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11] 라디오쇼 - 어제 데뷔한 신인솔로가수입미영♥

2016. 9. 10. 20:05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박명수의 라디오쇼




사진출처 및 관련기사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605111108083110





5월11일. 전날 쇼케이스와 V앱을 진행한 뒤 자정에 음원이 공개되고 모두가 잠이 들었던 그날 아침,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뜬금없는(;) 첫방송 첫출연을 시작하였습니다. 공식 스케줄은 음방을 제외하고는 다음주 월(올드스쿨)요일 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지라, 갑작스런 출연 소식에 살짝 당황했었어요(웃음) 물론 정식 출연이라기보단 예전 <영철영어>때처럼 간단한 전화인터뷰였습니다만. 아직 미처 준비도 안된 쌩아침 전화인터뷰라 파니도 살짝 정신없는 목소리였지만, 예전과 달리 짖궂은 질문에도 당황하지않고 스무스하게 - 오히려 명수오빠에게 호통쳐가며(웃음) - 뛰는 민서아부지(명수옹 딸) 위에 나는 미영이 있다! 란 컨셉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고런 내용이었습니다.  



명수 : 이제 처음으로 솔로곡을 발표하는 신인가수거든요. 풋풋한 신인가수의 좌우명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연결이 되어있는데...여보세요?

?!?!? : 여브세여어?

명수 : 예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여어~!

명수 : 저 죄송한데, 귀여운 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옛날방식이거든요.

?!?!? : 저 되게 지금...아...(귀여운척 하려고)그런건 아닌데...(당황)

명수 : 아닙니까? 원래 귀엽나요?

?!?!? : 아...그렇진 않은데 그렇게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명수 : 저는 그런 예전 방식 스타일 되게 싫어하거든요ㅋㅋ

?!?!? : 괘,....괘괘...괜찮습니다....

명수 : 굉장히 긴장하신 것 같은데, 편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소개 좀 해주세요.



파니 : 안녕하세요, 어제..데뷔를 시작한...신인솔로가수 티파니입니다.

명수 : 아, 파니양, 우리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양이군요?

파니 : 네! 안녕하세요 오빠아!

명수 : 반갑습니다. 원래 저도 남의 노래를 잘 안듣거든요. 근데 티파니껀 떠 있길래 동영상으로 봤어요. 굉장히 노래가 세련되더라구요.

파니 : 감사합니다아...

명수 : 기분이 어때요? 잠도 설쳤다고 하던데?

파니 : 그저께랑 어제랑 잠이..계속 깨더라구요. 긴장해서. 실감도 안나고 지금 오빠랑 통화하고 있는 것도 되게 신기할 정도에요.


파니가 이번 솔로 컨셉을 "신인가수"로 잡아서, 처음부터 "이번에 데뷔한 신인가수입미영~ 잘부탁드립미영~" 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녔는데(feat. 90도 인사) 사실 첫 솔로데뷔날 밤12시부터 막 보아언니한테 전화오고(바닥에 넙죽 엎드려 전화를 받은 황신인)..이럴 일? 신인인데 이럴 일?(웃음) 아무튼 파니가 주위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응원받는 첫 출발을 한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아시다시피..명수옹이 원래 여자연예인에게 약합니다(웃음) 그래서 뭔가 평소의 예능처럼 막말을 작렬하고 싶어도~~!!!! 금새 꼬리내리시는 분...ㅋㅋㅋ 그렇지만 무도나 해투에 소시도 여러번 출연하고 그래서 파니도 명수옹에겐 워낙 편하고 사랑받는 후배니까 이렇게 인터뷰를 가장한 소심한 막말작렬ㅋㅋㅋㅋㅋㅋㅋ 해도 왠지 명수옹은 그러려니..해요(웃음) 


그러고보니 우리 EDM계의 황태자 DJ G-Park님(명수옹은 이래뵈도 홍대클럽에서 잘나가는 DJ이시기도?..ㅋㅋ)께서 파니 음악을 '세련되다'라고 표현해주셨으니.. 우리 파니 이제 전세계에서 방방 뜰 일만 남았나봐요!!!(웃음) HBH에 이어 다음 2번타자로 박거성님과 무도가요제 한 번 가나요↗(쓸데없는 망상) 


사실 이 전날 쇼케이스날이 파니가 무려 2탕을 뛴 날이었는데요, 낮에는 기자용 쇼케, 밤에는 팬을 위한 쇼케 두 번을 하면서 파니도 정말 정신없고 긴장을 많이 했었던 그런 밤이었죠. 다행히 미리 촬영에 들어갔던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인연이 된 '홍기린' 진경언니와 '갓쑥' 숙언니가 MC로 와줘서 파니도 한결 마음놓고 무대를 휘젓고 다녔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편하면서도 긴장은 아직도 빡! 하고 있는, 그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바로 다음날 새벽인 거에요 지금 이 상황이.....(웃음)




명수 : 그래요. 저도 사실 SM의 1기 멤버거든요.

파니 : 우와아아아!

명수 : 처음에 이수만 사장님 만나고 30년 지났는데 한번도 뵌 적이 없어요...계약할 때 뵙고ㅋㅋ

파니 : 다음에 한번 같이...흫ㅎ흐흫

명수 : 무서워서..돈 토해내라고 할까봐 못 뵙겠는데!...ㅋㅋㅋ 


명수 : 티파니양, 어때요? 솔로로 데뷔하고 주위에 있는 우리 멤버들이나..주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파니 : 저도..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많은 분들께 연락이 왔는데, 솔로 데뷔 축하한다, 음악 너무 멋있다, 뮤직비디오 멋있다! 라는 반응이어서, 저도 지금 이게 진짠가...  하면서 되게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명수 : 일단 전화오는 분들은 다 좋은 얘기만 해요ㅋㅋㅋㅋ

파니 : ...그런가요.....저 갑자기 막..심장이 아플려고 그럽니다..으으윽...흐흫하핳하하



명수 :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만큼 많은 팬들도 좋아하실거라고 믿고있구요, 어떻습니까, 솔로로 데뷔한 이유가 있을까요?

파니 : 음...저는 사실 예전부터 솔로...를 꿈꿔왔구요, 소녀시대와 함께 좋은 경험, 멋진 무대를 꾸며가면서...어떻게보면 (지난 시간들이) 연습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핳하

명수 : 많은 기자 선생님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방송을 듣고 있거든요? 순간 실수 한마디 하면 그게 바로 기사가 되거든요. 만약에 솔로가 터지면 계속 솔로할겁니까?

파니 : 아니, 당연히 소녀시대도 하고 솔로도 하죠!

명수 : 그게 되게 어렵거든요. 솔로가 잘 터져버리면 완전체로 하기가 좀 어려워져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파니 : 근데 저보다 태연이가 이미 너무너무 멋지게 솔로가수로서 하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도..며칠 전까지도 대만에서 투어도 하고 왔었고..

명수 : 그러니까..태연이가 잘되는거 보니까 나도 해야겠다, 하신거군요?

파니 : 그런건 아니..오빠 왜 그렇게 방향으로 가세요..오랫만에 통화했는데에에! 저는 되게 반가운 마음으로 제 데뷔 발매 하자마자 라디오 첫 소개인데...저 아시잖아요 오빠아ㅠㅠ

명수 : 작은..오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끌어낼려고 하던 저의 욕심이..티파니의 마음을 다치게 했군요.

파니 : 오빠가(오히려)올드 방식인데요? 오빠가 이런거 끌어내지 않으셔도 되요. 요즘에는 솔직 담백 고대로 갑니다.

명수 : 예..알겠습니다..아무튼 저... 뭐 할 얘기는 굉장히 많은데, 티파니에게 상처를 줄까봐서 얘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같은 시간대에 음반을 낸 친구들이 꽤 있잖아요, 되게 친한 분들도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하도록 하구요...다음부턴 선의의 경쟁, 좋은 음악적인 대결 한 번 기대해보도록하겠습니다.


명수옹은 수만리선생님이 그저..."하늘높은 깨알같은 회장님"일뿐...ㅋㅋㅋ오히려 수만리 선생님(정확하게는 김영민 사장/이수만 회장이 맞습니다)과 무려 영상통화도 하고 지내는 사이인 "귀염둥이" 파니가 왠지 1승인듯?!?!?!? 명수옹도 만약 거성엔터 접고 SM C&C로 오시면 파니가 수만리선생님과 회식 자리 한번 마련해주나요↗(써니가 더 빠르겠지만...?!ㅋㅋㅋ)


일단 솔로데뷔 첫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역시 당일 새벽 0시에 걸려온 보아언니와의 통화! 신의 한수로 태연이가 동영상을 찍어둔게 있어서 그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 양것 뭍어난 영상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죠(웃음) 심지어 전화인데 이마가 땅에 닿도록 굽신거리며ㅋㅋㅋ"언니가 이 전화에 번호가 찍힌게 너무 놀랍고 신기해서..."ㅋㅋㅋㅋ(이러고 있...) 여튼, 파니의 이 모든 현실의 첫 계기였던 보아언니와의 응원통화가 있어서 파니도 아침부터 이렇게 신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어디까지나 망상입니다만-)


확실히, 태연이가 먼저 솔로활동의 문을 열었다보니까(물론 그 이전에 연기자 멤버들이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 솔로가수라는 의미로서는 처음이니까) 활동 초반에는 어딜가서든 태연이와 비교하는 질문이 참 많았어요. 뭐 파니도 그냥 체념한 것도 같지만(웃음 - 피할 수 없으면 어떻게든 답해라! 라는 그런 진리와 같이?!). 어떻게든 자극적인 기사를 뽑아내려 애쓰는 명수옹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지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게 절로 느껴지는 파니의 우문현답!  



명수 : 티파니는 좌우명이 뭐에요? 좌우명 있어요? 원래 (이 코너가)좌우명으로 문을 여는거거든요.

파니 : 그동안..한국에 처음 왔었을 때는 [열심히하면 된다]였는데 요즘은 [믿는만큼 이루어진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몇 년동안 지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듣는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저의 좌우명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 믿는만큼 이루어진다.

명수 : 믿는 만큼.. 내가 잘될 수 있다 나는 꼭 해낼 수 있다  그런 믿음이 결국은 성공으로 이어진다, 그런 얘기로 볼 수 있겠죠?

파니 : 그렇죠. 그런데 그런 믿음이 왜 질리냐? 그만큼 노력하고 원하고 꿈꿔오고있기 때문이다! 이런..메세지입니다.


명수 : 이번 솔로 데뷔로 인해서 생기는 이익들은 본인이 다 갖게 되는거죠?

파니 : 그...그렇겠...죠? 거기까진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냥 음악을 낼 수 있다라는거에 큰 의미를 두고..있어서요..이런..이런 인터뷰일지 몰랐어요..ㅠㅠ 전 좌우명 얘기하고 음반 얘기한다고 (얘기 들어서) 엄청 신나서 막 눈 비비면서 "난 오늘 이 시간에 꼭 일어날거야!" 이러면서 막...흫흐흫

명수 : 어짜피 그 정도는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 얘기이고, 티파니의 I Just Wanna Dance 너무 좋습니다. 나는 진짜...댄스만 원해요! 뭐 그런 뜻이겠죠? 정말 대박나길 바라고, 우리가 첫곡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티파니씨 화이팅하시고 항상 웃는 모습 너무 좋아요! 이번 노래 대박나길 바라겠습니다!

파니 : 네! 감사합니다~ 꼭 뵈요 오빠아~!!!!


하지만 파니도 결국 휘말려서ㅋㅋ 졸린데 일어나서 음반얘기하려고 잔뜩 기대했더니 명수옹이 자꾸 딴소리해서 급하게 묭무룩된 파니ㅋㅋㅋ 최근 앨범에 죄다 참여하면서 전적으로 모든 스타일링에 고민하고 괴로워하다가, 이번 앨범은 오로지 음악을 하는 것, 회사에서 음반을 내주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수익이고 뭐고 전혀 기억도 안났다는 파니.


#열심히 하면 된다, #믿는만큼 잘될거야, #오늘이 내 날이다. 

파니가 12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믿음들, 그리고 노력의 결과물들. 힘들어도 믿었고 어려워도 나아갔고 아파도 이겨냈고 울고싶어도 참아가며 살아온 날들. 셀 수 없이 되뇌이면서 살아왔겠지요. 이 먼 타국땅에서. 말도 문화도 잘 몰라 어려워하면서도, 웃어가면서. 의외로 짧은 연습생 생활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 것보다 더 힘든 날들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건 몰랐을 거에요. 하지만 원하고 꿈꾸던 일, 게다가 이미 꿈을 이뤘음에도 늘 새로운 미래를 열 기회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들이 파니를 키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이겨내게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해요.


파니는 열심히 했고, 믿었고, 매일이 생일인 것처럼 즐겁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도전에 대한 첫 날이, 바로 오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