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6. 20:59ㆍ팀.티파니::(영상리뷰)
소녀들이 데뷔초부터 보아, 핑클, SES 등 수많은 선배들의 노래를 커버해서 무대에 올린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소녀들의 노래를 커버해 스페셜 스테이지를 마련하는 수많은 동생 걸그룹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한번 모아봤어요. 소녀들의 노래도 다시금 떠올릴겸, "역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지"라고 하기 전에 과연 다른 그룹들은 소녀들의 노래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같은듯 다른 느낌은 뭔지 모아보니까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공식적인 방송 무대(팬미팅이나 비공개 콘서트, 개인적으로 부른 곡들은 너무 많아서 제외 / 정식 데뷔한 그룹 위주) 위주로 정리해보았는데, 각 그룹들의 영상과 소녀들의 영상을 비교하면서 즐겨보시죠.
* 각각의 썸네일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원본영상을 보실 수 있습미영.
STAYC(스테이씨)
마치 Gee를 연상시키는 색색깔의 스웨터와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스커트가 인상적이고 핑크색 꽃비와 풍선이 잘 어우러졌던 것 같아요. 2009년의 곡을 2021년에 이렇게 커버한다는 것도 신선하고 20대 초반의 힘차고 발랄한 느낌이 살아있었고요. 신인이 생라이브에 안무까지 곁들이기 쉽지 않은데 각각의 음색도 달라서 다채롭고 듣는 재미가 있었어요 :)
러블리즈(Lovelyz)
2018년 드림콘서트에서 부른 러블리즈의 무대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리블리하듯 무대도 핑크색 의상을 맞춰입어서 그런지 유난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대였어요. 멤버가 8명이라 소녀들과 비슷한 느낌도 나고 힘내가 이외로 춤과 노래를 동시에 하기 정말 어려운데 이렇게 대규모 공연장에서 커버곡이라니 용기와 자신감이 대단하다! 싶었네요. 물론 커버무대도 너무 프로답게 잘해서 고마웠습니다.
이달의소녀(LOOΠΔ)
사실 이건 무대는 아닌데 한소절 부른게 귀여워서 가져와봤습니다. 연습으로 힘들었던 날에 나에게 힘을 준 노래로 희대의 명가사(?) "하지만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이것쯤은 정말 별거 아냐 세상을 뒤집자(ㅎㅏ)"를 불러주는 장면이에요. 이달의소녀들도 Mr.Mr나 Dear.Santa무대는 봤었는데 힘내 역시 길게길게 듣고싶으니 어서 무대를 내놓으시기 바랍니다(웃음)
우주소녀(WJSN)
소말=제복은 국룰이죠? 제복에 진심인 우주소녀가 제복까지 갖춰입고 커버를 한 무대입니다. "다리를 잃고 각선미를 얻은" 초미니팬츠까지 재현이 이렇게 제대로라니(!) 이날 뮤뱅이 레트로 컨셉이었는데 가사 대왕 크고 옆에 립싱크뜨고 난리였지만 사실 중요한건 이들이 노래부르는 무대내내 무대 밑에 원조 소녀시대의 소말 영상을 틀어놔서 대비되는 느낌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소말의 최절정(강요) 「DJ!Put it back on」의 주인공은 루다양이라는 것을 스포(?)해드리면서.
☞ 우주소녀 「소원을 말해봐」 심지어 댄스커버 버전도 있다긔!
체리블렛(Cherry Bullet)
KCON 스페셜스테이지에 나온 커버무대로, 1절만 있어서 아쉽지만 후반부를 이끌어가주는 태연역할로 메인보컬인 보라양이 눈에 띄네요. 블랙&화이트 색상의 무대의상과 스트랩장식도 멋있고 대형무대에서 선보일만한 걸그룹으로서의 당찬 기개도 돋보입니다. 체리블렛 친구들은 이 곡을 꽤 좋아했는지(?) 팬싸인회에서도 무대를 했었더라구요. 더 열심히 해서 소녀들 앞에서도 선보일 날이 왔으면(?)....
AOA(에이오에이)
소말이 늘 세상의 모든 제복이란 제복은 다 끌어모았던걸로 기억하는데, AOA의 해군스타일 의상도 신선하네요. 크롭티에 빨간구두를 신고 해군복장이라니 배가 없는데도 군함 위에서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한여름 같아서 시원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노래중간중간에 응원법으로 멤버들 이름을 막 질러줘야할 것 같은데 팬들이 조용한게 적응이 안되지만..(웃음) 아 그리고 「DJ!Put it back on」의 주인공은 지민양이었던걸로.
밴디트(BVNDIT)
2019년에 데뷔한 신인그룹 밴디트도 피해갈 수 없는 엠카 스테이지(웃음) 우주소녀의 의상과 비슷하면서도 윗옷이 좀더 긴 특징이 있네요. 금색 글리터를 메인으로 써서 응원단장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멤버와 안무팀 포함 9명이서 펼치는 소말은 소녀들처럼 무대를 채우는 포스가 있네요. 댄스브레이크가 꽤 격렬해서 흥미롭게 본 것 같습니다. 자, 이연양이 부르는「DJ!Put it back on」이 궁금하다면 잊지말고 한번 봐주실게요~!!!
☞ 밴디트도 「소원을 말해봐」 댄스 버전이 있어!
위키미키(Weki Meki)
파니랑 언슬 아이오아이편에서 만난 적이 있을 도연&유정이 속해있는 그룹 위키미키 버전의 소말은 산뜻한 청청패션아이스데님과 함께군요(!) 노래야 말해뭐해.st지만 제복시리즈만 보다가 약간 'party'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보니 이 노래자체가 이런 느낌일 수도 있구나 새로운 감정이 들더라고요. 아 그러고보니 이때 멤버 수연양이 다쳐서 사이드에 앉아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갑자기 파니 깁스했을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는지....(아련) 자, 그래서 위키미키의 「DJ!Put it back on」은 엘리양인 것 같네요(급마무리)
CLC
이건 방송은 아닌데 CLC의 콘서트에서 커버무대를 한듯 하고, 연합뉴스 이름으로 기록된 영상이라서 가져와봤습니다. 위의 그룹들과 비교해보니 체리블렛의 의상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나름 넥타이도 갖춰입고 모자도 쓰고 했는데 왠지모르게 소말보다는 미스터택시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ㅎㅎ 7명이라 센터는 나름 긴양말로 구분을 해주는 살짝의 재미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CLC버전의 노래도 역시나 신선한 느낌이어서 듣기 좋았어요. CLC의 「DJ!Put it back on」은 자세히보니 예은양인 것 같죠?
우주소녀(WJSN)
사실 커버의 대부분의 곡들이 기존 원곡과 동일하거나 약간의 댄스커버를 위한 편곡을 한 수준이었다면 [it's KPOP LIVE 잇츠라이브]에서 보여준 라이브 시리즈들은 굉장히 흥미로운 편곡이었던 것 같아요. 소시콘에서 발라드버전으로 들어봤지만 밴드사운드는 처음이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편곡버전이 너무 좋아서 한참 몇번이나 돌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다른거 없이 음색만 들어보시면 이 곡이 이렇게도 들리는구나!란 생각을 갖게 되실겁니다.
체리블렛(Cherry Bullet)
이 곡이 커버곡이 있다길래 굉장히 뜻밖이었는데 이렇게 공식계정으로 진심으로 올려준다고?라는게 첫 인상(웃음 - 심지어 4K라니!) 신인그룹이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그룹커버영상을 많이 찍는 와중에 홀리데이가 있었네요.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의상도 좋고 아쉽게 라이브는 아니었지만 댄스커버만으로도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알겠던.. 온통 핑크핑크한 색상 속에서 일곱소녀들의 발랄한 연습실을 함께 감상하시죠.
오마이걸(OH MY GIRL)
<Oh!>의 치어리더 컨셉에 맞춰 찐텐션으로 등장한 오마이걸의 무대입니다. 하이틴 스타일의 의상에 루즈삭스를 신고 응원총채(아님)까지 들고 등장해 정말 응원하는 느낌 제대로였어요. 그리고 제 생각뿐인진 모르겠는데 커버한 라이브도 잘 들어보시면 소녀들의 멤버별 노래톤과 미묘하게 맞춘 느낌이 들어서 커버곡임에도 굉장히 편안하게 들었던 것 같네요 :)
프로미스9(FROMIS 9)
더쇼 스페셜스테이지로 프로미스나인이 커버한 무대입니다. 오프라인 공개방송이었어서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 터지는 불꽃놀이쇼가 화룡점정이었네요(웃음) 소녀시대의 oh!가 발매된게 2010년, 언니멤버들이 21~22세일 때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 곡은 늘 발랄한 느낌을 줘야한다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프로미스 친구들이 3:3:2로 나눠입은 세상 컬러풀한 원색스커트가 제일 눈에 띄고 단정하면서 귀여운 체크무늬 블라우스도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 한가득이었습니다.
새러데이(SATURDAY)
소녀들의 옥상직캠이 유명세를 타니 오마쥬로 나온 옥상캠일까요? 자연광에 빛나는 '찐리얼 옥상'을 다시금 즐겨보시면서(웃음) 사탕대신 핑크하트의 전용 응원봉으로 안무를 한 새러데이 버전입니다. 댄스커버라 라이브가 없는건 좀 아쉽지만 쑥쑥 성장해 다음번엔 꼭 소녀시대 커버의 라이브버전의 곡도 들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고, 밝은 파스텔톤의 의상과 함께 하니 마치 인간 사탕들같네요^_^
러블리즈(Lovelyz)
리본이 달린 하트모양 사탕을 들고 공연한 러블리즈의 키싱유 무대입니다. 이 무대는 의외로 팬들이 '키싱유'응원법에 맞게 "걷고!잡고!싶어!!!!"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온게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우리애들 무대에 이렇게 외치던게 언제적인지....아련아련열매). 소녀소녀한 컨셉에 맞게 깜찍하고 러블리한 배경과 안무, 라이브까지 삼박자가 잘 맞았던 무대였습니다.(그나저나 배경의 점박이들이 어쩐지 공룡알.st같지만 조용히 있기로 한ㄷㅏ....읍읍읍)
에프엑스 F(X)
소녀들의 '찐'동생그룹(그리고 영원한 파니의 동생 설블리의 모습...ㅎㅏ...) 에프엑스의 뮤뱅무대입니다. 이번 영상은 특별히 수영이와 서현이가 무대에 함께 참여한 버전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해요. 항상 키싱유하면 미니스커트만 생각했다면 그거슨 편견! 바지의상도 얼마나 멋진지 보여주는 리본부자(...) 엠버가 있잖아요? 역시 '든든한 언니들(?)'을 둬서 소시전용 '진짜 키싱유 사탕'도 들고(웃음) 그나저나 난 몰랐는데 키싱유가 이렇게 고음자랑대회였니 루나야?...(웃음)
예리/케이/엄지/아린/다현/우기
(Yeri, Kei, Umji, Arin, Dahyun, YUQI)
사실 스페셜스테이지하면 각 그룹별로 한두명씩 나와서 올스타즈처럼 꾸미는게 진짜잖아요? 그래서 정말 각 그룹 대표들이 나와서 선보이는 가요대축제 연말 무대입니다. 마치 사탕가게의 미니미들이 춤추는 것 같은 배경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고, 저는 의외로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눈에 들어왔는데 각자의 개성과 음색이 다 다르니 이 구간에서는 어떤 목소리일까 혹은 내 취향엔 어떤 멤버가 더 잘맞나 기대해보는 것도 신선한 재미일 것 같아요.
아이유&틴탑(IU & TEENTOP)
그나저나 걸그룹만 동생이냐! 솔로가수도 동생이죠 그럼요. 탱구친친의 고정게스트였던 귀요미시절 징짱도 보이그룹 틴탑과 함께 키싱유를 부른 역사가 있었네요(!) 징짱의 매끄러운 노래솜씨도 좋지만 보이그룹의 생소한(?) 노랫소리도 귀 기울여보시죠(웃음) 남자들이 부르기엔 좀 높은 음이긴 했지만(;;) 그래도 무리없이 잘 불렀던 것 같아요. 가끔 신선한 곡이 필요하실 때(?) 들어주세요ㅎㅎ
내용이 너무 길어 다음편으로 나눴으니 다음편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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