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5. 23:15ㆍ팀.티파니::(팀포스팅)/팀티,파니생일입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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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2017년 팀티파니 9주년
티파니가 한국에 온지 13년이 되는 날...
Special Day, 11월 15일!
2017, Team.Tiffany 9th Anniv
2017년 여름은 정말 너무나도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만 있어도 땀이 줄줄줄줄 흐르고, 기운이 금새 빠지고, 이상하게 피곤했던 날들. 컴백주에 냈던 월차의 기록들, 당첨된 이벤트와 떨어진 팬싸인회 응모지도 떠오르고, 두 장의 앨범과 포스터들, 역조공 쥬스와 샌드위치, 클럽에서 춤을 추던 소녀들의 모습, 다큐멘터리와 같던 인터뷰 영상들, 컴백전 미리 찍었던 예능들, 언제 만나도 "내일보자" 하고 손을 흔들며 웃던 소녀들. 오늘만큼은 "내 소녀들"이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네요.
그리고 1년을 보낸 후 맞이했던 2주일동안 충분히 차고 넘치게 본 아이의 웃음.
2016년 이후로 결코 가까워지지않을 것만 같았던 2017년이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파니가 웃었고, 노래를 불렀고, 무대에 섰고, 그리고 LA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나처럼, 어제 헤어지고 다시 만난 사람처럼 익숙했지만 내일 과연 그 자리에 있을까 걱정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10년동안 '기다림'에 정말이지 누구보다도 익숙했지만 때로는 기다림에는 참 다양한 종류가 있더라구요(웃음). 다만 "서로를 세상 제일 잘 알아서" 보이는 그대로를 믿고 보이지 않아도 믿고 내일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지만 말이에요.
우리에게 새로운 곡들, 소중한 두 타이틀, 소녀시대다운 안무와 무대디자인들, 신선했던 카메라워크, 그리고 여전히 깨알같이 잔망떠는 소녀들의 수다를 들려주어서 고마웠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고마운 일이 일어나길 미리 예약해두고 싶은 마음뿐인데, 오늘밤 일기에 적어놓으려구요. 빨간색 궁서체로다가(무시무시) 생일파티와 눕방이 크게 기억에 남네요. 잔망끝판왕인 라디오 인터뷰를 듣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고요. 콘서트 소식이 없는 것도 아쉽지만, 그 시간을 빈틈없이 드라마로 알뜰살뜰하게 채워준 우리 드라마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와 찬양을 보냅니다. 파니는 아직 드라마 멤버는 아니지만, 언젠가 라인업에 꼭 이름을 올릴거니까! 하얀색 크레파스로 스테파니황 드라마 오디션 중...이라고 써놓을까봐요.
SM과의 13년, 티파니라는 보석을 캐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열여섯의 소녀가 충실하게 자라서 어엿한 어른이 되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그만큼 튼튼하게 지켜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을거에요. 앞으로의 파니의 길도 부디, 잘 대우해주었으면 합니다. 소속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파니에게도 분명히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파니의 앞길이 오대양육대륙만큼이나 넓게 열릴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의외로 해외 에이전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어떤 상황이든 대처를 위해서...지금부터 시차적응을 해두는걸로...(?!?!?)
저번에 생일편지를 쓰고, 마침 발매기념 팬싸인회를 통해 파니에게 전달해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되고나서 생각해보면, 그때 파니를 만날 수 있었던게 무척이나 다행스런 일이었던 것 같네요. 얼굴을 보고 응원메세지를 보내고, 두 손을 맞잡고, 웃어줄 수 있었어서. 그게 참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었어요. 소녀들이 늘 하던 말처럼 "소원 축하해요" 라고 하잖아요. 그렇습니다. 올해의 아주 사소하고 짧은 순간들에서도 사실 우리가 "축하받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이에게 좋아한다고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이를 계속, 좋아할 수 있게 된 상황들이 있어서. 11월 15일, 우리가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소원이 너에게' 축복받을만한 일이다, 라고 파니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팀티는 안보이는 것 같지만(....요즘은 어쩐지 유령모드라 죄송합니다)여전히 여기에 있(었)습니다(반성중-> |(T_T)| ).
소녀들이 활동을 각자 활발하게 하고 있어 수면 위로 오르진 않았지만(워낙에 나무늘보같았던 팀티이기도 했지만) 매일 소녀들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도 팀티er 각자의 현생에 충실하고 있었어요. 어쩌면 소녀들의 '다음 스타트'를 준비하기 위해 체력을 길러놓고 정신수련을 하고있달까(우리가 덕심 열심히 채워놓을께........눈물). 11월 15일이 되니까 느끼는건데, 예전에 팀티가 했던 말 기억하시죠? "여러분의 덕력에 마치 안방장롱처럼 매달려있기 위해서 도메인 연장을 계속 해놨다"라고. 우스개소리같은데 진짜인게 함정(..) 도메인 9년치 사뒀던게 함정(레알참트루). 어쩌면, 그것 때문에라도 끊일듯 끊이지않는 이 인연의 끈을 놓을 수 없나봅니다. 우리들 안에 소녀들이, 소녀들안에 우리들이. 한시도 떼놓을 수 없고, 아무리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도, 기다림이 때론 질력날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느날 문득 슥, 하고 올려 준 사진에서 얼굴만 봐도 지친 맴이 사르르 풀리는 묘약같은 사이랄까(웃음).
13년. 사실 파니에게나 우리에게나 12년이나 13년이나 별 차이는 없긴해도, 이렇게 매년 체크리스트처럼 또 한번 더 생각하고 축하하고 잠깐이나마 한번 더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그런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되게 노력한 것도 사실 있지만(웃음). 1년을 또 이렇게 잘 버텨왔고 자라왔구나. 내 눈에 네가 보일 수 있게 해주었구나. 안심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할까. 미국에서 살던 스테파니에게 한국은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이자 알수없는 미래와 벽"인 곳이었겠지만 어쩌면 이 곳에 살고, 파니와 만나고 이어졌던 많은 사람들이 파니에게 이 곳을 더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게 만들어준 것도 있지 않았을까요(알 수 없는 미래와 벽인 것은 어쩐지 여전한 것도 같지만.....-_-)>...)
14년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너를 이 "미지의 세계"에서 기다릴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스테파니황"과 "티파니황"과 "황미영" 이라는 이 세계의 어느 한 사람을 알아버린 이상, 국적이 뭐든 어디에 있든 어디에서 활동을 하든간에 너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될 수 있고, 그런 우리가 너의 "알고 싶은 미래와 든든한 벽"이 되어주고 싶다고.
쓰고보니 이게 왠 새벽 3시 갬성이라죠?...-_-;;;;
우리들의 파니가, 언제나처럼 또 새로운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고 늘 새로웠고 늘 앞으로 나가고 늘 도전하길 좋아했던 아이라서 그런지, 이제쯤 파니만 보면 딱, "이만큼 준비가 되었으니 다음 계획을 오픈하는구나"라고 알아챌 수 있지 않겠어요? 자기가 확고하면 알아서 준비하고 스스로 행동하는게 파니의 오랜 라이프스타일이었으니까 말이죠. "안보여도 바쁩니다" 라고 했듯이(웃음). SM멍뭉이팬 10년이면 파니풍월을 읊습니.....(...) 그런 파니가 '집'에 갔습니다. 홈스위트홈의 홈...이란 의미도 되겠지만, 파니에게 집이란 "자신의 처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충전기로 되돌아온 휴대폰처럼, '일단 하고보자'가 먼저였던 혈기왕성했던 16살 소녀의 첫 일탈이 13년후의 지금 또다시 찾아온 일탈의 첫발을 튼튼하게 지탱해주는 것처럼. LA의 여전히 푸르른 하늘 밑에서 화보 촬영을 하고 음악스탭들을 만나고, 음악을 추천해주고 소중한 친척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감독 앞에서 앓이앓이하고, 이벤트에서 방방 뛰고, 음악 축제에서 신나게 춤을 춥니다. 푹 쉬는 것 같은데 마냥 쉬는 것 같지는 않은 아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이 '다음'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아이. 우리가 그런 아이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이자리에서.
성공의 커다란 비결은 결코 '지치지 않는 인간'으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A great secret of success is to go through life as a man who never gets used up. - Albert Schweitzer
지치지 않는 사람. 파니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딱 그럴 것 같아요. 시작부터 강한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스스로 이겨내왔고,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않았고, 무슨 일이든 먼저 포기하지 않았고, 그리고 끊임없이 준비를 했던 사람. 지치지 않고, 멈추지않고, 꺼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은 벽. 파니에게 한국에서의 지난 13년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요. 좋았든 싫었든 크게 다치고 많이 아프고 서러움이 폭발하기도 하고 억울하고 쓰라린 기억도 겪었던 나날 속에서 파니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파니에게 '이 순간' 은 '도전'을 얻고 '나약함'을 잃게, 때로는 잊게 해 준 시간들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이라기보다는 '성장'이라는 말이 맞지않을까 싶어요. 20대를 성실하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으니, 30대의 시작에는 부디 "든든함"이 있길 바랍니다. 13년전의 홀홀단신과 지금은, 분명 달라졌으니까요.
차근차근, 누구보다 신중하게 자기의 미래를 만들어갈 줄 아는 아이라서, 눈에 보이지않아도 안심하고, 그것이 비록 기약없는 무형의 기다림이라도 오히려 기다리는 쪽이 쉽게 지칠 수 없게 만듭니다. 내일은 뭘 할까, 또 어떤 소식을 전해줄까. 너의 그 곳에서의 첫 시작은 과연 뭐가 될까. 그 한 조각조각들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내가 그 조각들을 맞춰보고 싶어져서.
있잖아 파니야.
하늘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우린 곧, 만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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