나와있는 것 같아요.
4월 29일 새벽, 아이튠즈에서 내려받은 소녀시대 태티서의 미니앨범을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하던 차, "아우~!"하는 티파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ㅇ니ㅏㅓㅇㄴ리아ㅓ니ㅏㅇㅎ러니ㅏㅓㅇㅏㅏ 정신이 화들짝 치묭적인 파니야 ㅠㅠㅠㅠㅠ 울면서 이 노래를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껏 소녀시대의 앨범에서는 만나본 적이 없었던 뭔가 농염하면서도 무르익은 성숙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랄까요? 곡 전반에서 느껴지는 태연, 티파니, 서현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듣는 이를 흥분시키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높게 높게 올라가는 태연, 서현의 하이노트와 낮고 풍부한 중저음을 보여주는 티파니의 조합, 목소리에 힘을 줘 멜로디를 굵고 강하게 표현하면서도 섹시하고 부드러운 마성이 느껴진달까요. +_+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애드립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펑키한 그루브의 창법에서 세 소녀들의 발전된 가창력이 느껴졌습니다.
라이브밴드 느낌이 나는 편곡을 통해 각 악기의 파워가 잘 드러나서 귀가 참 즐거운 노래인 것 같습니다. "트윙클"은 곡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받는데. 리스너들의 커뮤니티에서 2012년에 발표된 곡 중 주목할 만한 곡으로 많이 회자되었기도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만큼 멋진 곡이라 생각합니다.
치묭적고 섹시한 표정으로 윙크를 날리는 티파니로부터 시작하는 "트윙클"의 무대 태티서가 보여주는 파워풀한 가창력에 6명의 백댄서와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안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지요. 활동 기간은 1달로 짧았지만, 노래할 수 있었던 방송 무대가 많았기에 알찼다고 생각되네요. ^^
앨범이 발매되기 전, 태연, 티파니, 서현이 멤버로써 유닛 그룹을 결성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익숙하게 부르던 '태니현'이 아닌 조금쯤은 생소한(?) 이름의(그룹명이기도 한) '태티서'의 조합은 어떨까?라고 다소 상기되고 흥분된 마음으로 노래를 기다렸습니다.
이 노래의 핵심은 두가지.
첫째는, 소위 노래 부르는 멤버들인 태연, 티파니, 서현의 조합.
보컬그룹으로써의 소녀시대의 진가를 보여준 노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흡사 아찔한 절벽 위에서 외줄타기는 하는듯한 아슬아슬한 고음의 곡예를 아낌없이 보여준 태연
노래의 시작, 저음부분과 애드립을 담당해 노래가 다이내믹하고 펑키한 느낌으로 흘러가게 유도한 티파니
차분하고 안정적인 음색으로 노래의 전체적인 중심을 담당해줬던 서현
세 명의 목소리가 각자가 맡은 부분을 담당하기도 하고, 때론 서로의 담당부분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듣기를 가능케 했던 멤버들의 조화가 이 노래 듣기를 즐겁게 했던 첫 번째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흡사 라이브밴드가 옆에서 같이 연주해 주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훌륭한 세션의 조화가 큰 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쉴새 없이 밀려오는 그루브한 파도가 듣는 귀 뿐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몸도 같이 흔들게 만드는 이유가 됐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지루해하지 않고 계속 이 노래를 듣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우리 이렇게 잘난 소녀들이야!', '어때? 우리 빛나지?' 다소 잘난체(?)하는 소녀들이지만, 누구도 감히 뭐라 할 수 없는 충분히 멋진 음악으로 우릴 즐겁게 해줬다고 생각하네요..^^
Baby Steps
작사 Joy Factory | 작곡 hJimmy Andrey Richard/Sean Alexander/Tom
Roger/Joachim Alte/Jimmy Burney
한국에서 잘 쓰이지 않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차분하고 애절하지만 절대로 축축 쳐지지는 않는 미디엄템포 발라드곡을 만들어냈네요. 짝사랑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를 'BABY STEP'이라는 다소 재미있는 의미로 풀어냈는데, 어른여자의 걸음도 아닌, 아기걸음마냥 쭈빗쭈빗 앞으로 크게 나갈 수 없는 머뭇거림을 4분동안 밀고 당기는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곡은 태연이의 오프닝과 엔딩으로 이루어진 곡인데, 태티서에서 유독, 태연이의 가성을 자주 들을 수 있었어요. 파니는 성량이 풍부해서 애드립이 보컬 뒤에 깔려도 밑에서 뚝심있게 멜로디를 잡아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somebody help me 할 때 태연이와 파니의 애드립이 교차하는 부분인데, 둘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색의 조화가 정말 귀에 탁월하게 울려요ㅠ 물론 서현이가 둘의 애드립이 교차하느라 비는 기본 멜로디부분을 채워주고 있구요.
베이비 스텝. 너를 향해 걸어.......라는 가사가 맘에 들어요.
스페셜 메세지에서 서현이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는데, 저도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 혹시 무대를 하게된다면, 뭔가 스타일리쉬한 정장차림으로 셋이 스탠딩마이크같은걸 쓰면서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태니 두 녀석이 타이틀곡으로 생각할 만큼 좋아한 곡이라고 말했던 "Baby Steps" 저 역시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떨리고 수줍은 마음으로 사랑을 향해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이야기가 세 소녀들의 가창력과 폭풍 감성을 통해 정말 잘 드러났어요. 미디어 템포의 R&B 발라드 선율이 초여름의 초입이었던 그 때의 제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기도 했네요. 세 소녀들의 가창력과 소녀다운 감성, R&B라는 장르가 주는 성숙함이 잘 어울리는 곡이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매력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순서와 단계가 있는 숫자나 요일 등을 컨셉으로 하는 노래는 좀 더 세련된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곡에서 활용한 One Two Three Four Five Six 서서히 단계를 두면서 다가가는 가사의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두근대고 긴장되는 사랑의 감정이 한걸음, 두걸음 걸어가는 소녀의 걸음에 빗대어 나타나서 그 감정이 리스너에게 잘 다가오지 않았나 합니다.
무대에서 만나는 "Baby Steps"는 하...... 이렇게 치묭적일 수가 없습니다. R&B 발라드임에도 마성이 느껴지는 아련하고도 치묭적인 안무. 하... 안무가님 따봉 드십시오bbb (다 좋은데... 댄서횽님들... 우리 소녀들과의 터치는 자제효.... 다행스럽게도 제파니는 노터치였다는 씁씁후) 노래의 멜로디와 리듬을 따라 부드럽고도 섹시하고 또한 리드미컬했던 정말 멋진 안무였지요. (이 리뷰를 위해 무대 영상을 다시 보는데.. 아 정말 좋습미영.. +_+b)
짝사랑하는 상대를 조심스레 바라보며, 한걸음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뛰어난 곡이라고 생각해요.
노래 가운데 삽입된 가사 'one two', 'three four', 'five six'는 노래 전체를 타고 흐르는 주제어처럼 계속 반복되는데요.
이것이 이 노래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조금씩 다가가고 있으니, 당신도 네게 다가와 주길 바란다는..
수줍고 설레는 마음을 흡사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숫자를 순서대로 반복적으로 나열하며, 단계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태연이의 최고의 강점은 절제되어 있는 음색을 통해 신파적이지 않고 최대한 담담히 부르는 도입부분과 진성과 가성을 손쉽게 넘어 들며 표현해내는 클라이막스 부분이라 하겠는데요.
이 노래에 고스란히 잘 담겨 있습니다. 노래 후반의 '니 맘에 닿는 날'부터 'somebody help me'까지의 부분을 들어보면 얼마나 완성되어있는 보컬인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티파니와 서현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태연이 애드립을 하는 동안 노래의 주음부분을 훌륭히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밑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기둥 같다 할까요??
그래서 고음부분이 강해 자칫 귀를 쉽게 피로하게 할 수 있음에도 그러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감싸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태티서'도 그렇고 팬들도 앨범 중 제일 좋아하는 이 곡!! 저도 제일 좋아하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발 ㅠㅠ
OMG
작사 김정배 작곡 by Kenzie
일단 이 곡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하이팻쉬~언!!! ↗"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웃음)
이번 앨범에서 파니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는데, 파니의 말마따나 뮤지컬 스타일의 웅장한 멜로디와 리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멜로디로 보면 쇼쇼쇼의 느낌도 있고, 파니의 보컬로 보면 초콜릿러브 같은 느낌도 있고 그렇네요. 태연이의 너허우어우어우어우어↗하는 애드립은 정말...ㅠㅠㅠ눈뭃이 왈캌......ㅠㅠㅠㅠ태여나...ㅠㅠㅠ엉엉...ㅠㅠ 굉장히 크고 대극장같은 무대에서 셋이 펼치는 서커스같은 그런 무대로 보고싶은 마음이 있어요! 멜로디는 7~80년대 미국의 뮤지컬극장 밴드음악같은 느낌인데 셋의 목소리는 옛스럽지않고 귀에 착착 감기네요.
이 곡에서는 서현이의 목소리가 유독 귀에 울리는데요, 여태까지 태니가 애드립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서현이의 애드립이나 이런저런 기교섞인 목소리가 귀에 새롭게 울리는걸 아실 수 있을거에요. 서현이도 이렇게 강하고 죽죽 이어지는 목소리를 내다니! 제 마음이 오히려 오마이갓이네요>_<앗항항항항
어멋. 다시 만난 켄지느님 >_<)/
깊이있게 강하게 때려주는 트럿펫 사운드가 특히 인상적인 상당히 화려한 곡입니다. 쿵쿵 울리며 귀에 가득차는 Brass 사운드가 무척이나 멋져요. "넌 정말 멋져 Oh my God!" 외치며 리스너를 추켜세워주는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아이튠즈 에디션에 있는 <MESSAGE FROM GIRLS' GENERATION - TTS (Bonus Track)>에서 티파니가 이 곡을 추천했는데요, 파니 녀석도 화려한 이 곡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가사를 조금 더 늘어뜨려 부르는 것 같은 창법과 스타카토로 딱딱 끊어서 표현한 가사에서 트윙클에서 들려주었던 자신감과는 또 다른 당당함이 느껴집니다. 이 곡에서는 트윙클의 주인공보다 좀 더 "잘 나가는 언니들"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처음 들었을 때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곡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태티서의 막방을 위해 특별 출연한 수영이와 효연이가 이 곡에 맞춰 스포츠댄스를 보여주었을때 와우.. 카리스마 넘치는 두 소녀들의 모습에서 "OMG"가 들려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딱딱 나눠지는 곡의 템포가 스포츠댄스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죠. 태티서의 활동을 응원하는 소녀들만의 멋진 방법이었습니다!bbb
'Oh MY God'이라 쓰고 '오므그'라 읽는!! 이 곡!!
출시되기 전부터 정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그 곡!!
마치 재즈의 전성기였던 미국의 1950,60년대 Las vegas 무대에서 불러야만 할 것만 같은 이 곡은
소원 내에서 작사, 작곡가 중 최고의 조합이라 불리 우는 '켄지&김정배'조합이 만들어 낸 걸작입니다.
강한 보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할까요? '체크메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성공한 헐리우드 배우 또는 뮤지컬 스타가 되어있는 '태티서'가 자신들이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며,
세상의 루머 따위,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당찬 포부가 느껴지는 곡인 것 같아요.
후반부의 '하이패션'으로 시작되는 부분 전, 티파니의 '어머, 이런 세상에, 정말 대단해' 부터 서현, 태연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구조는 정말 이 노래의 백미입니다.
그리고 하일라이트 '하이패션~'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는 태연, 티파니, 서현..누구 하나 네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음껏 질러줘 정말 강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랄까요??
황금빛 트로피 없이도, 아름답게 그렇게 태어난 '태티서'가 오롯이 빛난 그런 곡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티파니의 '넌 정말 멋져. Oh My God'부분은 곡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네요..^^
Library
작사조윤경 | 작곡 Sharon Vaughn/Didrik Thott/Sebastian Thott
여태까지 다소 무거운(?) 느낌의 곡을 플레이했다면, 이번엔 가볍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면도 있는 곡입니다.
멜로디는 약간 <여자친구>때처럼 약간 뿅뿅거리는 사운드가 가미된 느낌으로 흔히 말하는 '레트로'의 정서가 있지만 그렇다고 '촌스럽다'란 느낌은 안들고, 그냥 가볍게 '학교 도서관'에서 알콩달콩한 연애를 나누는 그런 느낌이에요. 이제 막 연인이 되어서, 봄날에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꾸고 서로를 알아가는 두근거림이 살아있는 가사가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제목이 라이브러리라고해서 진짜 배경이 도서관 이런건 아니지만ㅋㅋㅋ 가사를 들어보면 다소 오글오글하면서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란 생활의 재발견을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웃음) 언더라인과 북마크의 재발견?!ㅋㅋ
하.그나저나 이 곡...팀티파니 주제곡인가요? 저희도 티파니를 읽고 보고 쓰고 티파니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정독하고 탐구하는 곳인데!!!!ㅋㅋㅋ 혹시 작사가님 팀티파니에 들어와보셨나요?ㅋㅋㅋ 아니면 티파니가 알려줬나!!!(.....라는 망드립-_-죄송합미영) 네. 그르네요. 가사처럼, "방해받지않고 티파니를 좋아하고 싶어요!" 라는 마지막 절규.........였습니다 OTL
...아니 왜 이런 찌질한 끝이죠?ㅋㅋ
"Oh Oh Oh Oh Oh~" 살랑이는 초여름 바람에 설레는 첫사랑 같은 느낌의 곡입니다. 소녀시대다운 발랄함과 상큼함이 잘 드러나기에 이 곡은 5월과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사랑하는 상대방에 대한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다 알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도서관'이라는 메타포로 표현한 가사가 참 재밌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라이브러리에 두고 하나하나 다 알아가고 싶은 마음 "외워둬야 할 곳엔 underline 다시 보고픈 곳에는 bookmark 너를 아는 그 누구보다 더 완벽하도록" 그런데... 이건 마치 소녀들을 향한 소원들의 마음과도 같네요. 우리 역시 소녀들에 관해서는 A-Z 모두 다 알고 싶은 그런 마음이지요. *^^*
이 곡은 그동안 소녀시대가 해왔던 상큼발랄소녀 라인의 곡들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순수하고 귀여운 소녀다운 아이들의 부드러운 보컬에서 그 매력이 잘 느껴집니다. 방금 전의 "OMG"에서 들려준 "좀 노는 언니들" 포스는 싹 사라져버렸군요. ^^
"Library"의 무대는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축제에서 만날 수 있었던 레어템이었습니다. 세 소녀들은 관중들에게 "Oh Oh Oh Oh Oh~"를 함께 해주길 요청했었고 그런 아이들의 요구에 관중들도 흥겹게 잘 호응해주었죠. 싱그러운 초여름의 바람과 잘 어울렸던 무대였어요. 젊음의 열기와 청춘의 흥분이 어우러지는 대학교 축제가 열린 시원한 5월의 밤에 "Oh Oh~"를 외치며 점프하던 우리 파니의 싱그럽게 웃는 얼굴이 저를 행복하게 했던 2012년의 5월이었습니다.
파니야 나도.. "널 사랑하는 동안 방해 받지 않고 네 생각만 하고 싶어 아무것도 없는 그런 곳이면 해. 방해받지 않고 니 생각만 하고 싶어." 꺅.
'언더라인'과 '북마크'가 이렇게 활용될 수도 있구나 생각했던 기발한 가사의 그 곡!!
네..이 곡은 '팀티파니' 주제가로 삼아야겠어요..
분명히 다른 팀티어들도 그렇게 생각할껄요??
티파니에 대해서라면, 'A to Z', 'A와 Ω'처럼 속속들이 첨부터 끝까지 알고 싶은 '팀티파니'
파니야~우리 이상한 사람들 아니란다..그저 니가 알고 싶을뿐이야..그냥 그렇다구..
노래로 돌아가서,
가장 계절에 맞는 '봄'스러운 노래랄까요? 노래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상큼함과 설레임, 호기심으로 가득 찬 그런 노래에요..
사랑하는 당신에 대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알고 싶은, 기록해 두고 싶은 한 소녀의 고백과 같은 이 노래는 약간 업비트의 리듬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데요.
생각나실지 모르겠지만, 소녀시대가 라디오프로에 나갔을 때 수영이가 추는 약간 어설픈(?) 율동을 상상하게 만드는 그런 리듬이에요
어쨌든, 듣는 사람의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Easy하지만, 사랑스러운 곡 입니다.
중간에 삽입되는 'Oh Oh Oh Oh Oh' 이 부분 바로 전!! 들을 때 마다 전 왜 이렇게 소녀들이 'Everybody!!'를 외칠 것 같죠??
운전하며 듣다 보면 꼭 항상 그 부분에서 저 혼자 'Everybody'를 외칩니다.
(의외로 딱 맞아 들어갑니다. 흥도 돋구어지고요!!ㅎㅎ)
네...이 곡은 누구에게 방해 받지 않고, 파니를 공부하고 싶은 팀티파니의 고백과 같은 곡이었습니다. 그렇다구요..
안녕(Good-By, Hello)
작사김부민 | 작곡 Hitchhiker
가장 아이러니하면서도, 또 어떻게보면 가장 색다르기도 하고, 그 '거리감'이 유난히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분명 경쾌하고 발랄하고, 산뜻한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이브러리와 맥락도 분위기도 이어지는 그런 단순히 살랑살랑한 연애스토리의 곡이라고 무심코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사를 자세히 뜯어보면, 생각외의 반전이 숨어있어요.
그래요. 이 곡은 바로 '이별을 한 후에 그의 빈자리를 느끼는 여자,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기를 다독거리는 여자의 혼잣말'입니다. 이별노래가 다 슬프고이별노래가 다 애절하고 이별노래가 다 발라드곡일거라는 편견을 말끔히 날려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태연이가 여태까지 들려주지않았던 가성으로 노래를 한 뒤, 파니가 굉장히 크고 길게 끄는톤으로 w~hy~하고 애드립을 치는 부분인데요, 파니의 탁트인 성량도 좋고 태연이의 색다른 음색도 좋습니다. 후렴부터 먼저 들어보셔도 좋을만큼요.
이 곡의 제목은 굿바이, 헬로우. 제목을 보면 아시겠죠. 둘다 한국어로는 '안녕'이라는 뜻이에요. 한국어로는 참, 어쩌면 다른 언어보다 더 좋은 말인지도 몰라요. 헤어질때인사와, 만날때의 인사가 같잖아요. 너는 헤어지는 안녕일지 몰라도, 나는 다시 만난다의 안녕이야. 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느낌이니까요. 우리에게 그런 안녕은 없어. 라는 가사도 마음에 들고 말이죠.
그리고 저번 소녀시대앨범의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요번에도, 김부민-히키하이커 커플의 두 곡은 완벽하게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을 한 앨범안에 이루고 있어요. 제 취향은 <안녕>쪽에 수줍은 한표이지만, 전 원래 체크메이트같은 일렉트로닉한 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히치하이커라면 다 좋아하게 생겨버렸어요...ㅋㅋㅋ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을 때 나오는 마칭밴드의 연주처럼 시작하는 "안녕"은 들으면 들을수록 아련함이 더해지는 곡이랄까요. 밝은 느낌이 느껴지는 멜로디지만, "안녕"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가사는 슬픈.. 마냥 웃으면서 노래할 수 없는 참 아이러니한 곡입니다. 밝은 템포와 멜로디를 지녔기에 태티서 녀석들의 MC 막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지 않게 하는 공로(?)를 세운 곡이기도 하네요.
이별(goodbye)을 믿을 수가 없는 화자의 마음이 담담한 듯한 목소리로 들려오는데요, 하지만 이 가사의 텍스트를 눈으로 읽으면서 노래를 들으면 그 슬픔이 더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이별의 슬픔은 밝고 경쾌한 리듬 뒤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역설의 매력이 더 돋보이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김부민님이 쓰신 가사가 경쾌한(척 하는) 리듬 위에서 들려올 때 가만히 가사를 생각하고 들으면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다시 다시 태어나도 우리 만나서 영원히 함께 하자던 말, 그 입술로 내게 말하던 마지막 안녕 이라는 말 우리에게 그런 안녕은 없어", "울고 웃던 어제로 시계를 돌려놔", "Never say goodbye, hello."
노래의 후반부에 "why-" 하면서 길게 이어지는 파니의 아련하면서도 동시에 달콤한 애드립이 이 곡의 매력을 더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파니 특유의 바이브레이션과 섬세하고 풍부한 중저음은 정말 최고네요.
쇼! 음악중심 MC 태티서의 막방에서 소녀들이 이 곡을 불러주었을 때,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잘 들어맞는 곡인지.. 쓴웃음이 났었습니다. 아쉽고 슬프지만 goodbye가 아닌 hello를 기대하며 아쉬운 안녕을 고했네요. "Never say goodbye, hello."
'5월의 어느 날, 찬란했던 나의 어제여 안녕~'
강렬한 햇살이 내 눈을 부시던 5월의 어느 날 아침,
부은 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 난 그녀..
멍하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며 그녀는 '아~우리 어제 헤어졌지~'
나름 담담한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마다 습관처럼 찾던 커피를 마신다..
'오늘은 커피가 쓰네? 기분 탓일까?'
마음 단단히 먹고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기로 다짐했건만 쉽게 되지 않음을 느끼는 그녀..
방안을 둘러본다.
어제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방안이지만, 왠지 낯선 공간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낀다..
문득 떠오른 어젯밤 그가 남긴 한 마디 '안녕~'...
'Hello'가 아닌 'Goodbye'임을 알기에 더 믿을 수가 없다
'왜 더 사랑하는 사람이 왜 더 아파해야 하는지..'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을 보낸다.
노래를 들으면서 떠 오른 영상(?)이 랄까요? 그냥 그럴 것만 같은..
처음이었죠(Love Sick)
작사강이든 | 작곡 황찬희
도입부의 낮게 깔리는 저음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게다가 그 도입부가 파니라는 사실도 더더욱!
그런데 앞서 선보인 <안녕>이 이별곡인데도 발랄한 반전곡이었다면, 이 곡 또한 일종의 <반전>곡이란 느낌이 듭니다. BABY STEP과 같이 처음 사랑을 시작한 설레임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놓는 곡인데도 정작 멜로디는 낮고 짙게 깔립니다. 어쩌면 이 멜로디가 더 이별후와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런 아이러니함도 잠시, 제 생각엔 일곱곡 중에 가장 셋의 음색을 최대한 끌어낸 곡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셋의 특색이 딱 드러나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요..'목소리가 특이하게 애절하고 슬픈'티파니의 음색과,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감정을 다 소화할 수 있는 태연, 기교 없이 정석으로 부르는데도 오히려 답답한 심정을 덤덤하게 표현하는 서현. 셋이 어울려 일궈내는 조화가 퍼즐처럼 적절하게 맞아들어간 것 같아요. "다시 아프면 어떡하죠↗"하고 고음 애드립을 내뱉는 파니의 창법 또한 귀에 훅, 파고드는 매력이 있네요.
그나저나, 이 마음 제마음인가요? 이 가사 제 마음인가요? 제가 처음 소녀들한테 빠졌을 때의 심정 딱 그대로 인건가요?예?...ㅠㅠ 왜 저만 우리 소녀들을 애타고 매일 그리워하고 그르나요?예?...
티파니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시작되는 "처음이었죠". 이 곡에서의 우리 파니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좋아도 너~~~무 좋아서) 저는 도입부만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기도 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낮은 목소리로도 곡을 잘 소화해내는지... 역시 우리 티파니가 짱이죠! (진지한 리뷰에서도 숨길 수 없는 웃걸횽의 팔불출 본능)
처음 느낀 사랑의 감정 앞에 수줍으면서도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가사가 무척 마음이 듭니다. "Baby Steps"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랑 고백이라 아이들의 다양한 곡 소화능력을 엿볼 수 있기도 하구요.
도입부에서의 티파니 저음으로부터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높아지는 음은 고조되는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해줍니다. 극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표현해내는 소녀시대 태티서의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에 이 곡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 사랑은 감기처럼 앓으면 낫는 건가요. 또 다시 아프면 어떡하죠" 높게 쭈욱 올라가는 티파니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 사람이 도입부의 그 저음의 주인공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여자가 좀 짱입니다.) 한 곡 안에서 음의 고저를 잘 활용하여 본인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는 점에서 우리 티파니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음악중심 컴백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사녹에 참여했었는데요, 도입부의 박자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징징대던 녀석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러면서도 녹화가 시작되면 진지하고 아련한 표정으로 차분하고도 또 격정적으로 노래를 소화해내던 프로페셔널 티파니였습니다. 긴장한 멤버들이 가사를 몇번 잊는 바람에 여러번 녹화를 진행했었는데 방송에 나왔던 버전보다 안나온 버전에서 훨씬 더 잘했다는 사실이 팊소원으로서는 초큼 아쉬웠던게 기억나네요.
"그대가 몰래 훔쳐간 내 맘 허락도 없이 예고 없이 들어와 왜 흔들어놔 나만 애타고 울리게 해" 근데 이거? 제 얘긴거 같네요? 우리 소원들 얘기인 것 같네요?
'Baby steps'이 첫사랑의 설렘을 표현한 곡이라면, '처음이었죠'는 첫사랑의 두려움을 애절하게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조금 벗어나서 전 이기찬의 '감기'라는 노래를 좋아했는데요,
그 노래 가사와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정서를 담아내기에 문득 그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가사 중 '이 사랑은 감기처럼 앓으면 낫는 건가요? 또 다시 아프면 어떡하죠?' 이 부분..
금방 낫기도 하지만,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에 다시금 걸려버리는..
전 개인적으로 서현이가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이미지에 겹치는 것 같아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서현이의 이미지와 누군가를 처음으로 사랑할 때 느끼는 두려움이 잘 오버랩된다고 할까요?
아마도 서현이가 노래 중 부르는 '제~발 가져가요~'라는 부분이 제게 인상적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파니의 저음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도입부의 '난 처음이었죠~'로 시작되는 부분은 노래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노래가 흘러갈 것이다'를 그 한 소절로 알려주는 느낌? 애절하지만, 절제되어 있는 파니의 음성은 그래서 소중하네요..
태연이의 고음은 역시나 좋습니다. 다른 곡에 비해 특유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기교는 없는곡 이지만,
그래도 폭넓은 바리에이션으로 멋진 가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결론은 역시나 좋다? ㅎㅎ
'태티서' 3명의 음색이 음악이 흐르는 내내 다양한 방향으로 꽉 들어차 있다는 인상이 남는 곡이었어요..^^
Checkmate
작사김부민 | 작곡 Hitchhiker
checkmate는 체스에서 장군이 잡힌 상황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뭐 장기든 체스든 게임에서 왕이 잡힌 상황이면 "게임끝"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 상황을 의미하는 가사가 사랑에 섞여 벌어지는 혈전을 다루고 있네요.
OMG와 함께 '강한곡'의 정석인 곡이 들어가야 적절히 균형이 맞는 앨범이 되겠죠?^^ SMP가 있으면 어울리겠다 싶은 곡이기도 하고. 역시 히치하이커 지느님은 이런 스타일이 어울리셔, 란 편견도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웃음)
사실 이번에 태티서 앨범을 기다리면서... 그간 소녀들이 조금씩 콘서트나 스페셜무대를 통해 비정규로 선보였던 것처럼 파니가 영어로 랩을 하고 태연이가 데빌스크라이같은 느낌의 보컬을 선보이는 그런 걸 상상했었는데....아쉽게 그정도의 강하고 거친 수준은 아니었네요. 아쉽습니다. 태티서라고해서 소녀시대와 확 다른 뭐가 있길 조금은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그런 버전은 살짝 더 다듬은 다음에 선보일지도 모르는거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뒤에서 태티서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앞에서는 소녀시대 댄스라인이 SMP무대를 선보이는 그런 그림도 가능하겠다 싶기도 하고.
"안녕(Good-bye, Hello)"을 만든 김부민/히치하이커 조합은 이렇게 극단의 느낌을 가진 곡을 태티서에게 선사했군요. "이렇게 bye bye 체크메이트"라며 "쎈 언니"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곡입니다. "뒤따라 조여드는 발자국 소리 널 흔든다" 딱 걸린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코너로 몰아가는 듯한 리듬이 곡의 전반적인 긴장감을 이끌어 갑니다. 배신한 상대를 향한 원망 마저도 시크한 소녀들의 보컬이 끝난 사랑의 종말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한편의 화려한 쇼가 끝나버렸다는 듯이 시끌시끌한 사운드 뒤에 나온 '커튼콜'이라는 표현 정말 기막히게 참신하지 않나요? 게다가 "아직도 커튼콜을 원해? 넌 끝났어." 가사의 메인 보컬 뒤로 들리는 귀에 나지막하게 속삭이는 목소리!! 왼쪽 오른쪽 귀를 오가며 스테레오로 들리는 "끝.났.어"는 정말.. 치묭적입니다. +_+bb
곡 전반에 느껴지는 긴강감과 압박감이 고조되면서 절정에 다다를 때, 소녀들이 "체크메이트!"라고 외치면서 태티서 미니앨범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끝맺음합니다.
강한 언니들?이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므그'에선 세상에서 성공한 멋진 언니들이 '나 이 정도로 잘 나가'를 불러주는 것이었다면,
이 곡은 'baby steps'와 '처음이었죠'에서 보여주던 여리여리한 소녀들과는 180도 다른,
말 그대로 강한 언니들..
즉, '너 이제 더 이상 안되겠어~끝이야~!'를 시전해 주는 그런 무서운 분들이 등장했네요..
인상적인 부분은, 도입부부터 중반부까지 이어지는 일렉기타의 사운드가 노래의 전체적인 긴장감을 높여주는 부분인데요..
'태티서'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음률을 탈 수 있게 바로 뒤에서 매치시킨 부분이 참 좋습니다.
또 중반부의 Marching band(?)부분도 좋은데요, 마치 티파니가 나와서 봉을 돌려줘야 할 것만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데 참 좋네요..
파니의 애드립은 역시나 명불허전..ㅎㅎ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비트를 타는 부분은 귀에 대고 '넌 끝났어'라고 읊조리는 것만 같아 더 효과를 배가시키네요..(무서운 언니들..)
언젠가 한번 강한 비트에 맞춰 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나는 곡이네요..
제 점수는요!!
소녀시대 태티서 미니1집 앨범 "트윙클"에 대해서 말해봐요^^
* 스펀지황
태티서도 역시 외국곡이 많네요. 최근들어 SM이 해외 작곡가들의 곡을 적당히 섞어서 내고 있는데, 좋은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전에 장단점으로 작용했던 "SM스타일"이 많이 지워진 것 같아 어쩌면 좀 다행이지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촌스럽다 세련됐다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한국어를 모르는 해외분들도 조금은 거부감이 적게 노래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이번 태티서 앨범을 통해서, 아무래도 보컬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곡이 많고 파트도 늘어나다 보니까, 워낙에 노래에 대해 정평이 나있는 태연이나, 가장 순수하게 노래를 하는 서현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티파니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많이 들리네요. 어쩌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일반인들에게도 이번 앨범이 확실히 파니가 어떤 식으로든 어필이 되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좀 좋기도 하네요.
사실 처음 딱 한바퀴 돌려들었을 때는 감이 잘 안왔었는데, 두번째 들으니 두 곡이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이번 앨범에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Baby Step과 Love Sick인데요, 제가 워낙 소녀시대 발라드를 좋아하다보니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파니의 보이스컬러가 분명히 드러나는 곡들이기도 하고, 셋의 조화가 정말로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엉망이 되는 곡들이기도 합니다 유독. 물론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거쳤겠지만, 셋 중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전혀 거슬림없이 귀에 일곱곡이 다 들어오는 걸로 봐서, 태티서가 정말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한곡 더 꼽자면, 제가 가장 들으면서 놀라웠던 <안녕>도 추천합니다. 이렇게 경쾌한 이별곡이라니. 눈물 흘리지 않고도, 울부짖지 않고도 이별후를 말할 수 있다니. 셋의 능력에도 새삼 감사를 표하기도 하구요.
소녀시대'는 뭔가 사랑스러운 동생이나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라는 느낌이 있다면, 태티서가 추구하는 방향은 "동경하게 만드는 여자선배" 같은 느낌이랄까. 부럽고, 멋지게 보이는 여성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그러면서도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실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태티서가 일종의 '돌파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태티서 2집, 3집 혹은 또 다른 멤버 구성으로 앨범을 낼지도 모르지만, 여튼 팀티파니, 그리고 저는 티파니가 들어간 모든 유닛을 응원합니다.
뭐....그렇다고는 해도 파니가 트롯 유닛이 되거나 댄스유닛이 되거나 이럴 일은..... SM이 저희집 앞으로 이사오지 않는 한......(웃음)
* 티파니웃는걸
아이튠즈 에디션의 마지막 트랙 <MESSAGE FROM GIRLS' GENERATION - TTS (Bonus Track)>에서 앨범에 대한 아이들의 코멘트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자신의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작업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나 곡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듣는다는 건 의미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이런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네이버 뮤직의 '음악감상회'에서 소녀시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군요. ^^)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 미니앨범은 소녀시대의 앨범 중에서 가장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고, 다시 이 앨범을 들으며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편곡과 더불어 더욱 향상된 태연, 티파니, 서현의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곡들이 많고, 펑키한 댄스, 아련한 발라드, 애절한 R&B, 강렬한 비트까지 이질적이지 않게 하나로 잘 모아진 멋진 앨범입니다.
아홉명이 함께할 때는 파트가 많지 않아서 노래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태티서 활동으로 소원풀이하고 있다던 녀석들은 충분히 확보된 파트 안에서 자신들의 가창력과 재능을 마음껏 뽐낸 것 같습니다. 장르의 스펙트럼 뿐만 아니라 음역대의 스펙트럼도 넓었기에 태연, 티파니, 서현 이 세 명의 소녀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더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 앨범은 음악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스너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2012 가온차트어워드에서 2분기 앨범상과 5월 음원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이러한 소녀시대 태티서의 성공은 앞으로의 소녀시대 활동방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녀시대, 소녀시대 태티서, 소녀시대 ***, 그리고 티파니.. 어떤 모습으로든 소녀들이 도전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응원합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고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우리 소녀시대니까요.
팀티파니ers의 소녀시대 태티서 1집 앨범 "트윙클" 리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감상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내↘가↗심사위원이다~제가 추천할 노래는요~" 혹은 이번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감상문을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