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순간] 더 잘되기 위해서는...

2012. 1. 1. 23:06팀.티파니::(순간)/그때그순간





 

저희가 분명히 엊그제 투어가 마친 것 같은데 3집앨범이 거의 중간이 되어가고 있구..
되게....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어요.
근데 저희가...'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더 잘 되기 위해서는 정말 쉬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충전이 필요해요.

...그게 좀 속상해요.
행복한게 100인데, 힘들어서 10밖에 못 느끼는게...
너무 감사한데 힘드니까, 아 나 근데 힘든데...라고 하기때문에 그 감사함을 다 못느끼니까..
그게 가끔씩 되게 속상하더라구요

- 비틀즈코드




예전에 <승승장구>에서 불화설에 관한 루머 때문에 오빠랑 통화했던 내용을 얘기하던 중에..
나 요즘 너무 힘들다고..했던 그 말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남들에겐 얘기 못하고 가족에게만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고민들..
그렇지만 가족들도 비슷한 일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저 듣기만 할뿐 앞날에 확답을 줄 수는 없고,
같이 일하는 연예인들도 자신의 고민에 바쁘고 매일같이 '일'하기에 바쁘고 서로의 삶의 무게가 다르고,
그나마 늘 함께, 늘 같이 힘겨움을 이겨나가야하는 소녀들과 있어도
다들 앞만 보고 달리느라, 뒤에서 옆에서 계속 밀어주느라

소녀는 지금 자신이 무얼 하며 매일을 살고 있는지 무덤덤해질 때가 있다는 고백을 합니다.
무언가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무언가를 이루고 남에게 인정받고 성취감도 느끼고 있긴 한데,
앞날은 까마득하고, 길의 끝은 보이지 않고. 정신없이 사는 것 같고.

정신없이 연말을 준비하다보니
또 훌쩍, 2012년이 되었네요. 어제나 오늘이나 사실 그냥 토요일일요일같기도 하고
대형 무대를 세 개나 해서 미친듯이 피곤하고, 마냥 자고만 싶고, 숙소가 아닌 가족의 품에서 뒹굴거리고 싶고..

다른것보다도, "행복을 느끼지 못해서 아쉽다" 라는 말이 가장 귀에 박혔어요ㅠ



#.
1월 1일입니다.
어제 홍백 끝내고 오늘 입국했다던데,
다들 오늘은 별 다른 일 없이 푹 잘 쉬었는지 모르겠네요.

파니도 곧 4일부터 또다시 뮤지컬에 들어가는데 이번엔 4,5,6,8 연속으로 2시간짜리 공연을 쉴틈없이 하니까,
체력 분배 잘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는 걸로 한 해의 시작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1월 29일이 막공인데, 여배우들 가운데에서 우리 파니가 가장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1년 한해동안 짧으면서도 긴 활동이 끝났지만
이제부터 또 상반기에는 계속 '여배우들'의 열전이 기다리고 있네요.
윤아, 시카, 유리, 수영이, 서현이가 배우 소식이 들려오고 써니와 효연이는 청춘불패 촬영에,
태연이와 파니도 특별한 활동계획은 아직 들려오진 않지만 분명 뭔가를 또 꾸미고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멤버들보다 조금은 빨리 휴식 시간을 갖을 것 같은데,
그 기간에 푹 잘 쉬고 작사가 연습도 충분히 하고, 작년에 가능성(!)을 보였던 랩퍼ㅋ 엽습도 하고..
'더 발전하는 기간' 으로서의 올 상반기를 보냈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뭐했으면 좋겠다 뭐뭐 투어했음 좋겠다.
이렇게 단정짓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얼하든, 어디에서 있든 늘,
믿어줄거에요.






#.

(움짤 by 티파니웃는걸횽ㅋ)

음음. 멤버들하고도 이렇게 '미안해' 라고
먼저 사과할 수 있도록 다가가자(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