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7] 소녀시대 데뷔10주년 기념 눕방(2) - 넌 내 청춘의 메인이고 센터야.

2017. 11. 20. 21:41팀.티파니::(영상리뷰)

방송 :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 - 눕방

출연 : 소녀시대 전원




* 내용이 길어 두 파트로 나눴습니다.




1편에 이어지는 소녀들의 아무말대잔치 2부!!!!!!!


[170807] 소녀시대 데뷔10주년 기념 눕방(1) - 눕방은 누워서 춤추는 것 (클릭)










* 우리끼리 여행갔던 기억


효연 : (질문)나 하고싶은 거 있어. 활동이 끝나고 우리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고싶어요.

서현 : 어...너무 가고싶다...

파니 : 어디로 갈래요?

효연 : 근데 정말 좀 먼 곳이 안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유리 : 제주도라도 가자..

효연 : 비행기티켓은 친구들이 사주고...ㅋㅋㅋ

파니 : 캘리포니아~

태연 : 우리 마일리지 있지?

서현 : 마일리지로 그냥 갈 수 있어요ㅋ

효연 : 여행을 가서 우리만의 셀카로 화보를 만들거나 그래도 재밌겠다 나중에.

파니 : 너무 좋습니다!

효연 : 그냥 하고싶은거 얘기하라고 해서 한번 해봤어(웃음)



수영 :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

윤아 : 화보찍으러 갔을 때.

수영 : 어디? 일본 있고 라스베가스 있고 괌 있잖아요.

유리 : 아, 나는 태국. 태국으로 화보 찍으러 갔을 때.

파니 : 태국! 우리 그 때 너무 재밌었어요. 단체로 하얀 원피스 입고 밀짚모자 쓰고 이릏케 뛰어다니구. 게임하구.

효연 : 지인짜 재미있었어. 게임하고.

유리 : 진짜 좀 많이 놀았었어요.

수영 : 라스베가스도 재미있었잖아요.

파니 : 라스베가스 진짜 재밌었어.

서현 : 오, 맞아.

태연 :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두 : ㅋㅋㅋ

파니 : ㅋㅋㅋㅋㅋLas Vegas too much!ㅋㅋㅋㅋ

서현 : 근데 길거리에서 막 분장한 사람들이랑 사진찍고 막 이랬었잖아요. 그죠, 그 길거리에서.

파니 : 우리 재작년 뉴욕갈 때도 재미있지않았어요?

서현 : 언제였지?

수영 : 아, 채널소시?

파니 : 네! 재미있지않았었어? 나 진짜 재미있었는데.

모두 : 아, 미국갈때?

효연 : 잊고있었다.


수영 : 근데 전 뭐 다 즐기고 이런 것도 재미있었는데 우리 일본가서 놀이공원갔을 때 진짜 재미있었어요.

서현 : 아, 후지큐!

수영 : (유리가 수영이 머리카락을 만지며 놀자)야 권유리 내가 얘기했지, 너만 손해라고. 손 씻어야된다...=_+

서현 : 앜>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아 : 저 그 때 촬영하다가 발톱 빠졌는데..(수영 : 언제요 언제요?) 그 때 놀이공원 갔을 때.. 죽어도 가겠다고 쪼리를 신고..슬리퍼 신고 절뚝절뚝거리면서 갔는데 진짜 세상 재미있게 논 것 같아요.

써니 : 잘 했어. 잘 왔어. 가길 잘했지?

수영 : 우리가 탄, 그거 꺼꾸로 타는 거 있잖아요. 그게 진짜 세계에서 몇번째로 무서운 놀이기구래.

써니 : 에에쟈나이카(ええじゃないか)?

서현 : 진짜요? 별로 안무서운데?

써니 : 저는 하나 아쉬운게, 거기..귀신의 집을 못갔던게..너무 아쉬워요.

효연 : 왜 못갔지?

써니 : 그게..대기하는게 너무 오래걸린다그래가지구..그리고 비도 살짝살짝 오고 그랬어가지고..일찍 들어왔는데 그 귀신의집 우리 멤버들끼리 같이 갔었으면 재밌는 추억이 되었겠다..

파니 : 다칠 확률 높지 않았었을까요?

써니 : 아뇨, 그 분들(알바하시는 귀신들)이 다쳤을 것 같아요ㅋ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우리가)꼬집고 막 이래서ㅋㅋㅋㅋㅋㅋㅋ



소녀시대로 정말 수많은 도시와 나라들을 다녔지만 사실 공식 활동을 했던 일본 이외에 가장 많이 간 곳은 아무래도 채널소시로도, 더태티서로도, 개인 활동이나 완전체 행사로도 수없이 갔던 미국이 아닐까 해요. 물론 파니가 매년 꾸준히 가는 "캘리포니아"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화려한 도시이면서도 황량한 사막이 있고 수없이 많은 산이 있으면서도 한국만한 호수가 있고. 그리고 어쩌면, '연예인'임을 몰라봐서 오히려 더 맘을 놓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기도 할거고 말이죠. 화보나 방송을 위해서 가더라도 그 안에서 꼭 '평범한 자유'를 잘 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단 언제나 비즈니스 좌석으로 미국갈 수 있는게 젤 부럽고요?...ㅋㅋ) 


일본, 푸켓, 라스베가스.. 오래된 팬이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소녀들 화보가 막 나왔을 때의 따끈따끈한 메이킹을 같이 즐겼다는 것? 화보집을 처음 열던 순간의 신선함과 재미를 실시간으로 즐겼다는 것에 있지않을까 해요. 저도 그렇게 첫 일본 화보집을 기억하고 그 후로도 수많은 잡지 화보와 단독 화보집을 보았지만 역시 소시는 잘 꾸며진 화보보다는 메이킹에서 더 빛을 발한다는....고런 각?...(웃음) 청순발랄한 소녀들 같았던 일본 화보, 리조트에서 게임을 즐기며 깨알같이 웃고 떠들었던 푸켓 화보, 세련된 도시여자들 같았던 라스베가스 화보.. 저받 다 다른 매력을 뿜뿜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걸 찍기위해 모두가 다같이 같은 곳을 여행하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연예인을 의식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평범한 자유'를 누렸던 때가 멤버들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방송이 아니라도, 휴가를 받아 둘이 놀러가던 기억도 있죠. 유리랑 수영이랑, 태연이랑 파니랑..예전 라디오 인터뷰에서였던가, 휴가받아서도 그렇게 서로 전화를 해요..라고 말하던 소녀들도 떠오릅니다. 단톡방에서 세상 다시없게 떠들고 모여서 가족오락관하고, 언제나 함께 놀던 소녀들. = 내 곁에 17년을 함께 한 여행메이트가 있다는 것도, 이번엔 어딜 갈까? 라고 생각하고 떠올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팀내 영어 중국어 일어 가이드가 있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시 못 만들 추억이었네요.


과연 이들은 또 그 때처럼, 채널소시때 처럼, Party 뮤비때 처럼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될까요?.......휴..






* 파니가 좋아하는 (몸에 좋은) 술이야...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다른 멤버의 탐나는 파트가 있나요?]

써니 : 파트?

태연 : I like to party!!!!!!

서현 : 어 맞아요 거기 좋아요.

윤아 : I like to party!!!!!!

수영 : 아, 이건 윤아밖에 못한다ㅋㅋ

태연 : 그러니까. 이런 톤이 (나는)안나와가지고.

효연 : 탐나는 파트라기보다 아주 듣기 좋은 파트 있어요. 음음음...

서현 : 염소인가요?ㅋㅋㅋ

효연 : Light up the sky인가? 요번 팬미팅에서 불렀던 곡?

서현 : 아니. one last time 이에요..ㅋㅋㅋ어우..왜그러세요ㅋㅋㅋ

효연 : 워낙 좋은 곡이 많으니깐?...(그냥 넘어가라...)...ㅎㅎ one last time에서 1절 verse랑 2절 verse..1절 verse는 태연이가 시작하나?  부분이 아~주 듣기 좋아요. 그런 기념으로 한번 불러보실래요?ㅋㅋㅋ

파니 : 맞아요. 팬들이 one last time 불러주세요 라는 말을..(많이해요) please sing a song one last time. 그 리듬이 너무 좋아.

태연 : 안무를! 물어도! 대답이!없는!너! 날 보는 표정도 향기를 잃었어...♬


수영 : 근데 댓글이 넘나 빨리 지나가여...

서현 : 댓글을 눌러서 멈춰요.

수영 : 아, 스탑해여?

태연 : 오, 그런 기능도 있어요?

서현 : 이렇게 멈춰서 보면돼요. 어휴, 몰랐단말이에요?ㅋ

써니 : 태연이 고관절 괜찮녜요.

태연 : 예 저 고관절..이제 괜찮아졌어요ㅋ

써니 : (영혼없이)다행이네요-

태연 : y-_-)y


서현 : 가장 좋았던 타이틀곡?

파니 : 오, 나도 봤어 그거.

써니 : 지금까지 10년동안.

서현 : 다시 만난 세계.

모두 : 당연한 것 같아요.


윤아 : 팬미팅 때 문제 맞춘 것 선물이 뭐에요? 뜯어본 적..

모두 : 뜯어봤어 뜯어봤어. 궁금해!

효연 : 뭐야? 너는 뭐야?

파니 : 디퓨져. 근데 곰모양이에요. 되게 귀여워요. 곰돌이모양.

태연 : 좋겠다..

써니 : 야 나 선물 다 어따놓고 왔니?

효연 : 너 문 앞에 있잖아.

써니 : 아 그래요 고마워요.

태연 : 아 좀 움직이세요!ㅋㅋ

효연 : 윤아는 뭐 받았어?

윤아 : 저는 미미인형이 있었어요. 미미인형.

파니 : Really?

효연 : 쥬쥬 미미 그 미미?

윤아 : 쥬쥬 미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like Barbie?

태연 : 똘똘이 뭐 이런거?ㅋㅋㅋ

효연 : (파니에게)바비.

윤아 : 미미인형이 있었고..

파니 : 옷은?

효연 : 옷 입었냐고?

파니 : 아니, 어떤 옷이냐고.

윤아 : 그리고..뭐냐..샌드위치 만드는 기계.

모두 : 우와!


파니 : 저는 효연이가..아..효연이었는지 유리였는지 "이거 술이야.파니가 좋아하는 술이야.."

효연 : 아, 내가내가.

파니 : 신나게 뜯었는데...올리브유였어..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막 신나서 막 벅벅 뜯다가.."?!?!? what?" 올리브 샴페인도 아니고..ㅋㅋㅋㅋ

효연 : 올리브유 먹어도 되요., 몸에 좋아요..ㅋㅋㅋ

파니 : 넼ㅋㅋ감사합니닼ㅋㅋㅋ


참 신기한게, 여덟명이나 되는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나눠 부르지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파트까지 부르면 분명 잘 부르긴 하는데 묘하게 어색한 느낌이 있어요. 물론 원 파트자가 너무 익숙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항상 보면 이래서 파트분배가 절묘하구나, 란 생각도 가끔 듭니다. 태연이의 말처럼 "내가 부를 수 없는 톤"이 분명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히트곡이란건 사실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절묘한 조화가 뒷받침 되는건가봐요. 윤아의 파트가 소녀시대 전체중에 딱히 많지 않더라도, 나레이션이나 한두마디 탁! 치고나오는걸 듣고 있으면 그때마다 저건 윤아라서 나오는 어감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멤버가 많아도 각자의 소중함이 다 있는 것! 이래서 완전체는 늘 사랑입니다........라는 급결말이었고요...


휴. One Last Time 이하 원라탐...일단 누워서 울고갑니다(오열) 라이브 절규(폭풍오열2) 내가 이구역의 원라탐빠야....(빠냐 넌 알고 있지?..ㅠㅠ) 원라탐은 태연이 벌스부분도 당연히 좋지만, 그냥 전체가 다 제 취향이라서ㅠ 효연이의 묵직한 파트도 좋고 파니의 애절하게 울부짖는 것만 같은 파트도 좋고 서현이의 처연하게 부르는 파트, 수영이의 담담한 파트, 써니의 모든걸 내려놓은 파트, 유리의 먹먹한 파트, 윤아의 건조한 파트...한자한자 다 앓습니다.. 





팬미팅에서 아는형님에서처럼 각자의 문제를 내고 맞추는 게임을 하면서 문제를 맞춘 사람에게 각자가 준비한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시간관계상 주기만 하고 끝났었거든요. 그렇잖아도 각자 뭐받았나 궁금했는데 말이죠! 아유 속이 다 시원하네! 역시 소시는 사이다!(웃음) 그 때 참 인간의 본성이란게 다 똑같아서..ㅋㅋㅋ 무조건 부피가 큰 선물만 받아가다가 누군가가 "작은게 더 좋은 선물 일 수도 있다"라는 말에 급반전ㅋㅋㅋㅋ했던 멤버들도 떠오르고 말이죠...ㅎㅎㅎ 팬미팅에서 예능 한판 찍으신 분들..... 한편 파니도 몇개 맞춰서 여러가지 선물을 받았었는데요.. 그 때 분명 술선물 받았다고 좋아하던 기억이 있는데?...ㅋㅋㅋㅋ....현실은 몸에 좋은 기름이었다니!!ㅋㅋㅋ 이런 대반전이 요기잉네!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이것은 소시내 주당 넘버3(썬율팊)에게 도전하는 건가요?ㅋㅋㅋㅋ 그리고 이와중에 미미인형과 샌드위치 기계 받은 융, 디퓨져와 올리브유 받은 팊....20대 여자들인데 진짜 선물 다양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지난 채널소시 뉴욕편에서 마니또했을 때 선물 증정식이 생각나서 다시 돌려보기하고 막....ㅎㅎㅎㅎ리뷰를 잠깐 쉬었네요(웃음) 데뷔초에 그룹내에서 마니또도 자주 했다는 소녀들의 인터뷰도 기억납니다. 아직까지도 늘 수학여행 온 기분으로 즐기고 있는 우리 멤버들이라니까요. 이러니 늘 '소녀'일 수밖에.


그리고 오늘도 깨알같이 "Whaaaat 로봇"님은 영어로 대화하고 소녀들은 마치 한국어로 들은양 아무렇지않게 한국어로 답변해주고. 참 신기한 대화방법이 아닐 수 없어요...







* 서현이는 고구마 / 제일 늦게 자는 멤버 / 야식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치맥


[서현이누나 아직도 고구마 좋아하냐고..]

파니 : yes!

서현 : 제가 예전부터 말했지만 질린지 오래에요.

파니 : what??!

태연 : 아, 진짜요?

효연 : 고구마 안질리는데..

서현 : 이제 질려가지구..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태연 : 그럼 둘 중에 선택해. 호박고구마 vs 밤고구마

파니 : 호박!

서현 : 왜 골!...아...그래요? 그럼 호박이죠.

효연 : 너무 어려워.

수영 :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돼.

태연 : 호박고구마아아아~!!!

서현 : 이제는..전 이제는...

수영 : 호박막걸리냐 밤막걸리냐 이렇게 물어봐야돼.

서현 : 아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어 맞아.

파니 : 배막걸린데요?ㅋㅋㅋ

서현 : 전 배막걸리가 좋은데요?

유리 : 서현이는 막걸리 좋아해.

파니 : 어, 서현이는 배막걸리인데요ㅋㅋ

태연 : 배막걸리 맛있죠.

유리 : 배막걸리 아이스크림맛나.

모두 : 맞아ㅋㅋㅋㅋㅋㅋ

윤아 : 난 밤막걸리.



[제일 늦게 자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써니 : 효연이요.

효연 : 나 요즘에 다섯시에 자. 다섯시 여섯시.

서현 : 왜그래요ㅠㅠㅠ

태연 : 생각이 많아요?

파니 : 저도. 왕좌의 게임 보느라..ㅋㅋ

윤아 : 근데 진짜 짜증나겠다.

효연 : 난 아무 것도 안봐. 그냥 누워있는데 잠이 잘 안와.

유리 : 게임하잖아요.

태연 : 별 세요?

써니 : 요즘은 게임도 잘 안해요.

효연 : 어, 게임 안해.

써니 : 내가 게임하면 잠 잘 안온다고 했더니 잘 안해.

태연 : 명상하나부다.

파니 : 뭐해요 그럼?

효연 : 너네 몇 시에 자는데?

파니 : 어떤거 해요?

태연 : 잠이 안 올 때 하는거? 효연이가.

효연 : 맥주마셔....ㅋㅋ맥주마셨어ㅋㅋㅋㅋㅋㅋ

태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전 일찍 자요. 졸려요. 지금도.

효연 : 지금 졸리면 자도 돼ㅋ


[멤버들이 제일 좋아하는 야식 추천해주세요.]

써니 : 치킨!

파니 : 치킨!치맥!

써니 : 치맥! 피맥!

유리 : 양념치킨.

효연 : 너네 살 안쪄?

써니 : 피자피자!

파니 : 어제는 피자 먹었어,.점심엔 타코 먹고.

태연 : 저는 과자.

서현 : 뺄땐 빼면 되죠~

유리 : 무슨 과자?

윤아 : 치킨도 맛있고..

태연 : 저는...양념치킨맛?

유리 : 아, 닭다리 모양? 뭐 그런거?

파니 : 요즘엔 '너깃'으로 나와요. nugget!


서현이에게 이제 햄버거/귤/고구마 는 지난 이야기! 식상해! 고구마같은 질문이야! 한 때 귤을 너무 먹어 손이 노래졌다는 일화도 있고.."그런거 먹으면 죽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10년동안 서현이를 마치 비건인양 감싸고 있었고, 언제나 독서를 한다라는 룸메언니의 폭로에 가방에 넣고만 다닌다는 자기고백의 시간도 있었고, "언니 땅콩이네요"라는 말로 언니들을 손아귀에 쥐는 일화도....읍읍읍...ㅋㅋ 막내이 이런 '뜻밖의 밀당'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사실은..ㅋㅋ 그리고 이제 바른생활 같은건 냅다 버린 막내는 배............................................막걸리의 이미지가 되었고.. 심지어 드라마에서의 이름도 '(강)소주'가 되었고....그래서 소주를 꿀떡꿀떡 삼키는 29세(극중 나이)의 경찰관이 되어버렸고......ㅋㅋ 언니들을 가끔 멕이는 청출어람(?)의 막내가 되었고....ㅋㅋㅋㅋ 고구마가 서현이를 이렇게 키워놓은건 아닐까요?(막 이래...)


그렇잖아도 불면증이 있다던 효연에게 언젠가 쓰고 잘 수 있는 아이마스크를 선물해준 적이 있었어요. 온열기능이 있어 눈이 피로해지는걸 릴렉스시켜준다고 해서 피곤할 때 잠깐잠깐 쓰라고 추천해줬는데 그 때 효연이가 진짜 감사하다며 감동의 미소를 짓던 그 얼굴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 언제나 웃고있는 것으로 보여도 사실은 98%의 피곤함과 힘듦을 내색하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힘들었지? 고생했어...하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는데 부디 소녀들이 맘고생 없이 편하게 잘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소원이 아니라 뭔가 이모같네요(웃음)  


그나저나. 이와중에 치맥!치맥! 하고 외치는 소녀들...밤 11시반인데 치키니가 진리!를 외치는 너희들 짱짱맨이야.....탱구와 파니가 얘기하는 '(아마도)농심 닭다리'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 제가 한번 사먹어보겠습니다.... '너깃'으로요(진지) 박스형보다 너깃형이 더 비싸다는건(물론 양이 많지만) 불편한 진실-_-......






* 정없는 권유리ㅋ


[서로 핸드폰에 뭐라고 저장해놨녜요.서로를.]

수영 : 저는 한글자로 해놨어요.

유리 : 우와. 궁금하다.

수영 : 썬융묭탱 이렇게.

태연 : 그럼 효연이는요?

수영 : 효..효효...

파니 : 나는 이름 옆에 분홍 리본 달아놨어.

태연 : 어, 나두.

수영 : 근데 서현이만 김서현이라고 저장했어ㅋ

써니 : 야!서현, 아니고?ㅋㅋㅋㅋ

효연 : 근데 나 멤버꺼 보고 좀 기분 나쁜 적 있었어.

모두 : 뭐요?

효연 : 권유리ㅋ

써니 : 왜? 뭐라고 썼는데?

효연 : 김.효.연.이.순.규.최.수.영.김.태.연.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현 : 정없다 정말 언니ㅋㅋㅋㅋ아, 파니 언니도 그래요?

써니 : 정말 정없어..ㅋㅋ

파니 : 나는 뭐야?

유리 : 너?..티.파.니.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애정없어.황미영이면 모르겠는데.

유리 : 아니 나는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싶거든.

수영 : 권유리 심지어 (내가)전화번호 바꾸잖아요? 그럼 최수영2..최수영3..최수영4..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그래놓고 왜 옛날 번호로 전화걸어요?

유리 : 아.맞다맞다.

서현 : 언니 맨날 옛날 번호로 전화해요 저한테도.

써니 : 어제도 나한테 전화걸어야 되는데 옛날 번호로 걸어가지구ㅋㅋㅋ다른 사람이 받았대요.

유리 : 어떤 아주머니랑 통화했어..ㅋㅋ

효연 : 유리가 너무 재미있어 이런 (허술한)면이.



[WHAT IS YOUR FAVORITE ALCHOL?]

효연 : 나?...

파니 : 멤버들 전부.

태연 : 주종(酒種)이 뭐에요 주종?

써니 : 나 쏘~맥!

파니 : 주종(이 머야)?

윤아 : 레드와인.

효연 : 나도 레드와인.

써니 : 저 요즘 전통주에 꽂혔어요.

효연 : 전통주?

파니 : WHAT STYLE?

써니 : 전통주는 특별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거 알아요?

유리 : 위험해! 써니를 조심해!

모두 : ㅋㅋㅋㅋㅋㅋ

써니 : 먹어보고 맛있는 술이 있으면 멤버들에게 추천해줄께요.

효연 : 비싸잖아 전통주.그치?

써니 : 아니에요.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파니 : 맛있어요?

써니 : 아직 주문을 못해봤어. 왜냐하면 활동시기니까.

파니 : 그럼 (주문)할 때 저희를 불러주세요ㅋㅋ




[후배들이 소녀시대를 롤모델로 꼽으면 어떤 기분이녜요.]

파니 : 으어어어어어엉

윤아 : 너무 신기해요 저는. 저도 ses 핑클 보아 선배님들 보면서 꿈을 키웠었는데 (우리가 그들에게)그런 존재일거아니에요. (롤모델이 된다는 것)그럴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고맙고.



언젠가 라디오에서도 저장명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적이 있는데, 파니는 모두를 영문명으로 적는다고 했었죠. 그리고 가끔 파니의 폰이 보여질 때면 taeyeon sooyoung 이런식으로 저장되어있는 것도 분명히 보았고 말이죠. 파니는 폰을 영어모드로 써서...ㅎㅎ 아마 꿈도 영어로 꿀 아이니깐...ㅎㅎ 그 때부터 여전히 셩이는 셩묭융탱으로 쓰고 있고, 유리는 의외로 빠릿빠릿한 성격이라(하지만 은근 허당끼 뿜뿜인 반전이 있습니다만....) [권유리][임윤아]로 쓰는 편이라고 하고. 사실 한국사람은 거의 이름이 3글자이기 때문에 천명 이상씩 등록되어있고 그런 경우라면 사실은 본명 세글자(혹은 외자나 네글자도 물론 있지만)가 제일 검색하기도 쉽고 깔끔하게 정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렇죠. 다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애칭이나 이름으로만 써놓는거 없이 마치 공공문서처럼 써있는 것 같아 정없어 보인다는 단점이...ㅋㅋㅋ 한국에선 풀네임으로 부르면 좀 격식 차리는 사이로 인식해서..멤버들의 분노 아닌 분노를 사고 마는 '권유리'의 자멸...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공식 주당'님은 치맥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전통주 얘기하고..(웃음)..휴..하루만 니 숙소의 택배사원이 되고싶어~~~오 베이베~~~♬ 


1세대 그룹인 SES,핑클에게 사랑받는 후배인 2세대 소녀시대,원더걸스가 3세대 트와이스,아이오아이 등등의 현재 그룹들에게 모범이 되고 롤모델이 되고 워너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참 뿌듯하기도 하고, 이 시기를 잘 지키고 버텨줘서 고맙구나 싶기도 하고, 죽지 않았쒀! 하고 우스개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좋기도 하고, 과연 역사 속에 "소녀, 시대"를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네요 매번. 그리고 번외편으로 파니와 소녀들을 이끌어내 준 1.5세대 보아느님께 특별한 박수와 함성을 드리고요....(야광봉) 





* 옛날사람 서주현


서현 : [소녀,학교를 가다 촬영했을 때 어땠어요?] 아 이거 너무 오랫만이다.

유리 : 오....우와, 진짜 재미있었을 때였고, 너무 더웠다.

효연 : ㅋㅌㅋ너무 더운 기억이었어.

서현 : 우리 그때 데뷔하기 전이어가지고 DO SOMETHING이랑 막 그런 노래 했었잖아요.,기억나죠?

모두 : 맞아ㅋㅋ

수영 : 기억나지.

효연 : 안날 수 없어.

서현 : 그거 뭐지? 무슨 락...스쿨 오브 락? 맞아요? 그거 했었는데. 기억나.

태연 : 우리 옛날사람같다 서현아.

서현 : 아 왜요~!!!

윤아 : 옛날 사람..

태연 : 언제적 스쿨오브락이니ㅋㅋㅋ

윤아 : 똑같은 옷 입고 돌아다녔었잖아.

모두 : 맞아...

효연 : 항상 똑같은 옷 입고 다녔지.

윤아 : 좋았어요 저는.


파니 : 질문 중에...이번..what is your favorite outer from this album like all? 의상 스타일 어떤걸 제일 좋아하녜요.

서현 : 으응...어렵다.

파니 : 저는 팬들이 어떤 의상을 제일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윤아 : 저는 올나잇에 나온 그 의상 너무 좋아요.

모두 : 어떤거?

윤아 : 빤짝이 의상. 우리 단체.팬미팅 때 입은거.

파니 : 좀 자신감 생기지않아요?

효연 : 진짜 화려하더라.

윤아 : 그 옷 너무 좋아요.


윤아 : 양ㅈㅇ님께서, [언니들의 청춘에는 제가 없었지만 저의 청춘에 언니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모두 : 흐응...

수영 : 에이 무슨소리야. ㅈㅇ이? 

써니 : 우리 청춘도...

윤아 : 있었는데?

써니 : 그럼. 우리 청춘에도 있지.

수영 : ㅈㅇ아...넌 내 청춘의 메인이야. 넌 내 청춘의 센터야.

서현 : 올~~~~~~

효연 : (그거)ㅈㅇ쌤이야.

모두 : ㅋㅋㅋㅋ앟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 : 저희 헤어스타일리스트 성함이 ㅈㅇ언니거든요...


태연 : 그러면 이번에는 옷 말고 소녀시대 춤 중에 좋아했던..뭐가 있을까?

서현 : 어머!!!!!!

태연 : 왜요?

써니 : 저는 개인적으로...oh! 우리가 뭔가 치어리딩하는 느낌이 되게 좋았었어요.

수영 : 써니 잘어울렸었어요.

써니 : 고마워요.,

파니 : 모두 예뻤어요.

효연 : 난 택시. 난 뭔가 베스트 드라이버가 된 느낌이었어,.

써니 : 아, 택시 좋다.

태연 : 운전 좋아하잖아요ㅋㅋ

써니 : 실제로도 운전 잘하잖아요ㅋㅋ

서현 : 실제론 Bad에요ㅋ

효연 : 뭐라고? =ㅁ=!!!


Do Something 무대를 보면 그 생각이 나요. 소녀들이 스쿨오브락 비공식 무대 후 인터넷으로 반응을 보다가 "왜 남의 노래만 하냐"라는 댓글을 보고 슬퍼하고 다음번에 다만세를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던 기억이. 소녀들은 그렇게 독해지고 '우리 노래'가 가지는 무대의 참 뜻을 알게 되고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거였겠죠. 소학가가 있어줘서 참 좋았다 싶어요. 만약 2007년 7월로 시간여행 하게된다면 당시 방송 편성을 결정했던 PD님 베리 빅 칭찬해!!!슈퍼구뤠잇!!!


데뷔초의 소녀들하니, 생각나는건 역시 똑같은 옷. 처음엔 모두 신장이나 체형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마치 교복인 것처럼 다녔죠. 흰색 스커트로 팔랑거리던 때가 기억나고, 분홍 교복도 기억나고. '교복문화'라는게 있는 나라라서 그런지 모두가 같은 옷을 입으면 좀 정돈되어 보이거나 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게 생기는 것 같기도 해요(물론 몰개성이라는 단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건 일단 접어두고). Gee 이후로는 점점 스타일만 통일하고 조금씩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의상으로 변해갔지만 아직도 '데뷔때의 소녀시대'라고 하면 뭔가 '뭉치는' 느낌이 살아있다는게 참 좋았던 시절.


소녀시대의 작가 소녀시대의 시인 소녀시대의 대졸자(?) 수영이는 가끔 참 신스틸러같은 말을 할 때가 있어요. 감동적인 말도 시기적절하게 툭툭 잘 뱉고, 드립도 찰지게 치고, 소녀들이 말하고 싶어하는걸 일본어로 번역도 잘 해주고, 진짜 말빨여왕(!) 그런 수영이가 참 아무렇지 않게 "넌 나의 메인이야" 라고 하는 말에 어찌나 설렘설렘하던지...ㅠㅠㅠ 일단 저 문자 보내신 분 계타신게 문제가 아니라 전생에 유럽대륙을 구하셨쎄여....... 소녀들이 언제까지나 소원을 아끼고 공기같은 존재로 느껴줬으면 좋겠네요. 한두마디인데도 훅 가슴에 와닿는게, 정말로 소원으로서 참 고마웠어요. 특히 요즘같은 때는 더더욱.





* 레전드 각이에요!


파니 : 저는 출 때는 힘든데 솔직히..i got a boy랑 you think 소녀시대 진짜 멋있어요.

효연 : 언니가 좀 멋있죠?

수영 : 저는 you think때 탐나는 파트, 서현이 파트 탐났어요.

서현 : 어디요?

수영 : 다리 찢는 파트

서현 : 적당히!!!! 여기요?ㅋㅋㅋㅋ

수영 : 네..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수영이 안돼요. 수영이가 다리 찢으면 우리 어디 잡아?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너무 길어ㅋㅋㅋㅋ너무 길어서 안돼.

수영 : 근데 서현이랑 비슷해요...몇미리 차이 안나.

서현 : 아니에요 언니 그래도 길쭉길쭉!

써니 : 수영이가 185래매요?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현 : 언제 그렇게 자랐어요ㅋㅋㅋㅋ 

써니 : (다리)다 펴면 185라고 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


윤아 : 경산이가 중딩이래요!

서현 : 언니 내가 경산이 얘기 할려고 했엉!

수영 : 뭐?경산이가 중학생이라고?

모두 : 야아!!!우와!!!!!

서현 : 경산아 기억나닠ㅋㅋ이모야이뫀ㅋㅋㅋㅋ

수영 : 그럼 경산이가 막 "누나.." 이런단 말이야?

모두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이모지 이모.

수영 : 이모!이모! 아 대박사건..

유리 : 아 진짜 너무 신기하다...

서현 : 경산이 울음소리 기억나.힣힣...힣힣...>0<


효연 : 그리고 우리 요번에..갑자기 말 돌려서 미안하지만, 우리 예능 찍었잖아요.

모두 : 아 맞아!!!

효연 : 아직 방송 안하고 예고편만 나갔나?

파니 : 네.다음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효연 : 근데...정말 너무 재밌을 각이에요..

모두 : 재밋을각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실화냐?ㅋㅋㅋㅋㅋ

서현 : 레전드각이에욬ㅋㅋㅋㅋ

파니 : 되게 재미있게 찍었던 것 같아요.

효연 : 레전드 각이에요.고런 각, 알죠?

파니 : 한번 각 보여주세요.

효연 : (팔을 비틀며)약간 요런 각?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레전드각. 꼭 봐봐요.

서현 :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녀들은 귀염귀염한 노래보다 유띵크나 런데런같은 파워풀한 무대를 더 선호하더라구요. 귀여운건 정말로 "컨셉"이어서 하는거지 꼭 좋아하는건 아니라는 거! 물론 그게 가장 최적으로 어울리는 나이가 있다는 것도, 언제가 가장 예쁘고 귀엽게 보일지도 물론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지만요. 사실 멋진걸 선호하긴 해도 한번 춤추면 피맛 날 것 같다며 질색하는 'CMIYC'이나 '파파라치'같은 것도 있긴 하지만.......ㅋㅋㅋㅋ 뭔가 소녀시대하면 "파워풀하게 짜여진 절도있는 안무"가 생각나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아드레날린 때 서현이 파트가 다리를 일자로 찢는거였는데, 아갓보나 유띵크같은 곡에서도 물론 그런 류의 안무가 있어 온갖 죽을상이면서도 또 무대에만 올라가면 어쩜 그리 짝짝 찢고 휙휙 돌리고 하는지(...) 그나저나 팀내 최장신 셩이랑 현이를 두고 오늘도 단신파들은 부러움반 놀려먹기 반 반상회를 여느라 정신없습니다..ㅋㅋ 쪼꼬만 애들이 어찌나 조잘대는지(...)


오 경산이. '소말'하기 직전 시작했던 리얼예능 "Hello Baby"에서 소녀들이 담당했던 아기였죠!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네요ㅠㅠ 진짜 10주년답다..!!! 경산이는 잘 있을까요?...잘 있겠죠...그럼요...ㅎㅎ 옛날 "GOD의 육아일기"의 재민이처럼 경산이도 정말 귀엽고 때로는 소녀들을 울리기도 하고 좌충우돌 아주 그런 리얼이 없었는데 말이에요?....아 그런데....소녀들이 잘못알고있는데 경산이는 이제 '초딩'이에요....2009년 소말할 당시에 젖먹이 1살이었는데 어째서 지금 중딩(13세)냐고요;;; 아무튼 그건 둘째치고 경산이를 어떻게든 한번 만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경산이는 소녀들을 전혀 기억도 못하겠지만(당시 9개월 아가였기에) 소녀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존재였을테니.


이 브이앱을 찍을 당시 런닝맨과 해피투게더, 아는형님이 준비중이었죠. 런닝맨 때문에 운동장에 모여있는 사진을 찍은게 공개된터라 내용은 모르겠는데 너무 궁금하던 상태였어요. 뭐 사실 궂이 예고편 안봐도 일단 소시 완전체 모이면 "레전드각" 아닙니까?....ㅋㅋㅋ 그리고 그 웃음은 역시 현실로....(....치열한 진흙탕싸움 예능 10년차....) 근데 세상에 그걸로 각종 예능과 라디오와 10주년 특집방송을 휩쓸 줄 알았는데 달랑 그게 끝이었다니......참 조.....은 기획사다 그죠?.........소녀들이 너~어어어무 피곤할 줄 알았내벼....(분노 오조오억개)






* 너희들 Lies~!!!!!


유리 : 누구 딸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효연 : 우리 중에?

수영 : 나는!나는!...나 있어.나는..윤아 딸!

모두 : 왜?

효연 : 그럼 우리 쌍둥이하자.수영아 나랑 쌍둥이할래? 윤아 딸로?

수영 : 어..왜냐면요..요리도 잘할 것 같구요..그리고 그때까지 엄마가 돈을 많이 모아놨을 것 같아요.

윤아 : 아하핳하하하하하

유리 : 써니 딸도 좋을 것 같아요.

써니 : 전..방목시킬거에요.강하게 키울거에요.

효연 : 방목형이야?ㅋㅋ

수영 : 아, 그게 좋을 수도 있겠다.

유리 : 그래서요..ㅋㅋㅋ

써니 : 그래서?아핳하하하하..

수영 : 나한테 신경안써서.,...

써니 : 나는 강하게 키울거에요.알아서 크세요.

서현 : 효연언니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효연 : 재미있을 것 같아?-_-+

서현 : 아하하하하핳 언니딸이면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태연 : 저는 수영이 딸이요.

모두 : 왜요?

파니 : 길어서?

태연 : 저는 수영이..백화점에 넣어놓고 그냥 제멋대로 살려구요ㅋㅋㅋ

모두 : ㅋㅋㅋㅋㅋㅋ


수영 : 그거 알아요? 저 백화점 안간지 진짜 오래됐어요.

모두 : 진짜?

파니 : Lies~!!!How long?

서현 : 진짜요? 일주일됐나요?ㅋㅋ

수영 : 진짜 한 세 달 넘었어요.

모두 : 거짓말! 말도 안돼!!

태연 : 나도 한달이 안됐는데?

유리 : 아니 한국에서만 안갔잖아요. 외국 백화점 갔죠?

수영 : 아 외국 백화점 갔다ㅋㅋ

유리 : 이럴줄 알았다ㅋㅋ누굴속여?

수영 : 아 근데 진짜 저 요즘에 백화점 안가요.

서현 : 왜요? 이유가 뭐죠?

수영 : 어..왜냐면 '이젠 살게 없어요'.

서현 : 우와..다샀어!!!!

모두 : 멋쟁이다~

써니 : 아직 살거 남았어. '백화점'...

수영 : 이제 정말 옷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서현 : 진짜요?

파니 : 그럼 뭐에 관심이 많아?

서현 : 충격!

수영 : 이..이잉....이너뷰티(inner beauty)?ㅋㅋ

효연 : 아아...오,....음...중요하죠.

서현 : 언제까지 가나 한번 볼께요ㅋㅋㅋ

효연 : 서현이가 언니 보내네 그냥ㅋ

수영 : 이너뷰티..제 위장 관리를 위해...ㅋㅋ네..농담이에요ㅋ


써니 : 어..이너뷰티 얘기하니까 저..작년 연말에 건강검진했는데 간이 정말 '애기간'이래요ㅋㅋㅋ

모두 : 우와..말도 안돼!!!!

윤아 : 오진 아니에요? 

서현 : 오진인 것 같은데?

써니 : 신기하죠?ㅋㅋ몸이 아파서.,.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간이 아기간이라며..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관리를 잘했냐고 물어보더라고..

태연 : 좋다는거에요?

파니 : Lies~!!!!

써니 : 아주 핑크빛으로 예쁜 애기간이라고...수치도 너무너무 좋다고 그러셔서...

모두 : 신기하다...

써니 : 나는 술규로 타고났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용ㅋㅋㅋ


예쁘고 음식 잘하고 돈버는 워킹맘 윤아맘, 방목형 자유방임주의 써니맘, 현모양처 효연맘, 쇼핑천재 언어천재 수영맘, 아이보다 더 소녀같을 서현맘, 뭔가 아이와 친구처럼 둥글둥글 개구쟁이로 살 것 같은 태연맘과 유리맘.........그리고 예전에 스골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딸이 핑크를 안좋아하면 어쩌지..라는 불안함에 빠져사는 파니마미(웃음)...이렇게 우스개 소리로 말해도 사실 소녀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 정말 누군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하는 것들을 보게되면 또 팬으로서의 기분은 어떨까, 아직은 상상도 안되네요. 벌써 그런 걱정 할 필요없이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보고만 있으면 되긴 하겠지만.


그나저나 이와중에 술규님은 이제 병원에서도 인정한 공인술규!!!(땅땅땅) ...이래놓고 정작 해피투게더에서는 주당이 유리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ㅋㅋ 하지만 술규는 '전설속의 이술규'니 그 명예는 없어지지않으리.....





* 재운대놓고 깨운거 책임지라며


수영 : 만약 외국여행가고싶으면 어디로 가고싶녜요.나라를 얘기해봐요 우리.

파니 : 소녀시대와?

효연 : 우리끼리?

수영 : 소녀시대로도 좋고 아님 그냥 개인적으로도.

효연 : 아무래도 나는 동남아가 좋아요. 발리. 나 발리 갔다왔는데..

수영 : 발리 진짜 너무 재밌어....ㅠㅠ

효연 : 발리 같이 갈래? 가자가자..발리 갈 사람?

모두 : 나!!!!

효연 : 선착순 여덟명이야...ㅋㅋㅋㅋ다 올 수 있어..

유리 : 선착순 여덟명이래ㅋㅋㅋ

태연 : 쟤봐요!

써니 : 저는 스위스 가고싶어요.,

서현 : 스위스 !!!너무 좋아요!!!

윤아 : 스위스 가고싶어...


파니 : 지금 몇시야?

수영 : 우리 발리가자.

서현 : 스위스 진짜 좋은데..

파니 : 지금 열한시 오십일분이에요 멤버들!!!

태연 : 얘들아! 오십일분이래!

써니 : 벌써? 시간 많이 지났다..야 우리 다음거 뭐해야돼요? 막 이래 갑자깈ㅋㅋㅋㅋ

서현 : 너무 아무말이나 막해섴ㅋㅋ

태연 : 우리 지금..우리 수다떠느라 지나갔어.

수영 : 우리 노래 듣기로 한거 있지않았어요?

써니 : 맞아요!

파니 : 맞아요 우리 많았어요.

수영 : 뭐있지?

써니 : 코너가 있었어요 코너가.

수영 : 아, 함께 들을 노래는 이번 정규 6집 더블타이틀곡인 올나잇이라고 합니다..그럼 같이 들어볼까요?

서현 : 갑자기 이렇겤ㅋㅋㅋㅋㅋ

모두 : 뮤직~스타트!!!!

파니 : 역시 소녀시대..ㅋㅋㅋㅋㅋ


<올나잇 듣는 중>


(소녀시대 누워서 춤추는 중.....)

효연 : 오늘 서현이 신났네ㅋㅋㅋ큰일났네ㅋㅋㅋ

써니 : 야 서현이 잘 기미 안보이지? 기절시켜ㅋㅋ

서현 : (기절하는 흉내)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 : 얘 한대 쳐라!ㅋㅋ


윤아 : 자..재운다해놓고 다 깨운거 책임지라고...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엌ㅋㅋㅋㅋㅋㅋㅋ미안합니닼ㅋㅋㅋ

써니 : (우리)가수였던거 아니었어요?

태연 : 아니 이렇게 수다를 떨다 보니까 지금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

모두 : 오또케오또케에~!!!!

태연 : 5분 남았어요.

파니 : 근데 올나잇 들으면 이렇게 되는걸 어떡해요...

수영 : 근데 나 올나잇 들으니까 졸려....-0-

태연 : 그러니까. 사실  올나잇 하고싶지만 눕방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10주년 얘기를 하다보니 또이제..재워드려야돼요.

써니 : 그러게요.흥이 많아. 그럼 다시 누울까요 우리?

모두 : 누워..다시 누웤ㅋㅋㅋㅋ

서현 : 이거 지금 본격 알람방송이라고 하셨어요.

써니 : 아냨ㅋㅋ우리 알람 아냨ㅋㅋ

모두 : 큰일났닼ㅋㅋㅋㅋㅋ우리 눕방이야ㅋㅋㅋ재워재워재워ㅋㅋ잘자!!!!

윤아 : 갑자깈ㅋㅋㅋㅋㅋ극단적이야ㅋㅋㅋㅋ

파니 : 소녀시대 10주년 정규앨범 6집으로 돌아왔으니까 저희 음악 많이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지금은~!!!!

모두 : 아직 아니야아~~~

태연 : 너무 극단적이세요 지금ㅋㅋㅋ

효연 : 기다료~바~~~~

파니 : 끝난건가요? 저는 혹시나 이런말 못할까봐요...

효연 : 갑자기 끊길까봐?

파니 : 네....



앞에서 신스틸러 수영이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사실 의외의 촌철살인은 청담동 효랭이 김효연선생. 멋진 춤을 추고 싶고, 소녀들과 같이 놀러가고 싶고, 멤버들의 활동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신이 들게 해준 점을 잘 알고있는 효연이가 하는 말이 가끔은 엇나가거나 우스꽝스럽긴해도, 그게 효연이라서 믿어줄 수 있어요. 생각이 많고 나름 신중하고 효연이가 어떻게 그동안 자신의 길을 차근차근 지탱해왔는지 아니까. 그래서 수많은 아무말대잔치 중에서도 "같이 가자 선착순 여덟명" 이라는 말이 사실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되게 귀에 쏙 박히게 들어오는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와중에 밤 11시 50분인데 노래 나온다니까 누워서 춤추는 애들은.....(예전에 새벽 1시 방송에서도 라이브 하고 놀던 소녀들인데요 뭐... 놀랍지도 않..ㅋㅋㅋㅋㅋ) 이번 앨범은 더블타이틀로 발랄하고 산뜻한 홀리데이도 있지만 좀더 힘이 들어가고 화려한 안무가 기대되는 올나잇도 있습니다. 홀리데이가 낮이라면 올나잇은 역시 밤과 어울리는 클럽스타일이니까, 소녀들도 더 씐나서 즐기고 난리부르스...원래 클럽은 12시가 흥의 정점 오픈이니까요?ㅋㅋㅋ


그럼요. 느긋하고 순조롭게 흘러가면 소녀시대 인터뷰가 아닙니다(웃음) 정신산만하고 순서 까먹고 아무말대잔치하다가 서로 칭찬도 하고 급정리도 하고 그래줘야, 아, 소녀시대를 괜히 불렀구나...하는 관계자님이 깊은 자괴감에 빠지시............일단 온갖 아무말 대잔치를 하던 중 방송 엔딩 10분전이 되어서야, "코너"라는게 있었다는걸 깨달은 예능 10년차님들(...) 그 허둥지둥 뜬금없는 급마무리와 코너가 뭐였는지 갈팡질팡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역시나 '예능'스러웠던 현장입니다ㅋㅋㅋ "소녀시대 난동"....




* 오히려 산만한 ASMR(?)


태연 : ASMR 아시죠? 

윤아 : 저 알아요. 저 진짜 잠 안올 때 들어봤어요.

써니 : 백색소음!

서현 : 거봐요~!!!

태연 : 무슨 소리 들어봤어요?

윤아 : 진짜 많아요. 

서현 : 내가 옛날에 그거 들을 때 다들 뭐라고 하더니만ㅠㅠ

수영 : 그거 진짜 잠와요?

파니 : 잠와요.

윤아 : 이렇게 해줘야죠..

태연 : 아, 손 따다닥 따다닥~!!!

윤아 : 마사지 막 하는 것도 있고...비오는 소리..새소리 이런 것도 있구..비닐소리..

써니 : 비닐소리 이렇게...뿌시락뿌시락

태연 : 그래서 하나 준비를 해봤는데.., 일단 들어보자.

<ASMR : 파도소리 듣는 중>


효연 : 우와우와우와 좋아좋아좋아..

윤아 : 차가 지나가 막.

태연 : 어머!

써니 : 비오는 길거리의 소리에요,.

서현 : 아, 너무 좋앙!

모두 : 비가~오면~내리는 비~~~

수영 : 근데 나는 이게 진짜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느라 잠이 안올 것 같아.

서현 : 아뭨ㅋㅋㅋ

태연 : 이런 애들이 문제에요ㅋㅋ

윤아 : 그냥 집중해서 들으면 진짜 이게 뭐 되겠어? 생각하는데, 틀어놓잖아요? 어느새 잠들어요 저는 막. 진짜.

태연 : 그래요? 
효연 : 아 나 이거 들어봐야겠다 잘 때..... 에잇취!!!!

모두 : 하하하핳하

파니 : bless youㅋㅋ


윤아 : ASMR전문가 임선생님 오셨습니다...ㅋㅋㅋ

효연 : 에잇취!!!!

파니 : bless you!ㅋㅋ

윤아 : 이러다 잠 못자겠어요ㅋㅋ

써니 : 다들 (잠 재우기)실패한 것 같다고ㅋㅋ


수영 : 얘들아 그여름때 야광봉 끄는거 이벤트한거 실패한 것 같다고..무대에서 볼 때 어땠냐고..

서현 : 나도 몰랐어!

효연 : 몰랐어,,,ㅋㅋ
수영 : 실패했는지도 몰랐어, 괜찮아. 신경쓰지마.

서현 : 몰랐어요. 우리 그때 너무 다 대성통곡했잖아요.
효연 : 근데 웃긴게 이거(ASMR) 틀어놓고 아무도 이거 귀에 안들어와 지금ㅋㅋㅋㅋ
태연 : 지금 저희한테 더 산만한 상황인 것 같아요 ASMR이...ㅋㅋㅋ

수영 : 잠이 깬다고 하니까 우리가 한번 말안하고 1분동안 있어보자.

윤아 : 수영언니 의심쟁이래요ㅋ

수영 : 내가 의심이 좀 많아...


눕방이라고 나름 신선하게(?) ASMR을 준비한 소녀들. 급하게 쪽잠을 자거나 몇시간 못자거나 낮과 밤이 뒤바뀌거나 해외에 나가거나 하는 통에 항상 컨디션도 불규칙하고 제대로 잠을 편하게 잘 못자서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쉬는 날 몰아자기도 하지만 그게 또 사람마다 달라서 눕는다고 바로 쉽게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도 많죠. 소녀들이 특히 그렇구요. 의외로 희미한 백색소음이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나온게 ASMR인데, 잔잔한 음악도 있지만 때로는 생활소음도 있고 조곤조곤한 말 소리도 있고 비가 오거나 바람소리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소리가 나든말든 빛이 있든말든 제가 졸리면 바로 어디서든 잠드는 체질이라 ASMR이 전혀 필요치 않지만(...) 소녀들이 틀어주는 소리도 듣기 좋더라구요. 예전에 서현이가 자연의 소리 CD를 갖고 다닌다고 할 때 언니들이 다 비웃었지만(....) 그게 꼭 이런 소리같은 거였을거에요. 꼭 잠자기위해 듣는다기보다는 그냥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고 편해지는 것 같은 기분. 뭔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나에게 소녀시대란? - SNSD팬연합

https://www.youtube.com/watch?v=aHQ7xOaF7mM



이번 8월5일 팬미팅에서 사실 이벤트가 있었어요. 다만세 엔딩에서 드는 슬로건 이벤트와 팬들이 만든 영상, 그여름 파니파트에서 야광봉을 껐다 키는 "핑크빛으로 만들어 준" 이벤트였습니다. 저도 팬연합을 통해 미리 이벤트 준비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여러가지 논의 끝에 준비한 소소하지만 뜻깊은 이벤트였죠. 슬로건은 사실 여러차례 해왔어서 어쩌면 기본형으로 준비했던거였긴 한데...슬로건과 영상 이벤트를 보고 소녀들이 어찌나 펑펑 울던지 다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었죠. 이벤트 성공...이라기보단 사실은 그 순간이야말로 진짜 "10주년 기념"이 된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소녀들이 언제나 해왔던 이벤트라고는해도 항상 진심으로 대해주고 늘 감동해줘서 고마웠기도 하고. 아무튼 슬로건은 그랬는데 사실 반신반의로 준비했던 야광봉 이벤트에서는 역시나(...) 미리 끈 사람 이벤트보다 먼저 켠 사람...우왕좌왕해서 결국은 소녀들도 모르게 이벤트가 지나가버렸단....(.....) 한국팬들은 왜 해외팬미팅처럼 절도있는 이벤트가 안되는지(눈물) 콘서트보다 이건 팬만 오니까 잘될 줄 알았는데... 50%의 성공률이라서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뭐. 이벤트는 이벤트이고, 소원들의 맘을 소녀들이 알아줬다는게 중요한거니까. 제대로 전달만 되었다면 다행인거겠죠.   


라고 설명하는 와중에 그와중에도 계속 조잘조잘.....모름지기 "방송"이란 1분이상 아무 말도 안하면 방송사고인거라는......말씀을 뼛속까지 가지고 있는 방송인 10년차들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말을 해보려고...ㅋㅋㅋㅋㅋㅋ 한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예능방송 10년차 분들(웃음) 그리고 이와중에도 재채기하는 애가 있고 그 재채기에 언제나 "bless you!" 라고 외쳐주는 미국인이 계십니다(웃음)





* 넨네타임 + 엔딩


태연 : 이럴줄 알고, 진짜 자장가를 준비했어요. 이럴줄 알았어ㅠㅠ 진짜 자장가를 들어볼까요 우리?

모두 : 맞아!ㅋ

써니 : 진짜 재워버릴까요 우리?ㅋㅋㅋ

태연 : 그래서 우리 앨범에..또 새앨범 6집이 나왔으니까, 앨범에 있는 좀 잔잔한 곡으로 자장가를 준비를 해봤으니까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여러분도 이제 코오~ 주무시고! (써니 : 넨네 타임~!!!)

태연 : 우리도 이제! 입 좀 그만..ㅋㅋ닫자! 이제 자자ㅋ 자 일단..수면할 분위기로 만들고 지금 바로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서현 : 그럼 자장가를 먼저!

태연 : 흥얼흥얼 들려주세요. 자장가니까.


<Light Up The Sky 듣는 중>

수영 : 난 이제부터 이렇게 구를거야아아아아아아앙앙ㅇ

모두 : 아핳ㅎ하하으앜ㅋ캌카카카카


써니 : 어, 그래 우리 다같이 저 맨 윗 침대에 모여볼까요?

모두 : 그래! 이루와~올라가자~

서현 : 어 좀 옆으로 가봅시다~

효연 : 곧 찌부될...ㅠㅠ

파니 : (태연이 위로 올라오자)ㅋ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우리도 그럼 탑 쌓을까?

파니 : nonononononono!!!!!!!아카캌카ㅏ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너네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

모두 : 앟ㅎㅎㅎㅎㅎㅎㅎㅎ

태연 : 자, 여러분 이제 마지막 인사 나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자 다들 눕방...누구니 전화와ㅋㅋ자 눕방 어땠는지 얘기해봐요 빨리.

서현 : 전 되게 신세계였어요. 뭔가 너무너무 편하면서 소녀시대랑 잘 맞는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태연 : 맛사지~~~~(파니에게 올라타서)

파니 : 앜ㅋㅋㅋㅋ 근데 시원하다 태여나...ㅋㅋㅋㅋ

유리 : 앞으로 내내 누워서만 방송했으면 참 좋겠어요ㅋ

윤아 : 너무 눌리면 마이크가 안나와요 여러분.

써니 : 어유..윤아 웃는게 다 느껴져ㅋㅋㅋㅋ

효연 : 자 우리 구호 외쳐보자.

수영 : 앞으로도 여러군데 활동하면서 자주 인사드릴테니까요, 지켜봐주시구요, 우리 소녀시대 요번주부터 음악방송 시작하니까 네이버에서 메인에 올려줬으면 좋겠네 요 ☞☜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네이버 브이라이브? 브이앱 라이브? 감사합니다...

파니 : Thank you~!!!
모두 :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애애! 영원히 소녀시대애애~!!!잘자~안녕~

파니 : international sones,too~
수영 : 우리도 눕자...야 빨리 이불 덮어..야, 방구뀌는 사람 죽여버린다!!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틀곡은 흥겹고 신나고 파워풀한 안무를 기반으로 하지만 사실 타이틀 말고도 진짜 좋은 곡이 많아요. 이번 앨범에는 <Light Up The Sky> <one last time>같은 곡들이 있죠. Light Up The Sky는 무겁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살짝 비트가 들어가서 밝은 느낌의 노래라서 눕방 마지막으로도 좋은곡이에요. 어쩌면 소녀들에게 필요한건 "영원히 변치않는 것들도 있어"일거고, 소원들이 믿고싶은 건 "우린 서로를 세상 제일 잘 알잖아" 일거에요. 돌아온 나레이션 장인(?) 임유나레이션님의 활약도 좋고 가사도 좋고. 엔딩송으로 더없이 좋은 노래였어요.


그나저나 눕방 취지에 맞게(?) 이미 눕방따위 우주로 던져버렸지만(..../ -_-)/~~~ ) 잔잔한 노래를 모두가 흥얼거려가며 끝맺음하는 마지막씬. 지금은 각자 따로 집에서 살고 있지만 몇년전 다같이 살 무렵이 떠오르네요. 매일같이 투닥거리고 가위바위보해서 화장실 전쟁하고 거실에 다같이 누워 팩을 하며 그날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절. 몇 년이 지나 다시 다같이 한자리에 누웠을 때, 소녀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다같이 머리를 맞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던가 내 친구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웅웅거리며 들렸으면 좋겠다 라던가. 늘 혼자인 막내에게 떠들썩한 언니들의 목소리를 오랫만에 들려주어서 다행이다, 라던가. 그런 꿈을. 소녀들에게 아주 오랫만에 맞이하는, 좋은 시간이었을거라고 믿습니다. 


엔딩에서, 밑에 있던 소녀들이 위로 올라와 모두가 엉겨붙어 인사를 하는게, 신선하면서도 역시 우리 소녀들이야...라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학교다닐 때 꼭 해보는 "햄버거" 놀이...ㅋㅋㅋㅋㅋㅋㅋ 파니야 정말 마사지같았닠ㅋㅋㅋㅋㅋ 뭔가 태연이 눕방때는 혼자 조용히 조곤조곤,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는데 완전체와 눕방하니까 왜때문에.. 유치원 같죠(...) ASMR이고뭐고 자긴 다 틀렸네....틀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까지나, 이 모습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