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12] 올드스쿨 - 음악 만들고 노래하는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2016. 9. 12. 20:01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160512 김창렬의 올드스쿨

출연 :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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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파니가 올드스쿨에 등교했습니다(얼결에 아침방송으로 나갔던 명수옹 방송은 스알짝 잊으시고요...ㅋㅋㅋ). 파니가 좋아하고 소시가 좋아하는 소시의 연예인(!) DJ DOC의 창렬 오라버니가 계신 곳이기도 하고 많은 DJ 중에 가수출신이라서 파니가 좀더 음악얘기를 할 때 편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이제 데뷔한지 이틀 된 쌩신인(!)인데 신인주제에 뭔 말이 이렇게 많아!ㅋㅋㅋㅋ 타자치는데 손가락 깁스를 해야했던 팀티입니다만....파니가 말을 한트럭해도 좋습니다...밤을 새워서라도 포스팅을 쓰겠어요(웃음) 음악 얘기 앨범얘기에 혼자 신나서 백만마디를 늘어놓는 파니를 만나보실 수 있었던 방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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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게 다 내꺼구나! 라는게 되게 신기했어요.

창렬 : 아니, 오자마자 제가 밖(라디오부스 바깥)에서 잠깐 뵈었는데, 첫 무대도 하고 왔고..앨범이 나와서 실감도 안나고 막..떨리고..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라고 하셨어요. 근데, 라디오도 처음이죠? 처음으로 저랑..
파니 : 네, 저의..데뷔하자마자 첫번째 라디오입니다^^ (불러주셔서)감사합니다 오빠!

창렬 : 저 진짜 신인인 것 같아요!!!!!이러면서 너무 들떠계신데..

파니 : ㅋㅋㅋㅋ부끄럽네요ㅎㅎ

창렬 : 부끄러운 마음은 조금 가라앉히시고 우리 올드스쿨 학생여러분께 인사 좀 부탁드릴께요.

파니 : 올드스쿨 청취자 여러분, 오랫만에 온 것 같은데요, 반갑습니다..솔로로 데뷔한 티파니입니다^^thank you!

창렬 : 소녀시대 데뷔한지 몇 년만에 솔로앨범이 나온거죠?

파니 : 네..9년, 햇수로 10년차입니다 소녀시대는.

창렬 : 그동안, 너무나 갖고싶었던 앨범이었을 것 같아요.

파니 : 네. 저 지금 제 손에 처음 (앨범을) 받았을 때 '와, 이게 다 내꺼구나' 라는게 되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사진을 넘겨도 넘겨도, 다 '저'잖아요. 그동안에는 태연 써니 유리 효연...이렇게 (멤버들이 앞에)다 나오는데.. 그 것(내 사진 밖에 없다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되게 뭔가 음악이 더 부각되는 음반인 것 같아서 좀 더 뿌듯하기도 하고..

창렬 :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음악, (파니 : 만들고 싶었던! )본인이 좀 더 잘할 수 있는..만들고싶었던, 그런 음악들로 꽉찬 앨범인거네요. 굉장히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은데, 이번 앨범에 대해서 조금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파니 : 그동안 열심히 소녀시대와 즐거운 텐션 하이! 파티파티한 노래를 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톤다운되고 차분하고 세련된 음악을 해보고싶었어요. 

창렬 : 제가 그 말 하고 싶었어요. 타이틀곡을 어제 처음 들어봤는데, 굉장히 세련되고 굉장히 팝스러워요. 굉장히 고급스럽고.

파니 : 감사합니다^^ 살짝 어려울 수도 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되게.. 몸이 꿈틀꿈틀거리는 노래거든요. 어제 윤아가 "언니, 차에서 듣는데 이거 베이스 짱이에요" (베이스가) 막 쿵!쿵!쿵! 하는데 드라이브하면서 즐길 수 있는 노래인 것도 즐거운거에요.

[문자소개 : 티파니 완전 귀여워요! 진짜 신인같아요!]

파니 : 이게(제가 흥분상태인게) 다 느껴지나봐요ㅋㅋㅋ 저 진짜 부끄러워요>_< 여기(방송국)을 엄청 오래 왔는데, 많이 왔는데도 오빠 앞에서 되게 뭔가 신인이 된 기분이에요..

창렬 : 으하하핰ㅋㅋ아 그래요?

파니 : 저 편지쓰면서도 막...(손이 덜덜 떨리고 막ㅋㅋ)

창렬 : 근데 너무 좋은걸 써줘가지고.. 진짜 제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파니 : 감사합니다^^


소녀시대 데뷔 말고도 태티서 데뷔까지 합하면 세번째 데뷔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덜덜덜덜(웃음) 예전보다는 많이 담담해지기도 하고 이런저런 노하우도 생겼겠지만 '처음'이라는건 여전한가봅니다. 사실 혼자 무언가 활동을 하는 것 또한 처음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솔로 음원도 냈기에 익숙하고 능숙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앨범 전체를 자신의 이름으로 걸고 가는건 역시 다른 느낌인듯. 그런데다 처음 온전히 자신의 것을 홍보해야하기 때문에 어쩐지 더욱더 의욕 충만인 것 같아요(웃음)


9년동안 사실 수십여장의 앨범자켓을 손에 쥐었을텐데, 온전히 자신의 이름과 사진만 나오는 앨범을 드디어 손에 쥐었습니다. 물론 태티서때도 느꼈을 감정이었겠지만, 이번엔 정말로 토씨하나 빠뜨리지않고, '내 얼굴' 뿐입니다. 그리고 염원하던, '익숙한 곳'에서 찍어온 사진들이 한가득이에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컨셉은 "자연스러움"이었어요. 과도한 세팅이나 특정한 컨셉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솔직한 현재의 감정변화를 담은 음악. "음악이 부각되는 음반"이라는 말을,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서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자신감있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충분히 보여줬어요. 그나저나, 보라라서 음악 나가는 동안, 광고 나가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화면에 얼굴이 비춰지는데, 뭔가 쉴새없이 말을 하는 모습에 "들떠보인다" 라는 말이 정답...(웃음)    




솔로앨범 리뷰
- 160512 김창렬의 올드스쿨




* 춤은 본인이 즐겁기 위해서 추는거다.

파니 : 이번 저의 데뷔 솔로곡 I Just Wanna Dance, 80년대 레트로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팝댄스곡이고요, 지금 날씨와 이 기분에..이런...자유로움을 주는 신나는 댄스곡이니까, 여러분들도 즐겨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아-.

 [IJWD 선곡 후]
창렬 : 노래 들었는데, 굉장히..고민 많이 했죠? 앨범 준비하면서.
파니 : ...고민 정말 많이 했어요. 회사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는데..음..
창렬 : 가장 힘들었던게 뭐였어요? 힘들었던게 많이 없었나봐요?
파니 : 아니에요! 일단 안무가 생각보다 엄청 화려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안무연습에 매진을 했었어요. 하루에 4시간, 6시간씩 춤 연습하고..
창렬 : 아까도(대기실 밖 토크할 때) 춤연습이 너무 힘들어서 살 빠졌다고..
파니 : 그러니깐요! 사람들이 볼 때마다 설명은 못하고... "파니야 넌 왜 점점 살이 빠져?" 라고 하는데 (저는)"음..글쎄요.." 라고.. 아무래도 약간 (진짜 데뷔가)딱, 준비될 때까지 '저 나와요'를 하고싶지 않았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막 "넌 요즘에 뭐해?" 라고 하면..
창렬 : 좀..'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에요?
파니 : 네. 그래서 딱 세팅이 되고 날짜 정해져 있었을 때 이제 사람들한테 "저 춤 연습하느라 그래요"...으하하하핳핳 어깨 좀 이렇게 풀면서..그렇습니다.

[오늘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한반복하는데 뭔가 혼자 외국 클럽에 와있는 그런 기분이에요]
파니 : 그런걸 원했습니다..
창렬 : 올~ 그러고보니까.
파니 : 흥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이렇게 딱 날씨 따뜻해질 때 선물해드리고 싶었어요, 팬분들한테 특히.

창렬 : 티파니씨도 클럽 분위기 좋아하세요?
파니 : 완전 좋아해요! 완전 Turn up!이에요 저. Turn up!Turn up!Turn up!ㅋㅋㅋ 저 춤추는걸 되게 좋아해서 다들 막 '얼마나 춤을 좋아하면..(제목도)I Just Wanna Dance냐고..근데 주변에 (저를)아는 멤버들이나 언니들은 "딱 니 노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춤은 본인이 즐겁기 위해서 추는거'라는걸 한번 더 알려주고 싶은 노래인 것 같아요.

창렬 : IJWD를 타이틀로 한 이유는? 그냥... 밝아서? 티파니씨를 잘 보여줄 수 있어서였어요? 다른 곡들도 타이틀 순위에 있었을 것 아니에요?
파니 : 그쵸. 많았었는데, 뭔가.. 이제 '시작'이고, 전 아직 많이많이 (저의 모습을)보여드리고 싶어요. 저의 첫 인상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람들이 "오? 왜 댄스로 했나요?" 라고 했었을 때 "저 10년째 댄스가수인데요?" 라고 대답도 하고 있었고요.. 저는 춤추는걸 너무 좋아하고 그냥..(저의)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요즘에 고민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시 접어두고 춤을 추면 이게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지금의 그 감정을 담아서 (여러분들께)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소녀시대의 숨겨진 춤.신.춤.왕 잭슨호우웽님의 명언!! 

내가 즐겁기 위해 추는 것, 내가 신나는 마음을 먹어야 그만큼 춤도 더 경쾌하고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의미랄까. 평소에 춤추는걸, 그리;고 그 춤추는 흥겨운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 파니이다보니 자신을 대표하는 노래마저도 팝댄스곡으로 정했다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단지 댄스가수라서 익숙한 댄스, 라기보다는 그만큼 '좋아해서 좋아하는걸 냈다'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이번 안무를 보면 정말로, 파니 다리 살이 쭉쭉쭉쭉.....누가 보면 빨대로 쭉 지방을 빨아들인 것처럼 앙상앙상 모드ㅠㅠㅠ 사실 무릎보호대를 차서 '멍든걸 가렸다'라고 우스개소리처럼 말했지만 그게 진짜였던 것처럼, 수없이 많이 다치고 멍들고 하면서 안무 연습을 하고 바닥에 눕고 허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굉장히 쉽고 부드럽게 보여도 사실은 굉장히 고난이도의 동작이었음을, 우리는 그땐 미처 알지 못했었죠. 나중에 안무 연습과 콘서트 영상으로 확인했지만, '춤추고 싶어'라는 말 뒤에 있던 "일단 춤추는걸 알아야지"의 의미. 그래도 진짜 신나서, 진짜 자신감있게, 진짜 하고싶어서 추는 춤이었으니까. 아름답고 부드러운 동작들로 나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무리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부드럽고 날렵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댄서들과 단체안무 속에서도 유난히 빛나는 표정과 손짓이 돋보였기도 하고. 연습벌레가 무대 위에 서기까지. "즐거워서" 추는 춤, 이라는 설명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 음악 만들고 노래하는게 제일 행복해요

[#Talk]
파니 : 이 노래는 사실 지금 음악 트렌드와 가장 맞는 그런...뭔가 미니멀한 트랙에 재미있는 가사가 담겨있는 곡인데요, 사실 저는 이게 타이틀 후보곡일만큼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지금도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자부심이 있는 곡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그동안에는 막.. "미지의 세계로오~~♬" 이런 가사를 불렀다면, 이번 앨범 포인트는 많은 20대 여성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 노래가 되게 쿨하지만 코러스에 I wanna talk to you~ 가 계속 반복되어서 나와요. 그 20대 여성의 쿨하지만 속은 애타고 있다! 이런 약간 재미있는, 반전미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뭔가 솔직하고 예쁜 노래인 것 같아요.

창렬 : 정말 오늘 신인의 자세인 것 같아요. 지금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파니 : 아니에요 오빠 저 없습니다. 저는 음악만 들어도 너무너무 좋습니다^_^
창렬 : 근데 방금 전에..광고나갈 때..
파니 : 오빠니깐요! 오빠랑은 다 얘기 많이 하니깐...-.-
창렬 : 그랬잖아요. "지금 앨범을 받고 노래가 나가고 무대도 하고 그랬는데, 다시 작업실로 가서 또 다른 음악을 또 하고싶다"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파니 : 전 음악 만들고 노래하는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창렬 : 그게 너무 절실하게 느껴져가지고.. 말씀을 드린거에요.
파니 : 감사합니다...이힛!!!

창렬 : 멤버들은? 아까 윤아씨 얘기 잠깐 하셨는데, 멤버들은 뭐라그래요?
파니 : 멤버들...저는 워낙..저희 멤버들끼리 워낙 공유를 잘 하는 스타일이에요. 나 이거 힘들었다 나 이거 좋다 이건 어떠냐 이런 옷은 어떠냐 이런 뮤비는 어떠냐... 이런 얘기를 하고 많이 고민하면서 옆에서 (저를) 가까이에서 봤는데, 멤버들이.. "진짜 너가 원하는거 하고싶은 것 같아서" 너무너무..뭔가...'있어'보인대요ㅋㅋ 그리고 "너보고 '역시 소녀시대'라는 생각이...자부심이 생겼...어제 효연이가 "너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난 자부심이 생겼다"...그래서 저 되게 감동했거든요.
창렬 : 효연씨, 멋지다~
파니 : (효연이가)춤...니가 춰라...으흐핳핳하하 고마워 효연아ㅋㅋ 10년째 노린 '댄스머신(타이틀)'을 내가 가져가겠다ㅋㅋ
창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춤, 하면 효연씨라고 그랬었는데..
파니 : 그러니깐요ㅋㅋ 그래서 되게 기분 좋고, 뭔가..저는 다른 멤버들의 일을 제 일처럼 너무 막..감동하고 축하해주고 싶고 그런데..그런 축하를 이번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받으니까....아 지금도 눈물날 것 같은데.. 저는 눈물을 안 흘리는 편이라...!!! ..아끼겠습니다..히힛..하지만 오빠는 (눈물이 그렁그렁한)제 눈이 보이죠?
창렬 : 지금 뭐..글썽글썽하는데..
파니 : 멤버들 사랑해요^^
창렬 : 사실 이게 쉬운 것 같지만 이 사랑의 표현이..쉽진 않잖아요. 근데 평소에 자주 하시나봐요?
파니 : 저는 자주 해요. 그래서 멤버들이 항상 제가 오글거리는 멤버라며..저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멤버들! 하트뿅뿅 y ^_^y ...(!!!) 이런거 하지 말라고 했는데..ㅠㅠ 잘못했어 얘들아ㅠㅠ


음악하고 노래하는 거. 파니가 여기 온 이유이고, 여기에서 살아가는 이유이고, 앞으로 살아갈 이유입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서 무모하다시피 먼 땅까지 왔다곤 하지만 진실로 노래부르는게 마냥 좋았던 아이였고, 사실 그 롤모델이었던 가수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자신도 같은 꿈을 꾸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마냥 따라가기에 급급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킨 점은 칭찬할만 한 것 같아요, 그렇죠?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음악 만드는 이들과 계속 친분을 쌓아갑니다. 오래전부터 사실 매번 작사에 도전해보았다는 인터뷰를 했었죠. 그만큼 열정과 끈기가 있었고 끊임없이 만들고 불러봤으니 분명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멤버들끼리 드라마를 찍든 앨범을 내든 다같이 공유하고 서로 촬영장에 모습을 비춰주고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는 모습이 참 좋아요. 그 사람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곁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하고 때로는 직설적인 의견도 내주니까 더 발전하고, 더 빛나고, 더 잘할 수 있는거겠죠. 그리고 그 발전은 고스란히 다시 뭉쳐서 만나게 될 때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말이죠.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게 늘 응원만 해줬던 파니가, 이번엔 고스란히 그 응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작은 일에도 감동 백만퍼센트로 잘하는 파니인지라, 이번에 더더욱 멤버들의 고마움을 알게된 것 같아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사실 파니가, 자타공인 '하트메이커, 오글머신' 아니겠습니까(웃음)!!!! 필요이상으로 진지하고 충고쟁이인데다 애교많고 정감있는 표현을 쉴새없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내사람 챙기기에 앞장서고 내사람 밖에 알리기에 앞장서는 홍보 인플루엔자가 피에 흐르고 있으니까요 뭘바래요ㅋㅋ




 

* 자신의 Limit을, 한계를 도전하는 곡

[#Fool]
파니 : 이 노래는요, 3초만에 '이 노래다! 이 노래 내 앨범에 꼭 들어가야된다!' 라고 했던, 중요한 곡이에요. 뭔가 전형적인 R&B POP medium tempo soul인데,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금 더 더해주는 곡인 것 같아요. 
창렬 : 녹음할 때 좀 많이 어려웠던 곡이라면서요?
파니 : 네. 이 노래가 정말 녹음하면서...이렇게 징그러운 곡은 처음이었습니다 OTL 저 웬만한 코러스를...그동안 소녀시대를 하면서 많이 해봤어요. 코러스만 세시간 막 이렇게.. 메인 멜로디가 있다면 그거에 레이어링으로 되는 음들이 있잖아요. 이거는..한 줄마다 (코러스가)네다섯줄씩 있는거에요!!! 거기에 애드립 나오는 것도 너무 많고..
창렬 : 그걸 혼자서 다 채워야 하니까..
파니 : 근데 웬만한 곡들론 힘들어하지 않는데, 이거는..진짜 같이 (녹음)하는 디렉터분에게도 죄송할 정도로 "죄송한데요 오빠 오늘은 여기까지밖에 못할 것 같아요...-.-" 근데 그만큼 뭔가..
창렬 : 욕심이 났던 곡인가봐요?
파니 : 잘 표현하고 싶었고, (제 앨범 수록곡들이)솔직한 가사들이 많은 앨범이잖아요. 이 노래는 진짜..딱 꽂히는 노래였으면 .. '엉켜버린 밤 like a fool~' 그래, 그 엉켜버림이 느껴지는..전달이 됐었으면 하는..그런 뭔가 디테일함? 에 욕심을 많이 내서.. 계속 들어가고 계속 들어가고.. 근데 완성된 걸 들으니까 '와..그만큼 소리가 예쁘게 쌓이니까 이렇게 풍부해지는구나' 라는걸 또 한번 느끼고.. 제 자신의 Limit을,또 한계를, 도전하는 곡이었어요.
창렬 : 와..저는 티파니씨처럼 못해...요..ㅠㅠ
파니 : 아아! 다들 그 얘기해요. 멤버들이 "난 너처럼 못한다.." ㅎㅎㅎ
창렬 : 디테일하게 들어가다보면 자꾸 엉키잖아요, 더. (파니 : 맞아요) 그걸 해냈다는게..
파니 : 뿌듯해요^^


이번 앨범에는 태티서 때만큼 엄청 화려한 애드립의 향연은 없지만 신중을 기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한 곡들이 앨범을 메우고 있습니다. 파니의 다양한 시도에 많은 점수를 주고도 싶고, 이 곡처럼 어쩌면 그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까봐 애드립을 겹겹이 쌓아올린 곡이 잊지않고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힘들면 안해도 되고 이곡 안되겠다, 하고 포기해도 될텐데, 그 어려운 작업을 끝긑내 이겨내고 곡을 탄생시켰습니다. 디테일에 욕심을 내는건 충분히 박수를 쳐주고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해보고 분석하고 그만큼 만족스러워하고, 그런 노력과 끈기가 그대로 묻어난 곡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뿌듯하다" 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하네요 :) 고마워요 이런 곡을 우리에게 들려주어서.




* 고민마저도 즐기고 이겨내려는 의지를 담은 곡

[#WDID]
파니 : 어떡해애~!!!♡ 네, What Do I Do는 저의 자작곡입니다^^ 네.. 이 노래가.. 이번에 자작곡을 여섯곡을 냈지만 (회사의)엄격한 심사 끝에  이 곡이 합격되었습니다ㅎㅎ(창렬 : 다섯 곡은 탈락?) 저는 한 곡이라도 들어간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영광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곡을 도전해보겠지만 이번 노래는... 그동안에는 예전을 추억하는 노래들, 아니면  미래에 화이팅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면, 이거는 그 당시(음악을 만들 때)의 순간을 담고싶은 노래였어요. 보통 '어떡하지? 난 이렇게 해야돼!' 라는 고통들이 많은데, 이 노래는 그 '어떡해' 마저도 즐기는.. 어떡해라는 고민속에서도 어떻게할까? 걱정하는게 아니라 어떡하지? 라는 그 내용에 뭔가 빠져있는..
창렬 : 그것도 고민하면서..이 고민도 즐길 줄 아는..아, 그런 모습을?
파니 : 그런 순간을 담고 싶었어요. 수영이가 예쁘게 한글로 옮겨줬습니다. 저는 한글 가사가 아직도 부족해요ㅠㅠ 그래서 많이 도움 받는 중입니다^^
창렬 : 수영이도(도움을 줬나요)?
파니 : 그래서 수영이가 작사를 해줬습니다. 이거는 수영이 작사입니다!

파니 : Don't know what to do~(흥얼흥얼)
창렬 : 좋나봐요?^^
파니 : 좋아요♡ 그리구..한글 가사 드디어 외웠다 수영아!ㅋㅋ 잊어버리면.. 자꾸 영어..원래가사가 튀어나오는거에요ㅠㅠ 그래서 수영이가 "한글로 써줬으면 한글로 불러야지!"...한글로 불러야죠..ㅎㅎ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지만, 노래를 '만드는' 가수가 되고도 싶은게 파니의 진짜 꿈이었고, 얼마전부터 차근차근 그에 맞는 노력들을 해왔고, 그리고 지금입니다. 한 곡이라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기쁠 뿐이고, 탈락한 다섯곡은 탈락했다기보다 앞으로 그만큼 더 보여줄 기회를 만들면 되니까(!) 라며 오늘도 긍정긍정 열매를 섭취하고 계신 황꿈나무(28세, 작곡 중독자). 


'내가 어떻게 해야해?' 마음이 변한 연인을 기다리면서 체념하고 무너져가는 이에 대한 마음을 노래한 곡입니다. 기다리면 될까? 그의 마음이 바뀔까?에 대한 아픈 마음이 가득하지만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아픈 심정이 고스란히, 가사 속에 담겨있습니다. 분명 연인에게는 Once in a life time과 같은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도 있었겠지만, 권태기에 빠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서로 방황하는 시기도 오겠죠.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서로 무뎌져가고 지쳐서 포기하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시기에 놓인 여자의 울부짖음이 있습니다. 스물여덟살의 스테파니와 최수영이, 그리고 그 시기의 젊은 연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순간, 그 순간의 감정을 담은 노래였고 가사였어요.


사실 이 곡은 영어버전으로 파니의 '자작곡'입니다. 그걸 한국어로 옮긴게 최스위밍씨이지만요. 한글 가사도, 애플뮤직에 공개된 영어 가사도 다 좋습니다. 내용이 거의 비슷하긴한데 미묘하게 살짝 달라요. 둘다 찾아보고 그 차이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중간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

[#Yellow Light]
파니 : Yello Light라는 노래입니다. 그동안 Green Light(소녀시대), Red Light(에프엑스) 가 많은 트렌드 키워드로 나타났지만, Yellow Light는 신선한 요소였던 것 같아요. 
창렬 : 딱 그게 (신호등에서)중간 아니에요?
파니 : 네. 모르겠어요. 저는 중간이...어려워요(웃음). 중간이고싶은 제 마음에 뭔가.. 표현이 되는 곡인 것 같아요. Red 나 Green은 너무 yes or no 인 것 같은데.. 이번(앨범)에는 솔직함을 담은 것 같아요 이것도. 그 yellow light인 내 감정도 고민해보고 거기서 좀더 고민하면 (뭐든지)결정이 나지 않을까.
창렬 : 티파니씨 완전히 긍정적이고 항상 해피해피해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이나 그런 내용들, 그런 생각하는 것들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네요.

창렬 : 이 노래 참 달콤하네요.
파니 : 저녁에 들었을 때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두운 공간에서 무드잡고!ㅎㅎ

[곡이 하나하나 색다르고 너무 좋네요! 흔하지 않은데 중독성 있고.]
파니 : 감사합니다 :)
창렬 : 이걸 노리셨죠?
파니 : 네! 다들..'흔하지 않고 대중성이 없는 것 같다'면서....!!!!기억나죠?^^ 기억났으면 좋겠어용♡
창렬 : 으하하핳하핳핳


데뷔초 태연이가 자주 말했던 '중간만 해!' 가 떠오르는 그런 곡입니다만(웃음) 노란불, 그야말로 딱 중간이죠. 그에게 더 다가갈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어 고민하고 아쉬워하고 망설이게 만드는 심정을 담은 노래. 다가가고 싶지만 더이상 나만 노력하는건지 더 갈 수 없는건지 이젠 포기해야하는건지.. 초록불을 그리워하다 빨간불에 발목잡혀서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여자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콘서트에서 노란봉을 들었던 이벤트도 기억나고, 약간 끈적끈적하게 시작하는 도입부도, 노란 핀조명 밑에서 위태로운 사랑의 순간을 연기하는 파니도 생각나는 그런 곡이기도 합니다. "날 위해 웃어준 아이 그 미소가 그리워서" 라는 가사가 돋보이죠. 노래가 달콤하지만 사실은 짜릿한 사랑의 애절함을 담기도 하고 그렇네요.




* 디즈니 공주같은 예쁜 목소리의 곡

[#Once in a Life Time]
파니 : 이 노래는 제 앨범에 있는 유일한 어쿠스틱곡이에요. 저는 어쿠스틱 어레인지먼트(Acoustic Arrangement) 구성을 좋아하거든요.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리고 악기도 선명하게 잘 들리는 그런 곡을 좋아해서 이 노래 내용도 5월에 맞게, 뭔가 축가에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고.....디즈니 공주를 연상케하는 그런 예쁜 노래에요. 팬들은 저의 이런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고 예뻐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이런 노래는 꼭 담아드리고 싶었어요. 
창렬 : 티파니씨 뮤지컬 한 적 있죠? (파니 : 네, 한 적 있어요) 그래서 약간 그런 뮤지컬적인 창법도 있으신가봐요?
파니 : 네, 좋아해요. 클래시컬한 것도 좋아해요.


앞서 다른 수록곡들이 대부분 사랑과 이별, 체념, 기다림을 노래하는 그런 곡들이었다면, 이 곡은 산뜻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달콤한 사랑을 노래한 곡입니다. 파니의 최대의 장점, 발랄하고 귀여운 목소리가 일품인 곡이죠. 결혼하는 친언니에게 이 곡을 들려주었다고 했었어요. 그만큼 자신감있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꼭 불러주고 싶은 그런 노래라는거. 쇼케이스때는 자신이 찍은 멤버들의 사진을 걸기도 하고 콘서트때는 관객들의 이름을 뒷배경으로 표현하기도 했죠. 나와 내사람들이 '지금 이 마음 이 느낌 그대로♡' 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곡이었습니다.  


파니는 디즈니풍의 동화같은 이야기와 분위기들을 참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거치더라도 결국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스토리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또한, 태티서 겨울앨범에 수록된 '겨닮너'와 같이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악기들의 흐름이 귀에 들려오는 느낌이 참 좋기도 하고 파니의 인터뷰처럼 '대중(팬)이 좋아하는 목소리'라는 대중성도 겸비하고 있어서, 소녀시대팬이 아닌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남은 이야기 : 문자사연
- 160512 김창렬의 올드스쿨



* 파니가 귀찮게 할거에요!ㅋㅋㅋ

[같이 듀엣 해보고싶은 남자 가수 있나요?]
파니 : 있죠! 크러쉬(Crush)..
창렬 : 요즘 크러쉬 인기 많네요~
파니 : 저 크러쉬랑도 알고 그러는데요..효섭(크러쉬 본명)씨, 좋은 곡 한번 부탁드립니다^^
창렬 : 요즘 여자 보컬들이 크러쉬랑 듀엣해보고싶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파니 :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 취향이 저랑 비슷해요.
창렬 : 그럼 이번 앨범에 슥- (해보지 그랬어요)
파니 : 이번 앨범에는 저 혼자 꽉! 채워보고 싶었어요. 
창렬 : 다음 앨범에는 멤버들도 들어가고 막..근데 첫번째 앨범이니까, 이건 나 혼자 다 해보고 싶었다.
파니 : 저 이제 (멤버 리스트가) 쫙 있습니다ㅋㅋ 꽉 채워보고 싶었어요.
창렬 : 아유 욕심꾸러기ㅋㅋㅋ
파니 : 저는 멤버들이랑도 해보고싶고 소속사 선후배들이랑도 친하고 다른 아티스트들이랑도 만나봤는데.. 이제 앞으로는...화이팅입니다ㅋㅋㅋ내가 귀찮게 할거에요!ㅋㅋㅋㅋ파니가 귀찮게 할거에요!ㅎㅎㅎ

[요즘 언니들이랑 방송하잖아요. 언니들의 슬램덩크? 가장 최근에 밥 사준 언니는 누구에요?] 
파니 : 진경언니요!
창렬 : 홍진경씨 되게 쿨하죠?
파니 : 완전..너~무 좋아요ㅠㅠ
창렬 : 거기 멤버들이 보면 다 쿨해요.
파니 : 쿨하고 재미있고 되게 오픈마인드여서..너무 빨리 친해졌어요.
창렬 : 저는 제시랑 티파니씨랑 어릴 때부터 친구인지 그 프로그램 보면서 처음 알았어요.
파니 : 어 정말요? 저는 작년에 제시씨가 다시 데뷔했었을 때 방송도 같이 나오고..되게 응원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우리 잘해보자!" 이랬거든요.
창렬 : 어릴 때 생각도 많이 나고..
파니 : 이렇게라도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언니들의 슬램덩크가)꿈을 도전하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저랑 제시는 꿈을 도전하기 위해서 연습생이 되어서 한국에서 처음 만난거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서로에게 남다른 것 같아서..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녀시대도 서로 독설 디스해요?티파니에게 잔소리 제일 많이 하는 멤버는 누구에요?]

파니 : 하죠. (근데)제가 제일 독설가인 것 같아요. 저는 제 자신에게 잔소리를 진짜 많이 해서, 멤버들이.. "너 이미 알지?""응..." 제가 되게 냉정하고 제 스스로 괴롭히는 스타일이에요. 더 잘하고 싶고..부족한거 아니까 더 채우고 싶고..그러는 편이에요.
창렬 : 그런 성격이 지금의 티파니씨를 만든거고, 이렇게 좋은 앨범을 만들어준거에요.
파니 :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티파니가 빅토리아 베컴 실제로 보고 엄청 좋아하는 모습 귀엽더라구요. 빅토리아 베컴 말고 진짜 팬이라면서 꼭 보고싶은 연예인이 있습니까?]

파니 : 저는 어렸을 때 진짜 소녀 팬이었는데요 - 아니 지금도 너무 팬이지만 - 제가 처음 좋아했던 이성 연예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거든요. 로미오와 줄리엣이랑 타이타닉.. 엄청 좋아했거든요. 아직도 못 뵈었어요!
창렬 : 얼마 전에 드디어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탔어요!
파니 : 그러니깐요!! 저의 롤모델이 되었어요. 그거 보면서.. 이렇게 '몇십년을 (노력)해서, 얻게 된다! 나도....' 멋있어요..Congratulations Leo! ^.^


파니가 워낙 연예계 마당발이기도 하지만 사실 파니 개인적으로 힙합과 일렉트로닉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랩퍼들, 음악인들과 자주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작사작곡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 직접 곡을 쓰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유대도 늘고 있는 것 같고. 최근에는 크러쉬, 그레이,자이언티 등과의 친분이 화제가 되었었죠. 그리고 쌈디와의 HBH 같은 좋은 콜라보레이션도 나왔고 말이죠. 파니가 계속 새로운 장르, 새로운 사람들과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아요. 거기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요. 믿고 듣는 파니음악을 또다시 기대하고, 이번 앨범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자신감 역시 응원합니다(!)   


<언슬>얘기라면 사실 눈물이 앞을 가리(....)......여튼 제시랑 같이 방송에 출연한건 최근 몇년간의 일이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얘기를 듣고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언슬>에 출연하면서 잇걸로 사는 것에 대한 부담과 자신감에 대한 얘기도 제시랑 연관된 얘기에서 흘러나온 것이었고요. 나이는 언니지만 어쩌다보니(;;) 친구를 하게 되어서 생긴 특유의 서양인 마인드 에피소드도 재미있었고 같은 길을 걸었지만 묘하게 달랐던 지난날에 대한 얘기도, 파니가 잘하는 '내사람 챙기기'도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도 좋았어요. 파니는 적어도 누굴 적으로 만드는 사람도 아니고 '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홍보해주고 용기를 줘야하고 뭐라도 도와줘야하기 때문에, 제시의 좋은 점을 계속 이끌어내주고 토닥여줬어요. 같은 꿈을 가지고 만나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시청자들도 자신의 곁에 있는 친구에 대해 한번쯤 더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을거에요. 부디, 앞으로도 계속 방송에 보이든 보이지않든 좋은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제시도 파니도.

베컴'언니'에 관한 얘기는 '최파타' 출연했을 때 더 자세하게 나옵니다(웃음) 그리고 레오님에 대한 얘기는...젊은 시절의 레오님은 정말 말 그대로 꽃소년! 레오 느님!!!!ㅠㅠ 누구든 안좋아할 수 없는 그런 귀공자이셨다는(....) 하지만 전 파니의 마지막 말이 더 와닿았네요. "나도 노력하면 얻게된다" 라는 긍정과 희망의 발언 :) 좋네요 (feat. 나는 너무 긍정적이야! - 채널소시中)




창렬 : 오늘 어떠셨어요?

파니 : 저는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음반 얘기를 할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진짜 너무 꿈만같아요.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니언니,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내 귀가 행복해진다]

파니 : 오오........감사합니다ㅠㅠ

창렬 : 이런 말, 계속 들었으면 좋겠어요.

파니 : 최고의 칭찬이네요. 행복합니다. 


명수오빠 방송이 너무...멘붕을 주었닠ㅋㅋ 음악 얘기라면 6박7일 밤을 새워서라도 할 수 있는 파니에겐 라디오의 짧은 방송시간이나마 넘나 소중한 것! 편한 사람과의 편한 대화가 주는 편안함이 좋았던 방송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가장, 노래하고 싶고 노래얘기하고싶고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열정이 801%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더 신난 신인가수니까요(웃음) 그나저나 신인은 이렇게 길게 얘기 못한다니까?(웃음)






+

마지막에 소개되었던 사연처럼, 

맞아요.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내 앞에 이렇게 있어줘서, 

더더욱 고맙습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너의 꿈의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