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의 쇼터뷰] 우리 영원히 함께해♡

2020. 11. 13. 11:06팀.티파니::(영상리뷰)

방송 : 제시의 쇼터뷰(유튜브 방송) 

출연 : 제시, 파니

 

<언프리티랩스타>로 제시의 인지도가 올라간 후 이런저런 인터뷰에서 서로 찐친 언급이 새삼 드러났던 시기가 있었고, 급기야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같이 찍으면서 제시랑 파니랑 찐친인거 이제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국룰(?)...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설마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일단 아래의 링크부터 보고오세요오... 

 

[150331] 택시 - '그냥 착한 애'와 '기 쎈 언니'의 10년우정♥

https://teamtiffany.tistory.com/751

 

소시 이외의 찐친인 제시의 토크쇼에 오랫만에 한국에 온 파니가 출연했습니다. 배경이 뜻밖의 한옥이길래 북촌인가 했더니 전주였네요. 갑자기 전주까지 가다니? 의아했는데 이 시기에 쇼터뷰와 비슷하게 공개된 <K-컬쳐 페스티벌 in 전주>에 제시와 파니가 함께 출연하면서 그 의문이 풀렸답니다. 좌충우돌 내맘대로 호MC와 안절부절하며 발음을 고쳐주고 안정된 멘트로 오히려 제작진을 안심시켜 준 프로방송인(?)의 대화를 보시죠.

 

본방 : www.youtube.com/watch?v=pLc5SAnj5Tg

 

 

※ 그나저나. 태연이가 LA에 갔을 땐 파니가 없더니 파니가 전주에 가니까 태연이가 없네(...)

 

** 이와중에 팀티의 변(辨)

한동안 타의(?)에 의해 글멍모드였습니다만 사실 1시간동안 공들여 쓰던 글이 티스토리 설정오류(티스토리 나쁜말 심한욕)로 파르륵 날아가서 망연자실 을 보내고 있던 팀티입니다만.... 다시 의욕을 좀 내볼게욥(롬곡옾눞)

 

 

* 운명은 운명인가보다

제시 : 사람들이 티파니를 봤을 때 어머어머 소녀소녀(?) 약간 막 이런거? y^_^y 하긴 하는데..
파니 : 다싴ㅋㅋ뭐뭐뭨?ㅋㅋㅋㅋㅋ티파니 하면 뭐?ㅋㅋㅋㅋ
제시 : (소녀소녀한 파니 흉내 중) 이런걸 하긴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소녀시대이긴 하지만 이젠 성량(?) 됐잖아요? (파니 : 성장!ㅋㅋ)성장 됐잖아요. 그리고 성격이 되게 털털해요. 욕도 시원시원하게 해요. 오늘 한 번 보십시오!!
파니 : 헐...?!!??! 아니 근데 예전부터 친하다라는걸 사람들이 알게됐었을 때, "둘이?!"이렇게 (말)할 때가 많아요. 근데 같이 있는걸 보면 '어, 둘이 되게 비슷한게 많네~'이런게 있어요.
제시 : 그러니까 이거(얼굴)로 그르지말라그여!!(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요!) OK?
파니 : 아니 근데 우리 표정이나 이런 것도 되게 비슷하다라는 말 많아. 그래서 이런거...눈웃음 (제시도) 잘해.
제시&파니 : *^_^*(서로 눈웃음 흉내 중)

제시 : 제가 원래 소녀시대 될........뻔!!!!했을 수도 있었어요. 알아요?
파니 : 이건 저도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저희가 2004년에 한국으로 오게됐어요, 둘 다. 근데 그 캐스팅 되었었던 당시에 (제시가)'나도 sm캐스팅이 됬었다.' 그럼 저랑 같이 들어왔었다면 그럼 우리 둘이 먼저 유닛 나왔었을 것 같아.
제시 : 그럴 수도 있어. 근데 내가 하나 말해줄까요? 티파니 그 때, 되게 까무잡잡하고 노란머리였어요. 나 딱 기억나.
파니 : 나 지금도...
제시 : 조용히↗해↘!!! 자기 지금 까무잡잡하대ㅋ 그때 당시에 티파니가 LA에서 왔어요. 약간 그런게(?) 있죠. 기싸움..여자들끼리.
파니 : 학교에서 만났다. 가수 연습생(준비생)들이다! 이렇게 만나게된거에요.
제시 : 어, 학교에서. 근데 어리잖아요, 우리가. (그래서) 뭐야 이 여자(티파니)는? 예뻐가지고오!!!
파니 : ㅋㅋㅋㅋ
제시 : 근데 이 친구가 조금 더 한국의 문화랑 이런거를 조금 더 빨리 배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에. 근데 나는 약간 (트레이닝)시스템이 틀려요. 근데 제 회사는 다이렉션(방향성)도 없고 주위에 누가 한국말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여기(SM)는 다 (도와주는)시스템이 이렇게 되어있잖아요. (나는) 혼자였어.
파니 : 너무 외로웠을 것 같아. 근데 진짜 '운명은 운명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언니쓰(언니들의 슬램덩크)>라는 프로그램으로 둘이 결국에는 팀을 했어요. 그리고 (언니쓰)하면서 많~이 싸웠어요. Oh~My Got~!!!!!
제시 : 너 나와~너 옥상으로 와! 옥상도 없는데...ㅋㅋㅋ근데 (싸우는 것도)친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에요.
파니 :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같이 앉아있을 수 있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은게 서로 싫어서가 그랬던게 아니라 무대를 준비할때는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제시 : (그나저나)야, 니 반지밖에 안보인다.
파니 : 나 오늘 제시랑 인터뷰하느라 좀 신경써서 왔거든요.
제시 : 난 오늘 진짜 아무 것도 안했는데. 왜냐하면 나는 오히려 반대로 좀 편하게 입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거든. 이거(상의) 원래 안 입고 있거등여....이걸(무릎담요) 왜 하고이쒀어어?

 

늘 제시는 파니를 귀여워하고 은근히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고, 거기에 파니는 예능초보 좌충우돌 마이웨이 제시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선생님(?)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실 한살 차이인데 워낙 서양마인드라 언니동생 이런거 없고 스윗함의 차이가 다소(???) 다르지만 어쨌든 둘다 같이 있으면 서로 꿀 떨어지는걸로ㅎㅎ 연습생때 긴 금발이던 '누가봐도 캘/리/걸' 사진을 봐서 그런지 제시가 하는 얘기의 의미도 알겠고(웃음) 그런데 둘이 정말 98%는 전혀 다른 성격일 것 같아보여도 약 2%정도 의외로 죽이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보고있으면 신선하게 웃기긴 해요. 

 

<언니쓰>를 같이 하면서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제시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설명해주고자 하는 '우리애는 그런애 아니에요' 물가에 애 내놓은 '제시맘'모드가 되어서 안절부절하던 파니도 생각나고요(웃음) 낯선 문화 속에서 버티면서 동질감을 느낀 사이이자 둘다 다혈질이라 화나는건 삭히지 못하고 아웅다웅 싸우기도 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먼저 슬기롭게 성장한 파니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어렵게 기회를 잡은 인내력 강한 제시의 현재는 결국 같은 길을 걷고 있네요. 누가 성공했다를 판가름하긴 어려워도 이렇게 서로 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프로그램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으니까, 그걸로 됐다 싶고. 

 

그나저나 저번 택시때 만났을 때도 그렇고 황패셔니스타씨께서는 오늘도 T.P.O 맞춰서 의상 신경 좀 쓰셔야 하고요.. 유교걸의 땅 전주 한복판에서 『캘리포니아 서-타-일』 맞춰서 차리고 오시느라고... 바다를 전혀 볼 수 없는 육지에서 물미역 헤어에 꽃원피스 한껏 차려입은 인어공주님으로 오셨네요(웃음)

 

 

 

* 내 생각 존중해줘어!!!!

제시 : 지금은 이제 소녀시대 타임. (멤버들)보고 싶어?
파니 : 난 지금도 거의 이틀마다 매일 보(러가)고 매일 (보러)오고..
제시 : (전체)다?
파니 : 다!
제시 : 그래도 14년을 같이 살아왔는데.. (파니 : 16년!) 그치, 트레이닝부터. 싫어하진않는데 나랑 좀 안맞았어, 이 '시대'는? 
파니 : 아웈>_< (질문 뻔함)
제시 : 식구지만, 맨날 싸웠어.
파니 : 흠...(생각중) 특별히 싸웠던...
제시 : 너무 많았나봐ㅋ 빨리 대답해애!(집요)
파니 : 아니, 진지하게...(나랑)안 맞는 애가 없어서.
제시 : 아이, 그건 지금이고 내말은 예전에. 내가 지금 현재 말하는게 아니고! 많이 부딫혔다.
파니 : 예전에? 전에 싸웠던거? 음..투어를 할 때 태연이랑 많이 부딫혔어. 왜냐하면 (나랑)듀엣을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막 오늘 무대 서로 막 "아, 이거 동선 틀렸어!" (이런식으로)티격티격하다가..
제시 : 근데 태연이랑 살았잖아.
파니 : 그래서, 친해서, 결국엔 제일 친해서 (그런)말을 더 한거야. 알잖아, 워낙 자주 봐서.
제시 : 내가 그 때 기억 딱 한거. 얘네 집을 갔는데 집이 굉장히 커가지구 "너 혼자 살아?" 그랬더니 갑자기 태연이가 나오는거야. 근데 기억에 태연이가 너무 예뻤어 그 날.
파니 : 근데 결론은, 아무래도 같이 사는 룸메이트들끼리 '야, 이거 정리 좀 해', '야 고양이 좀 방에다 놔둬' 이런거는 부딪혔지. 지금은 뭐...
제시 : 오케이. 그러면 다시 뭉칠 생각은?
파니 : 어, 항상 하고 있어. 항상 (뭉칠 생각을)하고 있고 우리는 '엣지있는 타이밍'을 좀 보고 있어요. 이게 그냥 '아무 의미 없이'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냈던게 10주년 앨범이었기 때문에 정말 메세지, 그리고 의미를 두고 다음에 또 나왔었을 때도 그보다 더 엣지, 그보다 더 성장..이런 타이밍을 보고 있어.
제시 : 그러면 '소녀'시대가 아니네. 이제 30대가 되었으니깐...ㅋㅋㅋ
파니 : 아니야! 아직 결혼 아무도 안 했어!

제시 : 티파니가 대표곡이 참 많죠.
파니 : 소녀시대로서는 아무래도 난..
제시 : 아, 빨리 말해 Gee(잖아)!!!!
파니 : 아니야! 난 (우리의)대표 곡은 무조건 <다시 만난 세계>라고 생각해. 
제시 : 그 첫 (데뷔)곡?!?!?!?!
파니 : uh~huh~!
제시 : 근데 그건 본인의 생각이지만,
모두 : 본인(나)의 인터뷰인데?!?!?
파니 : 내 생각 존중해줘어!!! 왜냐하면 <다시 만난 세계>는 아직도 너무너무 나한테도 소중한 곡이지만, '소녀 시대'를 열게끔, 저희 뿐만 아니라 걸그룹들의 시대를 여는.. <다시 만난 세계>가 최고입니다, 저한테는. 그리고 소녀시대를 대표하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제시 : 소녀시대는 몇 년을 했지?
파니 : 소녀시대는 이제 14년동안 했고, 혼자서는 16년도에 했으니까 4년차 솔로가수. 아직 솔로로서는...
제시 : 어색한가?
파니 : 아니 이제 편해졌어. 왜냐하면 작년에 미국이랑 아시아를 한 4~50회 정도를 단독으로 돌면서, 저는 처음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무대를 서는거였기 때문에 너무너무 새롭고 그 매력에 좀 푹 빠졌어요.
제시 : 아니야, 이것도 되게 멋있는거야.
파니 : 되게 의미가 생긴 것 같고 '다음에 올라갈 때는 더 잘하자'라는 책임감을 생기게 한게 솔로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제시 : 이제 (니가)혼자 갈 길을 잘 찾아가고 지금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수만..
파니 : 갑자기?
제시 : 대포님? (파니 : 선생님) 새표님? 아, 새표님이래ㅋㅋ (이수만)선생님한테 한 마디를 했으면.
파니 : 어...(참나..이 분위기에 갑자기) 이수만 선생님...얼마 전에 멤버들이랑 프로그램을 같이 나갔었는데 "티파니 너무 예쁘다"라는 문자를 해주셨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이렇게 챙겨봐 주시는 것에 너무나도 감동하고 그냥 항상 감사하고 항상 보고싶고 <눈웃음의 영원한 아이콘은 이수만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 ㅋㅋㅋㅋㅋㅋ
제시 : -_-)a...?!?!?!? (이수만 선생님 얼굴이)어떻게 생겼지?
모두 : 아하하하하하하ㅏ하하핳하핳
제시 : 갑자기 얼굴이 안 떠올라!-_-;;;

 

음악적인 면에서 누구보다 세상 예민한 둘이라서 무대에 앞뒤없는 그들의 일상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투어 때 싸운 얘기(태연이랑 둘이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부르던 시절)를 몇 번이나 하는걸 보면 진짜 그 이상으로 크게 싸운적은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방송에 내보낼 수위가 그정도인가? - 웃음) 그래서 제시의 숙소 방문 얘기가 시작되었을 때 오, 진짜 새로운 에피소드구나! 하고 귀 기울였는데 기/승/전/태연이가예뻤다 토크 어쩔.... 그래서 숙소 가서 뭐했냐그ㅠㅠ어서 후기 내놓으라그!!! 지금은 같이 살고있진 않지만 세 룸메즈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숙소시절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니방/내방에서 때로는 식탁에서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우당탕탕 서로 놀려먹는 영상을 올려대던 그 시절... 진져와 프린스와 소금이가 있던 시절.. 하지만 아직도 서로 잘 지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으니 안심이 됩니다. 소녀들이 좋은건 서로 멀리 있더라도 늘 어제 만난 사람들처럼 깨알같이 즐기고 노는 모습을 언제나 볼 수 있는거고, 그걸 믿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2020년에 다행히(?) 파니가 초여름에 입국을 해서 다시금 매일 소녀시대의 소식을 이래저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쏴리질럿!)

 

그리고 사실 음원 공백기가 조금 길어지는 것에 주변 사람들이 엄청난 압박을 주었을 것 같은데, 10주년 기념음원인 『그여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그걸 뛰어넘는 음반이 다시 나올까 싶기도 하지만 소녀들은 분명 늘 발전해야하니까요(!) 코로나 시국이라 팬들이 모일 수 있을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무리이고, 좋은 곡도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한 시대를 이끌어간 소녀시대라는 그룹'에 대한 자부심, 조금 더 크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우먼파워'에 대해서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가 되었든 꼭 ㅇㅇ주년 기념 ㅇㅇ특집 이런게 아니고라도, 정말 모두의 마음에 와닿는 곡이 나오면 분명 어느샌가 우리에게 스며들어 있으리라고 봅니다.

 

소녀시대 음반이 8명 모두의 기와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 2016년 이후로 파니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더 단단한' 내면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집중해온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단독 콘서트를 하면서 무대를 채우는 방법이나 혼자 동선을 짜는 방법도 익히고 한 명의 목소리와 모두의 목소리가 다른 지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처음부터 곡과 가사를 무조건 잘썼다 아니다를 판단하기에 앞서서 자기가 쓴 곡을 자기의 목소리로 부르는 희열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한 시기였죠. 그리고 이 모든 학습들이 모여서 결국은 소녀시대 무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거고요.

 

** 이와중에 깨알같은 (써니보다 내가 더 친한)영상통화 친구님의 등장... 

 

 

 

 

 

*웃지않으면 큰일나는 줄

제시 : your 매력 is 눈!
파니 : ^_^ 제시도 눈웃음..한 눈웃음 하는데! 잘해~ 되게 여성스럽고...
제시 : 뭔소리야...(내가)언제 했어 그거를..
파니 : 우리 눈누난나 틱톡 찍을 때도 그랬고..
제시 : 아 그건 니가 시켰잖아...
파니 : (너)잘했잖아..매력발산이 잘됐잖아..
제시 : 잘하는거랑 진심으로 하고싶은거랑 틀린겁니다..(이제부터는)눈웃음 인터뷰인데, 계속 눈웃음을 갖고있어야돼.
파니 : ^_^(준비중) 

제시 : 머리 최대 며칠 안감았습니까?
파니 : 어...이틀^^
제시 : 진심?
파니 : 나 못 버텨ㅋ
제시 : 남자친구 있어요?
파니 : 없어여~
제시 :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파니 : 없어...눈웃음도 안나와..ㅠㅠ없어요ㅠㅠ
제시 : 쪼꼼 관심있는 사람 있어요?
파니 : 있어여...
제시 : 누구에요?ㅋㅋ
파니 : 나중에 둘이 따로 말할게..(눈으로 욕하기)
제시 : OK..ㅋㅋㅋㅋㅋ
파니 : 아, 나 이거 낚인거지?...

제시 : 하루에 최대한 얼마동안 눈웃음을 지어봤어요?
파니 : 잘모르겠는데 신인일때 녹화할 때 그냥..
제시 : 가식적으로 이렇게..
파니 : 가식적은 아니고..ㅠㅠ 가식적인것보다 이게 약간 슬픈 얘기지만 무슨 조커처럼 난 웃지않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데뷔 처음 했었을 때는 한국어도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고 할 줄도 모르고 알아듣는 것도 느리니까 '티파니는 그냥 웃어야 해'라고 했었을 때 진짜 그러면.. SBS에서 <기적의 승부사>녹화 몇 시간 했죠? 그럼 한 12~14시간동안 (웃는걸)해본 적 있는 것 같아.
제시 : 그치 말을...이것도 못하는데 얼굴이라도 예뻐야지 눈웃음이랑..나는 그때는 이것(회화)도 안되고 이것(얼굴)도 안됐어어~!!

 

<소소가백>할 때 아직 말을 잘 몰라서 늘 녹화 전날 대본을 달달 외웠다는 얘기는 이젠 너무 유명해졌지만 사실은 가뜩이나 신인이라 방송도 잘 모르는데 거기다 한국어를 몰라 자기만 현장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혹시 그래서 날 무시하지 않을까 초조하기도 하고 그랬겠어요. 데뷔초 <스타골든벨>에서 어깨를 들어올리며 히힛~하고 웃는 영상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말을 잘 못하는 것이 '귀여움'의 표본이 되면서 다행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여서 의외로 파니를 스타덤에 올려놓는 계기가 된 것은 고맙지만 그동안 10년이 넘도록 아직도 언어와 분위기 파악을 매순간 눈치보면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과연 우리가 잘 해줬나도 생각해볼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가끔 파니가 영어로 인터뷰를 하면 늘 사람들이 놀라곤 했었죠. 생각보다 꽤 진지하고 많은 이해도를 가지고 풍부한 어휘력으로 말을 해서. 그래서 항상 <영어 하면 똑똑한 티파니>라는 밈이 돌곤 했는데, 말그대로 '생각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이 가능한 언어'로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세상에서 2~3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이 어눌하지않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남을 이해시킬 수 있는 건데 그걸 오랫동안 억누르고 살았으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기도 하고.  

 

이와중에 제시에세 누누슴 시키는 누누슴의 제왕님(...) 가끔 둘이 투닥거릴 때 보면 제시에게 애교를 시키거나 여성스럽다고 연신 말해주는건 파니고 제시는 자기가 다정하고 여성스러운거에 대해서 굉장히 민망해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제시가 아마 오빠들만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힙합씬에서 생활해서 더 그런 면을 좀 부각시키는게 어려운건가 싶기도 하요. 이럴 때보면 파니가 은근 제시를 놀려먹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스탭 얼굴은 가려주었습니다!

* 나름 메이크업영상에 자부심 있는 사람

제시 : K-Beauty Interview~!! Every게스트마다 나올 때마다 다른 코너가 있어요. 그러니까..(방송국놈들이)일을 한다는거에욧!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시 : U R Fashion Icon, OK?
파니 : (패션/뷰티를)제가 너무너무 좋아해요. 좋아하고 사랑하고,저는 좋은게 있으면 같이 공유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전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K-뷰티, K-패션.. 늘 열심히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
제시 : 너무 길어-_-)+
파니 : 아...'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 : 내가 오늘..요기(눈밑) 빤짝이 쪼꼼 해써어~
파니 : 아아..너무 예뻐! 
제시 : 여기 눈 밑에=_=...근데 이게 왜 하는지 알겠더라고.
파니 : 왜 하는건데?
제시 : 이게..사람의 그 얼굴에..젊은게 아니고 It just...뭐라고 그러지?
파니 : 생기있어 보여.
제시 : 어, 생기게(?) 할 수 있어!
파니 : 뭐가 있다고?ㅋㅋㅋㅋ
제시 : 몰라 생기 음....그...-_-

 

[티파니 vs 제시 메이크업 비교체험 극과극!]

<미션 : 쇼터뷰 막내작가를 반반 메이크업 해라!>

 

제시 : 일단은...미안해요..ㅠㅠ

파니 : 왜왜왜왜왜

제시 : 일단 눈썹을 밀 수 없는 상황이죠?

작가 : 'ㅁ')!!!!!(소오름...)

제시 : 야 너는 무슨 메이크업을...나는 이게 끝이야!

파니 : 장비빨로 살아남아 우린..핳핳

제시 : 야....(스타일리스트가 메이크업 박스를 더 가져옴) 얘 뭐라는지 알아? 질 수가 없지!

파니 : oh~so cute~!!!!!ㅋㅋㅋㅋㅋㅋ

(잠시후)

제시 : 일단은 제가, 우리가 오래걸릴 수도 있지만 오늘은 스피디해요. 데일리 메이크업!

파니 : 갑자기 친구가 소개팅을 해준다면?

제시 : 아니지 소개팅이면 못 간다고 해야짘ㅋㅋ 뭔 소리야 어떻게 3분 안에...

파니 : 맞닼ㅋㅋ 미안해ㅋㅋ내가 (개그)감이 너무 떨어졌어ㅋ

제시 : 나도 그래.. 나도 소개팅 안 받은지 꽤 됐어 이제..근데 봐봐요 중요한거는 나는 파운데이션을 내 색깔대로 했어요.

작가 : '-';;;;;

제시 : 근데 이 친구도 까무잡잡하네. 나랑 비슷..

파니 : 자, 정면 봐주세요. 나는 파운데이션 잘 안하고 비비크림을 발라.

제시 : 피부가 너무 좋아~!!

파니 : 그러니깐요...눈 한번만 떠주고 위로 봐주세요.

제시 : 난 거의 끝났어! 일단은...엇 너무 많이 발랐어! 미안해요ㅠ핳핳

작가 : -_-...

파니 : 나는 순서가 피부→눈썹→볼터치

제시 : 난 여기가(눈 밑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는게) 내 포인트야.

파니 : 왜?

제시 : 나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걸 좋아해요. 좀 왜곡보단 덜하게 해요. 난 솔직히 할 줄 몰라. 그냥 하는 척 하는거야.

파니 : 진짜? (여튼 작가님)한 번 웃어주세요.

작가 : ^_^

제시 : 야 너 너무 인간적으로 사람을 하얗게 만드는거 아니야? 좀 목이랑 맞아야 할 거 아냐.

- 스탭 : 1분 남았습니다. 마지막 정리!

제시 : 자깜마안~!!!! 난 여기까지 할래. 왜냐하면 솔직히 여러분 이게 오른쪽이 상당히 어렵네요.

- 대결 종료 후

파니 : 이건 너무하잖아요오!ㅋㅋㅋ나름 지인짜 자부심 갖는 부분이고 저 진짜..ㅠ 메이크업 영상 조회수가 진짜 어마어마하거든요? 이건 망!신!이에요오!!!

제시 : 그치 그러니까 그 재미(!)로 하는거지 3분안에 누가 메이크업을 해ㅋ빨리(결과) 공개합시다!

파니 : ㅎㅏ.....미안해요...

제시 : 내가 더 미안하지..

- 반반 비교 후

제시 : 아니 당신 왜그렇게 웃으세요...-_-

파니 : 티파니의 컨셉은 '3분이어도 기본은 갖춰야된다 - 그래서 피부톤 눈썹 볼터치 챙길 건 다 챙겼다' 진짜야, 이 정도면 예쁘잖아요..

제시 : 내 컨셉은 그냥 '입술 크게 만들기' 위쪽은 중요하지 않아요! 입술이 크면 very glamsh! 뭔가 빡!글램!빡!

 

작가 : 고르면 되나요?(1초도 고민하지 않고)티파니!ㅋㅋ

 

제시 : ...나도 티파니...ㅋㅋ

 

누구보다도 뷰티와 패션에 정성인 사람 쏴리질럿?!?! 토크 중 미니코너로 여성 스탭의 얼굴 메이크업 해주기 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메이크업에 찐 진심이신 분이 또 여기 계시지않겠어요? 잠깐 할거라는데 어쩐지 둘다 열이 올라서 간단한 수정파우치만 들고 들어왔던 처음과 달리 갑자기 메이크업 박스가 쏟아지고, 각 코디들이 우런니 뒤질세라 막 쌓아놓고(...) 여튼 그런 전쟁통(?) 속에서 메이크업 대결을 이어가는 두 사람. 근데 이와중에도 나름 메이크업 철칙은 있어서 꼼꼼하지만 빠르게 터치를 해나가는 파니와 달리 제시는 스탭도 자기 스타일로 일단 까무잡잡 피부에 입술만 크게....(?!?!).. 사실 이 광경에 이기고 지는건 둘째 문제고, 얼굴을 맡기고 심지어 이게 방송으로도 나간다는 사실에 마냥 불안하기만 한 스탭의 표정은 상관 1도 없이 두 K아티스트끼리 서로 우왕좌왕하는 게 너무 웃겼어요. 앞에 너무 진지한 인터뷰 하다가 이러기냐곸ㅋㅋㅋㅋ 

 

결국 요란한 산통 속에 여스텝의 최종 결과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0.01초만에 바로 "티파니!"ㅋㅋㅋ 공개된 스탭 얼굴 보면 누가봐도 앞구르기 뒷구르기 하면서 봐도 방송메이크업 최강자인 파니의 압승 아니냐고요(웃음) 

 

 

 

 

* 늘 한결같은 친구

파니 : <절친노트> 안 해봤지?
제시 : 응 글치.

[컨셉 : 두분이서 손을 잡아주세요]

제시 : 어후,큰일났는데?
파니 : 나한테....푸흨킄크크ㅡ크크...나한테 고맙거나 섭섭한게 있었어?
제시 : 아니!
파니 : 거짓말!거짓말!거짓말!!!
제시 : 아니 너무 길어져. 당연한게, 고마운 것도 많고 섭섭한 것도 많지.
파니 : 고마운 거.
제시 : 항상 나를 챙겨줘서 고마워,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라는게, 우리가 나이가 먹으면서..이렇게 먹잖아. 근데 멀어지고..이렇게 돼요. 흩어져. separate돼. 그래도 항상 챙겨주고 you never forget. we never forget. 3년 5년을 안봐도 다시 이렇게(가까워져).그래서 고마워. 
파니 : 나도 똑같은 말 하려고 했어. 고마운 점은 변함없어서. 그게 우리 우정도 그렇고 일에서도 그렇고 사람이랑 있을 때도 그렇고 한결같아서, 고마워.
제시 : 섭섭한 거는?
파니 : 섭섭한 거는?....ㅎㅏ....갑자기 예전에 녹화할 때 싸웠던 기억도 생각나고..
제시 : 그러니까 섭섭한거는..
파니 : 우리 둘 다 되게 어렸었기 때문에..(이젠)이해가 생긴 것 같아. 그동안 아,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나한테 연락안했어?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랬어? 이렇게 섭섭해하다가도 그 3년, 5년이 지난 후에는 서로를 이해하게 돼서 섭섭한 것도 그냥..
제시 : 그니까 나이를 먹는데 지나가지..그럴 수도 있지..
파니 : 뭔 말인지 알지?
제시 : you know what i'm saying. 섭섭한거 되게 많았지. 하지만 친구한테는 다 섭섭한게 있어. 고마운 것도 있고 싫어하는 것도 있고 이뻐하는 것도 있고. 그게 친구야. you know what i'm saying?
파니 : 그러면서 풀어가고 성숙해지는거져.

제시 : 일단 티파니가 외모도 외모지만 탈랜트도 탈랜트지만 성격이 진짜 좋거든요. 그걸 알아야되는거에요. 근데 오늘 다 못보여줬던게 아쉬워. 
파니 : 괜찮아, 매력발산 또 할 타이밍이 올거야.
제시 : 그리고 안 보여줘도 돼! 
파니 : 가려도 돼?
제시 : 그렇지 어짜피 몇년동안 가렸잖아 16년동안. 소녀시대 하면서 이미 관리해야지 그러면. 나는 평생 이미지 관리라는게 뭔지를 몰랐어.
파니 : 그러면 바꾸자. 니가 이제 이미지 관리를 하고 내가 이제 좀 막나가고.
제시 : 아니야 근데 이제 내가 이미지 관리하면 너무 사람들이 나 슬픈 줄 알아. 슬퍼 나 요새. 요새 좀 슬퍼요. 힘들고.
파니 : 알아.
제시 : 근데 이런 친구들이..맨날 문자오거든. 문자와서 항상 챙겨줘서 고마워.

파니 :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뭔가 16년만에 처음으로 둘이 여행하는 거잖아. 즐거웠습니다. love you!
제시 : love you! 뭐야이게에ㅠ나 이릉거 시로오~
파니 : 근데 진짜 엄마아빠가 얼마나 자랑스러워하겠어요. 이번에. 이렇게 진행도 하고. 잘부탁드립니다 피디님. (제시가)제일 스윗하고 여려요. 이렇게 싸우다가 막..그러다가도 굉장히 여린 친구인거 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눈누난나>나왔었을 때 갑자기 '틱톡 찍자'라고 했었을 때 그냥 축하해주고싶어서라도 달려갔거든요.
제시 : 맞아, 그냥 왔어. 
파니 : 근데 축하해주자마자 더 대박이 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힘들어도 너무너무 짱이고 잘하고 있고 그리고 so many people are looking up to you(많은 사람들이 널 존경하고 있어). you changing the game girl~
제시 : thank you.울컥해....
파니 : 진짜 너무너무 자랑스러워요.
제시 : 이게 왜냐면 내가 티파니를 되게 오래 알았거든요. 근데 되게 다른 길이었어.
파니 : 그런데도 이렇게 서로 만나게 되었잖아요.
제시 : 그치..그래서 뭔가 좀..
파니 : (그런 의미에서)엄마아빠한테 영상편지...
제시 : 아 싫어! 내 프로그램에서 이런거 안해! 그리고 너무 많이해서 나 눈물나!
파니 : 그러면 싸이오빠한테!ㅋㅋㅋㅋ
제시 : 싸이오빸ㅋㅋㅋㅋ왓더! 눈물 쏙 들어갔어!ㅋㅋㅋ
제시 : 암튼 항상 솔로한게 나는 솔직히 더 좋아요. 14년동안 소녀시대를 했지만 이제 자기 길을 찾은거야. 성숙해졌고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고싶고 하고싶은 말도 할 수 있고 아직도 근데 이 친구가 이렇게 강한게 나는 너무 대단해.
파니 : 안 강해...나도 먼지와 가루가 되어서 왔어...
제시 : 나도 먼지와 가루가 되었ㄴ어ㅏ롱늘ㅇㄴ... 암튼 티파니가 와줘서 너무 기쁘고 너는 너의 길을 가.

제시x파니 : 우리~영원히~함께해~♥
제시 : 아웈ㅋㅋ(오글거렷-ㅍ-)
파니 : 잘한다 잘한다 잘하안~다!!!ㅋㅋ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라는 연대감이 큰 둘이라서 서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나 "미국식 언어유희"를 이해하는 방식도 그렇고 K-연예계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서로 이렇게 저렇게 살아오면서 상대의 강함을 서로 바라보고 같이 달려왔던 것 같아요. 10년이 넘게 지나도 여전히 파니는 제시의 노래를 홍보해주고 제시는 그런 파니의 세심함을 이미 다 알고 있고. 물론 매일 같이 부대끼면서 사는건 아니었지만 먼발치에서라도 어떻게든 관심을 표현하고 있었던 것에 항상 고마워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좋은 둘입니다. 

 

사실 쇼터뷰때만 해도 저걸 하러 전주까지 갔다고?라고 좀 의아한 것도 없잖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브스와의 컬쳐프로그램 촬영도 있었다고 해서(추후 4부작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공개됨) 그제서야 아 "오늘 16년만에 여행했다"라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네요. 언슬때도 여행은 갔지만 둘이서만 돌아다닌건 처음이었을테니까. 그리고 <언슬1>이 흐지부지하게 끝난 점은 매우 아쉽지만(파니의 소원 아이템은 대체 뭘지 너무 궁금했다그 ㅠㅠ) 언젠가 좋은 기회에 둘이 같이 하는 예능이 또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