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0. 20:01ㆍ팀.티파니::(영상리뷰)
역사적인 첫 미니앨범 쇼케이스 날, 염원의(?)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 시간이 있었습니다.
파니도 사실 브이앱 방송을 이미 수차례 해본 적이 있고 다년간의 진행 경험으로 인해 매우 능숙하고 깨알같이 방송을 진행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런거 없ㅋ엉ㅋ
지금부터 신인입미영
확실히 방송도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다른가봐요. 정작 자신이 주인공인 방송에서는 왜이렇게 덜덜 떨고 작은 실수에도 멘붕의 표정이 되는건지(웃음). 굉장히 싹싹하게 웃고 능숙하게 코너를 진행하는.....듯 보이지만 사실 파니는 지금 '아무말'이나 하고 있습니다(웃음) 진정이 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으나, 이렇게 두근두근 어설펐던 순간도 나중에 다시보니 참 새롭기만 하네요. 훗날 콘서트 영상을 통해 "내가 (아직도) 이렇게 촌스럽게 떨릴 때가 있다니!!!" 라고 감탄을 하던 파니의 얼굴도 떠오르고 말이죠.
여느 앨범발매를 앞두고 선보이는 V라이브들처럼 데뷔 소감, 앨범곡 소개, 지인과의 전화통화...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중에서 지인은 역시나 파니에게 없어선 안될 소녀들이었네요. 언제나 친구같은 유리, 자상한 언니같고 선배같은 수영이, 믿고 의지하는 태연이. 긴장하고 떨고 있었던 파니에게 찰나의 순간에나마 조언과 소감을 전하며 달래주었던 고마운 손님들이었습니다. 그 얘기들도 빠짐없이 담았으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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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개와 관련된 내용은 따로 단독 포스팅으로 정리하고 이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인 대화와 인사말 등을 정리해볼께요.
** 사족입니다만.
으아ㅠ 이 날의 V-app이 지금까지 본 파니의 영상 중 제일 예뻤어요!!! 어우야아ㅠㅠㅠㅠ이렇게 막막 어깨로 숨쉬고 목에 초커하고 하의실종 패션하고 러블리 앞머리하고...그러기 있기없기? 두유노우심!쿵!?!?!?!?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드....듬뿍 담겨있습니다만..)!!! 흔히들 말하는...시...십덕사(十德死)라고 하나요OTL....당최 파니 얼굴이 너무 열일하셔서 웃음이 멈추질 않네(!) 여러분 아시죠? 파니는 입으로 웃으면서 복화술 하는 아이란 걸(!) 1시간 내내 끊임없이 웃으며 대화를 하고 친구와 떠들고 하트를 날리며 입을 오물오물 다리를 이랬다저랬다...파니가 가만히 안 있어서 내 심장도 가만히 있지 않나보다..(심장이 두콩두콩 바운스윗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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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말말고 시작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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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V-APP LIVE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오~티파니의 V-APP LIVE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아. 훠우~!
네. 저. 사실 이렇게 혼자 해보게 되니까.. 사실! 2월달에?...(아니지)3월달에 파리 갔었을 때 혼자 한 적은 있어요 짧게. 근데 그거랑 지금이랑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살짝 어색해도 '신인이기 때문에' 예쁘게 봐주십시오. 반갑습니다^_^
솔로데뷔를 앞두고 있는, 첫번째 미니앨범 [I Just Wanna Dance]로 데뷔하는 티파니입니다.
[그때그순간] 파리에서 티파니와 함께 #TIFFANYinParis :: 160304 네이버 V앱 (6 gifs)
[160306-0308] Paris Fashion Week V-App Review : 친절한 공답요정씨
9년동안 수백곡의 노래를 부르고 천번은 될법한 무대에 올랐음에도, 수많은 단독 진행과 예능 출연에 어쩌면 화면에 모습을 비추는 것이 '무뎌져'있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덜덜 떨고 긴장하고 다소 정신없어보이는, 굉장히 낯선 티파니의 모습입니다(웃음) 물론 '진짜 방송초짜'와 달리 여유있게 웃고 능숙하게 코너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신인이냐고 하겠냐만(...) 카메라 빨간 불 잘 보는 신인 없습미영(...)
단독 브이앱은 사실 3월에 맛뵈기(?)로 잠깐 나타난 적은 있었어요. 혼자 파리로 날아가 패션위크를 준비하며 입이 근질거렸던 티파특파원이 브이앱에 등장하셔서 이런저런 깨알같은 패션팁을 알려주고 사라지셨죠. 파리지앵처럼 햇살을 듬뿍 받고 빛의 소녀로 등장하셨으나, 사실 엄청 추운 날이었다는 비하인드가(...) 여튼 혹시라도 단독브이앱을 놓치셨다면 위의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
이번 솔로 데뷔때 유난히 "갓 데뷔한 신인 미영입미영♥" 을 슬로건(?)으로 활동을 했던 황신인님입니다만...대체 그런 컨셉 누가 잡으래(....) 어색한데 안어색하고 안어색한데 왜때문에 어색한..모드를 왔다갔다하지만, 사실은 "이 상황이 마냥 신난 아티스트" 께서, 정말 드디어 모든 루머를 뚫고 "진짜 데뷔"를 한, 정말 역사에 남을만한 날입니다. 처음으로 브이앱을 하면서 혼자서 길게 아주 길게 말하고 또 말하는 그런 기회가 얼마만이야(!) 그래도 차근차근, 오프닝 인사부터 착실하게 시작합니다.
오늘 저의 데뷔 쇼케이스 두번을 거쳐(4시,8시) 하게되었는데 저 너무 긴장해서 첫번째 타임에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되게 제 떨리는 마음이 전달되었을거라고 믿어요. 8시에 팬분들과 함께 쇼케이스 할 때는 진짜 팬분들이 앞에 있으니까 뭔가 '보여주겠어!' 이런 마음으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쇼케이스를 맞이해 특별히 지금 저의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있는 숙이언니, 진경언니가 MC로 정말 의리의리하게 와주셨었거든요. 그래서 언니들 덕분에도 너무나도 힘이 났고, 다시한번 언니들에게 하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언니들 짱^_^)b!
쇼케이스가 끝나고 여러 인터뷰를 하고 제 음반을 놓고 이렇게 토크를 하게 되니까, 정말 생각나는게 많은..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막막 떠오르는 것 같아요. 언니들도 있었고, 당연히 저희 멤버들, 소녀시대 멤버들이 되게 뜨겁게, 열정적으로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지금 이순간 (여기에서) 작년 12월에 태티서와 디어산타 했던 것도 생각나구요, 파티 쇼케이스도 제 머릿 속으로 슥슥 지나가고 있고 멤버들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보고싶네요. 고마워요 소녀시대 멤버분들.
한 번 하기에도 복잡하고 정신없을 쇼케이스를 하루에 두 번이나(!) 아니 신인이라면서요...ㅋㅋ 저녁의 팬 쇼케이스에 팀티도 다행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곡들이 진하고 끈적끈적해서 놀랍기도 하고 신선한 느낌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저마저도 긴장하고 그랬네요(웃음) 곡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안무팀이 열일해주시고, 또.. '언니들'이 두분이나 파니를 도와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그런저런 밤이었답니다. 저녁 행사의 MC였던 MC쑥님이 분명, 파니가 1위를 하면 백댄서를 서겠다(!) 라는 공약을 걸으셨는데.........왜때문에 파니 1등 분명히 했는데 콘서트에 안오셨쎄여(!) 조세호씨도 안 오고(.....부들부들)
이 때는 사실 방송 초반이라 어색하지않을까 싶긴 했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있는 '미친 친화력(....)'으로 또 언니들을 다 휘어감은 우리 막내님 아닙니까...여튼 쇼케이스에서 빛이 났고, 기자님들 그리고 소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죠(!) 그리고 언니들도 있지만, 역시나.. 파니에게 빼놓을 수 없는 '우리 멤버들'! 멤버들에게도 감사와, 영광을 잊지않는 파니입니다. ㅎㅏ...진짜 이런 동생이라면...ㅠㅠ 지구 끝까지라도 네가 하고싶다는거 다 시켜주고싶다(오열)
SM아티움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그 무대. 태티서로 떨리는 쇼케이스도 했고, 친한 친구 태연이의 공연에 참여도 했고, 생일파티와 팬싸인회도 했던 공간. 이 익숙한 곳에 또 한번, 가수로서 섰습니다. 두 번의 쇼케이스, 그리고 여섯번의 아지트 공연. 이 때의 파니도, 우리도.. 이 공간이 차차 얼마나 더 소중하고 뜨거운 공간이 될지 아직은 몰랐던 그 신선한 시간들이 눈 앞을 아른거리게 만드네요.
파니 : 어? 전화가 오네요? 제 개인전화인데. 유리! 여보세요~
유리 : 여보세요?
파니 : 대박!
유리 : 왜?
파니 : 나 지금 생방송중인데, 이제 즐겨찾기 번호 밖에 전화가 못 오는..설정이거든.
유리 : 아 지금?
파니 : 어. 지금! v-app live 하고 있어. v-app live 한테 hi~ 해줘.
유리 : 아~v-app line~ 야. 브이앱 라인.이라고 해줄래?
파니 : 부.이.앱.라.이.브으.:-P
유리 : 아 지금(생방송) 하고 있다구?
파니 : 어! 대~박.
유리 : 흫핳ㅋ안녕하세요오~
파니 : 유리입니다^^
유리 : 너 지금 뭐하냐고 물어볼려고 전화했는데. 또 있네. 파시파시..파시파니.
파니 : ^_^ 지금 저는 앨범이 발매가 한 시간도 안남았습니다.
유리 : 두구두구두구따! 알고있었습니다. 두구두구둑...
파니 : 어...어때요?
유리 : 아 나 이제 존댓말해야되는거에요?
파니 : 아니요?...어...어때?
유리 : 아핫↗왜 내 기분을 물어봐ㅋㅋ똑같애 너랑.
파니 : 하루종일 긴장이 안풀령ㅠㅠ
유리 : 너 청심환 먹었어?
파니 : 청심환은 안 먹고 그래도 좀 편해지는거는 먹었어.
유리 : 아 그래애? 어.. 내 기분은, 어.........하으 모르겠어. 난 이미 사실 노래를 다 들어봤기 때문에...
파니 : "티파니의 앨범은 00 앨범이다!"
유리 : 아..음...심!쿵! 앨범이다!
파니 : 오~ 좋다아~
유리 : 심~쿵!
파니 : 앜ㅋㅋㅋ>_< 좋다~
유리 : 왜냐하면, 이미 나는 듣기 전부터 사실 좀 심장 쿵! 했고, 들을 때도 심장!쿵!
파니 : 고마워...
유리 : 왜냐하면, 일단 너무 많이 준비한 티가 앨범에서도 다 나왔던 것 같고, 그리고 난 너의 자작곡이 사실 제일 좋구..
파니 : >_<
유리 : 노래 들을 때도 그랬었잖아.
파니 : 그럼 유리가 티파니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유리 : 몇번 트랙이야 그거? 한 4번 되냐?
파니 : What do i do? 4번이었던 것 같아.
유리 : 4번이지? 맞지? 나 기억해놓구..
파니 : 아 대박..4번ㅋ 그리고 순서대로 유리가 들었거든요ㅋㅋ역시..(넌) 천재야.
유리 : 흐흫..역시, 순서대로 들었구, 그리고 나는 원래..저는 곡 하나가 맘에 꽂히면 이틀은 듣거든요.
파니 : 맞았어!
유리 : 잠잘 때도 켜놓고 자기 때문에..스트리밍은 나한테 맏겨^^
파니 : 좋습니다..이히힣
유리 : 이히힣ㅎ
파니 : 계속 긴장이 안풀려ㅠ
유리 : ㅋㅋ 촌스럽다 너ㅋ
파니 : 맞았어ㅠㅠ 생각보다 촌스럽습니다 제가..으엌ㅋㅋ 신인입미영!!!!
유리 : 나도 혹시 나중에 이런..촌스러워져야할 때가 있으면 토닥토닥 해주길 바래. 으으 떨려떨려>_<
파니 : 나 그 때 놀릴거야 너ㅋㅋ기대해ㅋㅋ너 나 놀렸어 계속ㅋ
유리 : 선배님선배님ㅋ
파니 : 제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유리가 "아우 촌스럽게~" 계속 그러더라구요ㅠ그래서 저 되게 부끄러워요>_<
유리 : 아니 너ㅋㅋ너무 너 스럽지 않게 맨날 (잘)하니까..너무 당당하니까..
파니 :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도 왜 떨릴까요?
유리 : 당연하지. 근데 오늘 잘했잖아, 그치?
파니 : ......잘.했.어..
유리 : 이쁘던데?
파니 : 진짜? (유리 : 응!) 멤버들이 진짜..저 아직 인터넷을 안봤어요. 제 무대에 영향을 받을까봐. 그래서 멤버들이 다 사진을 보내주는거에요. 아, 오늘 아침에도 대화 웃겼어요. 하지만 문자줘서 감사합니다. (유리 : 핳핳하핳하) 아침일찍 유리가 응원을 해줘서, 되게 힘났어요.
유리 : 아침에도 연락했는데 또 긴장하고 있어가지고 깜짝놀랐네.
파니 : 그러니까. 아침에 연락하는데 저 계속 긴장하는거에요. 그게 몇시지? 그게 아침 10시 아니었어? 1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리 : 파니야. 나는 니가 긴장하는 것이 너한테 좋은 영향을 미칠거라고 믿어. 좋은 긴장감, 뭔지 알지?
파니 : 고마워....맞았어.
유리 : 으~간질간질~~~>_<
파니 :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미영이가 되겠습니다.
유리 : 충분해, 미영아. 넌 잘하고 있어. 티져부터 너무..심쿵!
파니 : 아.고마워. 나도 빨리 뮤비 보고싶어. 아직도 못봤어ㅠ
유리 : ㅋㅋ니꺼잖아. 왜 못봤어?
파니 : 신인의 자세로 팬분들과 함께 공개되는 타이밍에..(유리 : 볼거야?) 같이 볼려고.
유리 : 아껴두고 있구나? 넣어둬넣어둬ㅋ
파니 : 네!^^전화 이렇게 딱 타이밍 맞춰줘서 고마워.
유리 : 신기하다 진짜. 그치?
파니 : 저희는 하루종일 이렇게 대화하고 있어요 멤버들끼리.
유리 : 하루조옹~일. 맨날 카톡.
파니 : 우리 카톡...(아! 이거 방송이지) 우리 채팅방 불났던데?
유리 : 아 그거 왜 불났냐면 나 지금..좋은 얘기는 아냐ㅠㅠ. 이따가..
파니 : 이따가 얘기하면 돼요. 우리 대화는. 이따가 계에에속. (아무튼) 저에게 이렇게 응원의 전화 연결을 해줘서 고맙고, 뭔가 괜히 이제 든든해지네. 나 되게 어색하고 막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유리 : 야, 내가 있잖아. 우리가 있는데 뭘 어색해.
파니 : 아니야. 나 지인짜 어색해. 나 살면서 이렇게 어색한거 손꼽히는 것 같애.
유리 : 핳핳 이해해 이해해 알 것 같아.
파니 : 고마워 통화해줘서..
유리 : 파니야!
파니 : yes!
유리 : 또 전화할께.
파니 : 네에!
유리 : 언니 지금 염색중이야. 이제 샴푸하러 가야되거든!ㅋㅋㅋ
파니 : (얘 지금) 염색중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10분..지금 10분 채우고 빨리 가야해. 더 있으면 나 색 안나오니깐ㅋ
파니 : thank you for calling~I love you~
유리 : bye~ / 파니 : bye~~
사실 브이앱의 묘미(?)는 지인과의 전화통화도 그 몫을 단단히 하는데요, 첫 주자는 역시나 파니의 '율마히뤄' 권유리입니다 :)
유리는 파니랑 데뷔초 이런저런 예능도 같이 하고 생방송 MC를 오랫동안 같이 해서 호흡도 잘 맞는 편인 친구라 파니의 말도 잘 받아쳐주고 잘 들어주는 '율티라인' 파트너! (또한 써니와 함께 술친구라는 설도 있습니다만..ㅋㅋ) 하지만 의외로 유리가 좀 소심하고 파니가 대범한 스타일이라 때로는 파니가 언니같을 때도 있고(사실은 파니가 4개월 언니ㅋㅋ) 파니가 유리를 토닥이며 힘을 주는 때도 있습니다. 가수이고 연예인이기 전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여서 좋은 둘 사이. 소소하게 하루 일과를 묻고, 감상평을 듣고, 토닥여주기도 하고. 진짜 한명쯤은 내 곁에 두고싶은 그런 든든한 친구에요.
사실, "즐겨찾기 설정만 되어있다" 라고 한 말로 생각해보면, 멤버들이 전화를 설마 한 명이라도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해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어찌되었든 유리와의 통화는 유쾌하고 즐거웠어요. 예전에 청춘불패 때 유리와 파니의 전화통화에서도 그랬지만, 다정다감하고 약간 낮은 톤인 유리의 목소리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처음에 왠지 들뜨고 안정이 안되어있던 파니가 유리와의 통화 뒤에 약간 마음을 가라앉히게 되었습니다ㅎㅎ "내가 있잖아" 라는 말이, 파니의 마음도 소원의 마음도, 그리고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하고 든든하게 감싸주는 것 같네요.
나중에 유리가 정글의 법칙 촬영하러 가면서 수영이, 파니에게 응원을 받는 장면에서 파니가 "예쁠거야 유리야, 넌 물안에만 있으면 돼ㅋㅋㅋㅋ" 라고 하는데....서로 찌릿찌릿을 주고받으며 파니가 소심하게 복수! 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ㅎㅎ
그래서 유리야, 머리 색은 이쁘게 나왔늬?(웃음)
파니 : 어? 아 이거 뭐얔ㅋㅋㅋㅋ핳핳핳하하 (우리)애들 이거 다 알고 하는거죠?ㅋㅋㅋ대박ㅋㅋ자. 수영.작사가님. Helloooooo↗
수영 : 핳핳핳하
파니 : you are live on Naver V-app Live Tiffany Countdown [I Just Wanna Dance].
수영 : I know. I was watching.
파니 : really?!?!?!!?
수영 : yes!
파니 : Say hello to your fans~!
수영 : Hi~!!! 음....우리 매니저 오빠가 계속 하트 누르고 있어. 핳ㅎ핳ㅎ하하
파니 : 오, 역시. 짱이야. 야 나 하트 진짜 장난 아니야. 나 이렇게 하트 많이 받은거 처음인 것 같은데?
수영 : 하트 부자니까 하트 많이 받아야졍!
파니 : 하트부쟈아~!!^_^ (너는) 뭐하고 있었어요?
수영 : 저 지금 화보촬영하고 있어요.
파니 : 근데..제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이렇게 전화주신거에요?ㅠㅠ
수영 : 네. 지금 잠깐 촬영 중단했어요ㅋ
파니 : 하..멤버들 이렇게 하루종일 심쿵!하게 해요ㅠㅠ오늘 아침부터어어어!!!
수영 : 잘했어요? 보고싶은데. (파니 : 오늘...) 사진은 예뻤는데.
파니 : 많이 떨었어요. 사진만 보세요...
수영 : 아.여자가수같았어요ㅋㅋ
파니 : 오늘 끝나고 연습 더..아 내일 또 연습하기로 해서.. (수영 : 우와~ )네...어제도 늦게까지 연습했는데도 부족하더라구요. 오늘도 끝나고 많이 고민하고 내일 연습하는걸로...
파니 : 자, 이제 제 음반..음원! 뮤직비디오가 한 시간도 안남았습니다. 수영이는 어떻게보면 Top3안에 들 정도로 이 앨범의 제작 과정을 되게 가까이에서 보게 된 멤버인 것 같아요.
수영 : 핳핳....아 TOP3?
파니 : TOP2다.
수영 : (다른 사람은) 누군데?
파니 : 태연, 수영이 제일 가까이에서 본 것 같아요.
수영 : Ah, Thank you. 그러면..어떻냐고? 너 앨범 하는거?
파니 : 그렇죠. 준비. 이제 진짜 나오...와 드디어 나왔다! 라고 저번에도 얘기했지만..그쵸? 어때요?
수영 : 제가 봤을 때 티파니는, 굉장히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볼 줄 아는 아이라는거를 너무 옛날부터 알고있었어요.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연예인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자기자신이 지금 어느 정도에 와 있고 자신있을 때, 그리고 객관적으로 내가 이걸 할 수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파니 : 우와. 멋있다 너.
수영 : 우리가..솔직히 우리끼리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쉽고, 항상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들이 주위에 있으니까 어딜가도 이렇게 응원을 받겠다, 라고 생각을 하기가 쉽잖아요. 근데 티파니는 그런 것에 휘둘리지않고 정말 자기가 자신있을 때, 정말 자기가 하고싶을 때 딱 준비해서 나온 앨범인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파니 : 고마워요......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안할 수가 없죠. 소녀시대의 첫번째 자작곡. 소녀시대 멤버 두 명이서 하게되었잖아요. 소감은? 수영이가 소개하는 What do I do는?
수영 : 저는 사실 티파니가 쓴 노래에 살짝 숟가락을 얹었을 뿐ㅎㅎ 사실 티파니가 워낙 곡을 잘 써서 가사도 되게 쉽게 쑥쑥 잘 썼던 것 같아요.
파니 : 나 왜이렇게 못 쓸까 한국어를ㅠㅠ 다음에 가르쳐 주세요ㅠㅠ 감사합니다.
수영 : 하하핳하핳핳하핳하하...알겠습니당! 전 영어 가르쳐 주세요.
파니 : 꼭 그럴게요ㅎ 그러면 마지막으로, 티파니의 앨범 홍보를 해주세요. 흐흐핳핳핳(민망)
수영 : 아 티파니 앨범 홍보요. 전 개인적으로 요번에 티파니 준비하는거 보고 되게 놀랐어요. 왜냐하면, 티파니는 참 '숲을 보는 친구'에요. 되게 많은 것을 보는 친구인데, 요번에는 '음악이라는 나무'하나만 보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의상이나 뮤직비디오 아무 것도 신경 안 쓰고 정말 음악이라는거 하나만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파니 : 맞아요. (근데) 춤도 쫌 신경썼습니다아...ㅋㅋㅋ
수영 : 네ㅋㅋ 춤도 물론 신경썼지만, 음악에 너무 자신있어해서 좋은 것 같았어요.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
파니 : 감사합니다!!! 이렇게 슈퍼스타님께서 화보 촬영 중이신데 저를 위해ㅠㅠ 신인 가수를 위해ㅋㅋ 중단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아ㅠㅠ
수영 : ㅎㅎㅎ아닙니당~!!
파니 : 네. 너무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트♡
수영 : 하트 많이 누를게요.
파니 : 승준오빠(매니저)한테 계속 눌러달라고 해주세요.
수영 : 어. 민진언니(매니저)가 끊으래요.
파니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
수영 : 빠염!!!! / 파니 : bye~!!
두번째 멤버는 최스위밍 작사가님(!) 기쁘다 수영님 오셨네 만파니 맞으라! 자. 자세히 들어보면, 유리도 수영이도, 파니가 아무렇지않게 영어를 쓰고, 그에 영어로 답변하거나 아님 그냥 한국어로 답변하는 두 멤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이것이 레알 소녀시대의 일상입니다(!)
수영이는 분명 파니보다 (생년월일로 따졌을 때)어리지만, 어쩐지 한두살 언니같은 느낌의 친구죠. 이런저런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않지만 그만큼 파니가 잘 속거나 당황하는 타이밍을 잘 알아서 능숙하게 놀리기도 하고 응원을 북돋워주기도 하고...또 가끔 파니는 수영이의 늘씬한 키를 부러워하고 수영이는 파니의 러블리함을 부러워하죠(웃음) 같은 종교를 가지고 파니와 정신적인 것을 나누는 것도 좋고, 언니가 있는 공통점이 있어서 개인적인 면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던 과거도 공유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매번 놀려먹고 우스워하긴 하지만 그만큼 파니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 파니의 좋은 점이나 부족한 점을 캐취해줄 수 있는 소중한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되게..반말했다 영어했다 존대썼다..어쩐지 뒤죽박죽 주제를 모르겠는 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웃음) 우리 최스위밍님 이렇게 또 소시팬모드 이어가시면...보는 소원에게 뜬금없이 감동주기 있기없기? 화보촬영도 중단하고 우리애 방송타는거 모니터 하셔야한다며... 그와중에 전화까지 걸어주는 최수영 너란 여자......ㅎㅏ...너는 더럽...y -_-)y♡ 그리고 이 훈훈한 작사가-작곡가의 대화를 보라(!) 사실 작년에 파니 작곡 수영 작사로 진짜 뭐 곡 나오면 좋겠다...라고 라디오리뷰 감상평에 쓴 적이 있는데...정말로 그 것이 현실로!!!!!...ㅠㅠ 감수성 풍부한 가사를 잘 쓰는 최작사가님 잘 붙잡아놓고 있다가, 나중에 또 좋은 곡 하나 만듭시다 우리 셩티ㅠ
그리고 전화를 끊은 후 다시 본업에 충실하신 최마들(model)님은 그렇게 슈퍼스타다운 화보를 찍으셨다고 전해진다.......
Q. 티파니에게 [9년차]란?
되게 신선하고 어려운 질문이네요. 9년차이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하고 더더욱 준비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알면 알 수록 더 준비하고 더 배우고 더 열정적으로 해야되는, 신인솔로가수입니다.
Q. 티파니에게 [첫 솔로앨범]이란?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솔로에 대한 꿈이 있었고, 이렇게 수영이가 얘기한 것처럼 어느정도 제가 자신이 있을 때 이렇게 여러분들께 짠! 하고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고, 아직 많이많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좋은 음악, 계속해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 파니언니, How do you feel right now?
F : I'm so nervous!!!! I feel nervous all day! 긴장이 안풀려요 하루종일ㅠ
Q : 묭이 하트부자!
F : 하트뿅뿅!!
Q : (Yellow Light를 들은 후)Cute Song~
F : 어? 이 노래 귀여운가요? 난 되게 멋지고 싶었는데?ㅋㅋ
Q. 발라드가...(없네ㅠㅠ)
F : 발라드 비슷한....! 어쿠스틱 곡입니다.
쇼케이스를 통해 이미 거의 대부분의 음원이 공개되었고, 브이앱이 끝나는대로 바로 정식음원이 오픈되는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어느때보다도 긴장하고 몸을 사시나무 떨듯 달달 떨고있는 파니. 강심장처럼 보이지만 파니도 두렵긴 마찬가지인가봅니다(웃음)
"멋지고 싶었다"
사랑에 상처도 받고 사랑에 매달려보기도 하고 사랑에 기대보기도 하는 모습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에 늘 보여주었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보다는 '멋지고 쿨한 20대의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으로 보이고 싶었다는 파니. 부디 많은 이가, 파니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앨범에 파니의 전매특허 애절한 발라드곡이 없어 의외라는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발랄한 비타민 컨셉은 소녀시대에서, 화려한 애드립과 낮고 진한 보이스는 태티서에서, 애절하고 먹먹한 발라드는 OST솔로에서 이미 다 보여주었기 때문에 개인솔로앨범에 흔한 발라드가 없는 것이 오히려 신선했다고 할까. 대신 태티서 겨울앨범의 겨닮너에서 보여주었듯 잔잔한 어쿠스틱곡 정도는 마지막에, '익숙한 그 목소리'를 원하는 리스너를 위해 넣어주어도 괜찮겠다란 마음으로 삽입한 곡이었죠. 하지만 어쩌면 이 곡이 그 어떤 곡보다도 대중이 알고있는 파니를 제일 잘 드러내보여주는 곡이 아닐까 싶었네요. 화려한 댄스곡인 IJWD과 잔잔하고 경쾌한 OILT 사이의 묘한 갭처럼 파니에게 계속 신선한 감정, 새로운 면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연 : 빠니야!
파니 : helloooooooo~
태연 : helloooooooo~
파니 : Say Hello to V-app Live~
태연 : 하아아이~브이앱↗하아이~헬뤄~~
파니 : ^_^태연입니다!
태연 : 안녕하세요 태연이에요오~
파니 : 우와~오늘 이렇게 멤버들이 다 전화를..해주시네요^^
태연 : 저는! 저는 일부러 10분도 남지않은 이 시간에 전화했어요.
파니 : 오, 그러네요? 와아~역시~! 메인은 마지막이죠↗↗
태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My Main Check~!! 막 이래ㅋㅋㅋ
태연 : 어우...아니...티파니씨! 티파니씨라고 해야되나?
파니 : 편한...원하시는대로.
태연 : 아 빠냐!
파니 : 빠냐!!!!ㅋㅋ
태연 : 아니 근데, 제가 지금 계속 브이앱 같이 보고있었거든요.
파니 : 어? 보고 있었어요?
태연 : 그럼요~
파니 : 어때요? 내가 너 보는 입장이었는데 저번에는..
태연 : 저번에 저 [I]할 때..나올 때도 전화를 해주셔서..
파니 : 이게..혼자하게 되니까 어색해지네요. 미안해요. 그때 왜 이렇게 어색해했냐고 제가 막 물어봤잖아요..
태연 : 그랬지? 나 막 혼났지 그때?
파니 : -.-잘모태써.....↘
태연 : 어...너도 좀 혼나자...ㅋㅋㅋ
파니 : 오늘 내가 봐도 내 인생에 최고로 어색한 날로 손꼽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태연 : 아유. 근데 그 마음 아니까 이해됩니다 저는. 그리고 티파니씨 제가 브이앱 보고 있었는데, 바지 입은거 맞죠?
파니 : 바지 입었어요! 지금 보여주기도 뭐...웃기고...(윗도리를 슬쩍 올리며)청바지...으흐흐흫(당황)
태연 : 아니 다리가 너무..지금...다리가 너무 예쁘게 보여가지고..깜짝놀랬어요.
파니 : 오, 감사합니다. 아까 (저) 춤추는 것도 봤어요?
태연 : 그러니까, 춤추는거 보면서 저친구가 지금 바지를 입은건지..
파니 : 아 바지 입었어요오오오~!!!!!! denim..denim 입었어요!!
태연 : 어..당연히 입었겠져어~다리가 너무 예뻐가지고..(파니 : 감사합니다 ^_^) V앱보다가...들어갈 뻔 했어요.V앱 속으로.
파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핳하하핳ㅎㅋㅋㅋㅋㅋ
태연 : 하핳ㅎ
파니 : 이제 7분도 안남았어요!
태연 : 어멐!
파니 : 어때요? 태연이가 티파니의 I Just Wanna Dance를..어떻게 뭐..얘기 좀 해봐요ㅠㅠ제일 가까이에서 봤잖아요.이 모든 작업을. 오늘 아침에도 저 오늘 나오기전에 안아줬잖아요...ㅠㅠ 안아달라고 했지만 내가...흫핳
태연 : 잘했어요..아니 아침에 많이..아주..가장 많이 떨고 있더라구요. (파니 : 지금도 떨려요) 근데 지금도 역시 떨고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어...뭐 어떡해! 이미 시작됐는걸ㅋㅋㅋ
파니 : ^_^ 그러니깐요..
태연 : 그쵸. 즐겨야죠 뭐.
파니 : 감사합니다. 선배님♥
태연 : 그리고 정말 어디에도 다 잘 어울릴만한 그런 앨범인 것 같구요, 제가 먼저 들어본 사람으로서. 저한테도 그런거 물어봐주세요. 티파니의 앨범은 뭐어다아~!!!
파니 : 아유. 꼼꼼히 보고계셨네요. 태연이가 생각하는 티파니의 앨범이란!
태연 : 티파니의 앨범은, 긴장감과 여유로움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파니 : 오~고마워요. 저 되게 약간 멋있어보이네요. 덕분에, 제 음반이.
태연 : 하핳ㅎ (티파니씨가)약간 요런거 좋아하잖아요. 긴장감. 이런거.
파니 : 저 완전 좋아해요. 저 뻔한거 싫어해요. 반전있는거 좋아해요.
태연 : 그쵸. 티파니씨의 지금 의상처럼 반전있는거.
파니 : 반!전!있!는!여!자!♬
태연 : 얼굴은 굉장히 러블리하고 귀여운데, 의상은 은근히,...섹시한! 네, 완전히 바뀌었다.
파니 : ...그런가요? 오늘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좀 힘을..힘을 주셨..네요. 저 요즘 피팅 하나도 안보고있어가지고. 저도 막 '오~실장님 오늘 옷 예뻐요~' 네...엄 실장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태연 : 이번에 티파니..씨가 굉장히 뭔가...좀..새로운 시도도 많이 한 것 같고 그리고 본인도 열심히 많이 노력을 한 것 같고..뭐 항상 노력하는 멤버이긴 하지만.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렇게 떠는 모습도..지금 10년 넘게 같이 살면서 처음보고요.
파니 : 아니요. 우리 어렸을 때 처음 쇼케이스 했을 때도 이정도로 떨었어요..
태연 : 아니에요 그때는..
파니 : 아무 것도 몰라서..그냥 그랬나요?
태연 : 지금보다 어렸잖아요? 그래서 약간 그런 순진한..마음에 약간..웃음으로 이렇게 좀..그..상황을 넘겼던 것 같은데, 지금은...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파니 : 후........맞았어...너는 다 알 수...너는...너는 다 알지?
태연 : 하핳핳하
파니 : 집..(아티움에서)집이랑 멀지 않으니까, 금방 갈께.
태연 : 아...그쵸.바로 코 앞이죠.
파니 : 네. 이렇게 4분도 안남겨놓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파니 : 그럼 저 하나만 더 물어보고 싶어요. 태연이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태연 : 진짜...4분 남았네. 전!........아시죠?
파니 : 아니요. 요즘에...(니가)다른 노래도 좋아해서..원래 좋아했던 노래도 있었지만 요즘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서 살짝 헷갈려요. 그래서 지금! 다시 물어보는 겁니다.
태연 : 제가 같이 미리듣기를 해본 결과! Fool 좋아합니다!
파니 : 나도 지금 그거일 것 같았어요ㅋㅋ태연이는 Fool!을 가장 좋아합니다.
태연 : 브이앱으로 이렇게 미리듣기 듣는데 Fool이라는 곡이 갑자기 훅! 들어오네요.
파니 : 이 시간(밤 12시)에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태연 : 그러니까...) 여러분도 공개되자마자 Fool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히힛~
태연 : 자 이제 3분 남았구요. 같이 우리 스트리밍해보아요~!
파니 : 우우우우~!!!!화이팅!!!
태연 : 오뜨케에에에엨ㅋㅋㅋ!!!하핳
파니 : 어뜨케에에엑!!!!!!!!!ㅋㅋ 야 나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지금ㅠㅠ나 막 막 다리 꼬고있어 지그음ㅠㅠ코끼리를 다리로..이거 있잖아.코끼리손하는거.
태연 : 지금 거의 뭐 달려올 기세에요ㅋㅋ 보여.
파니 : 아, 보여요?핳^^;
태연 : 지금 전 볼 수가 없어요.
파니 : 네. 이따가...금방 가겠습니다.
태연 : 그래요..
파니 : 오늘! 저에게 이렇게 응원을 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구요..아침부터 저의 모습 보면서 놀리고 웃고..출근할 때 "다녀와아~" 이러면서 안아줘서 고맙습니다.
태연 : 네 티파니씨^^
파니 : (너는)이번 앨범 그리고....네...이번 앨범 뿐만 아니라 My whole life(내 인생에서)..없었으면 안될 친구입니다. Thank you for being in my life(내 삶에 있어줘서 고마워).
태연 : 흐아아.....빠니!화이팅! 이따봐아~!!
파니 : 빠이팅!!!!금방 집에 갈께요! 연락해줘서 고마워요!
태연 : 안녀엉~!!!
파니 : bye tae!
(전화를 끊고)
파니 : 하아하아하아..얘가 전화오니까 더 긴장돼요ㅠㅠ흫핳핳하
지난번 태연이 솔로데뷔 V앱 때 '티매니저'로 등장했었는데, 이렇게 품앗이를(웃음) 지난번에 왜이렇게 떠냐고 놀렸던 자신이 미안하다며ㅋㅋㅋㅋ "잘모태써어..." 하는데 왜 내 심장이 잘못한 것 같지......☞(심장아 거기있니)☜
그나저나 이 통화에 대한 비하인드. 태연이가 파니 브이앱 전에 아티움을 지나가는게 스냅챗에 올라와서, 혹시 쇼케이스에 오려나? 하고 김칫국을 드링킹한 소원들도 많았으리라 봅니다만 사실은 태연님은 아티움.............을 지나 샤롯데에서 막냉이 뮤지컬을 관람하셨죠(웃음) 그리고 (아마도?)돌아오는 길에 부랴부랴 봤을 것 같긴 한데 그와중에 춤 춘거, 정줄 놓은거, 의상이 반전매력이 있는거, 하의실종인건 또 어찌 봐서ㅋㅋㅋㅋ진짴ㅋㅋㅋ 깨알같은 디테일을 자랑하는 김매니저인 것입니다.....넘나 매의 눈인 것;;; 그리고 파니가 "집이랑 멀지 않으니까, 금방 갈께" 라고 했었죠? 그렇습니다. 아티움은 삼성동이고 집은 청담동이니까요. 이 브이앱이 끝나자마자 정말 쏜살같이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켰어요....태연이 방 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는 영상이(웃음).
앞서 유리와 수영이를, '친구'의 범주에서 얘기를 했다면, 태연이는 뭐랄까, 친구가 아니라 어쩐지 '쌍둥이'라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슈돌에 나오는 서언서준형제나 설아수아 자매처럼, 성격이 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 맞는 구석도 많고 은근히 둘이 밀당의 귀재이기도 하고, 서로가 '휴식처'인 것같은 느낌이 참 좋은 사이에요. 같은 장르에서 활동하는 멤버라서 그런지 각종 성적과 관심으로 유난히 비교도 많이 되는 라이벌(?) 관계이지만, 사실 뭐 출발선이 똑같고 원하는 미래도 거의 같은 둘이다보니 오히려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점도 많고 오랫동안 함께 했기에 딱히 크게 "좋아! 싫어!"라고 하지않아도 "얘는 이걸 좋아할 거야" 라고만 떠올려도 항상 척척 들어맞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좋은 태연이와 파니.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다양한 감정을 같이 나누는 가족, 그리고 그 가족과의 대화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덜덜 떨고 있었던 파니가 헤헤, 하고 웃을 수 있었어요.
***
12시.
문이 열렸습니다.
파니에게 다가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문이.
'팀.티파니::(영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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