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 00:44ㆍ팀.티파니::(팀포스팅)/팀티,파니생일입미영
덥다덥다 참 덥다, 하면서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복숭아를 아작아작 깨물다가, 문득 생각합니다. "아, 여름이네-." 그 여름의 한복판, 일 년중 가장 뜨거운 시간, 그 열정적인 땀과 눈물의 순간 속에서도 스포츠 경기가 열리고 가수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어도, 혹은 적당히 느긋하게 살았어도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하루는 24시간일 뿐이지만, 어쩐지 뒤돌면 바로 내년인 것 같은 그 아이러니한 느낌..(몬주알지?) 올해도 어김없이 흘러흘러 가버린 시간의 강물 위에서 여전히 허우적대는 우리에겐 다시 만난 그 이름 바로 롹ㅅ........아니고 여전히 믿음직하고 사랑스러운 파니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다들 개인 스케줄로 너무 바빴던터라 개인적으로도 소시 전체적으로도 공식 행사는 없는게 확실한 것 같지만(눈물) 마침 저번주 주말에 모두 모여 파티를 했다는 소식이 공연 후기에서 들려온 이상, 무조건 닥대기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제발 영상만 살려놔줘.... 융셩효율탱현 이 유튜브 장인드라...(그나저나 우리애도 팔로어 70만 장인인데 왜 소식없...) 일단 최소 영상 6개는 확보해놨고, 자유로운 영혼인 파니와 써니는 과연 또 투니즈로 잘 만나고 있었을 것인가, 냉동블루베리 먹다가 이나갈 상황은 또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가, 수토리 단독 파리타임 시간 있는가, 서주현이랑 생일치킨먹방라이브도 봐야 하는데, 프로팔찌러 김태연은 올해 또 무슨 팔찌를 줬을 것인가ㅋㅋ, 올해도 현금 주는 멤버는 없었나(웃음).. 모두가 바라고 기대하던 그 시간을, 역시 잊지않고 있어줘서 다행이다 싶었네요. 공식행사쯤 없으면 뭐 어때(저기 잠시만 눈물 좀 닦고요…..아니야 아니라구ㅠㅠ) 각자의 유튜브를 통해 아마 한달 뒤에나 스멀스멀 올라올 것 같지만 뭐.. 이겨내야죠! 설마 올해 안엔 올려주겠지(안믿음) #소다모눈 (뜻 : 소시가 다 모이면 눈물이 난다)
올 상반기는 '돌아온 록시', 그리고 삼식이삼촌의 '레이첼'(이쯤되면 시켜줘 명예레이첼콜렉터)로 빈틈없는 시간을 보냈었죠. 소녀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줄었지만 그래도 무대 위에서 빛나는 록시의 목소리를 듣는 일, 대스타가 될거라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이미 대)스타를 보는 일, 일단 파니가 장기간 한국에 있고, 우리가 같은 시공간 속에 있고, tv를 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스케줄이 있는걸 보면 올해 역시도 파니가 우리에게 "옛다 받아라 내 선물~!!" 요런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빈틈없이 사는 파니가, 우리에게 '한결같은 하루하루'라는 선물을 전달해주네요. 네가 거기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여전히 8월을, 그리고 1일 그 하루를 기억하고, 달력에 새겨놓고, 자정 0시부터 밤 11시 59분까지, 그야말로 빈틈없이 즐기고 있음을.
내가 이거를 왜 하고 싶은지, 노래를 왜 하고 싶지, 춤을 왜 추고 싶고. 연기를 왜 하고 싶지라는, 그냥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제 자신한테도 증명을 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JTBC <뉴스룸> 출연 중
<증명을 해내다>라는 말은 또 어디서 배워들은건지 알길이 없지만(?) 요즘들어 어쩐지 파니의 일취월장 어휘력 아주 칭!찬!해~!(웃음) 코로나 이후로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 사라지고 파니를 직접 볼 날도 많지 않아 늘 아쉽고 보고싶고 그런 날입니다. 다음 파니의 행보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딱히 미리 알고싶지도 않네요. 모르고 있다가 “파니가 진짜로 준비되었을 때” 분명 세상 가장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거니까.
사실 요즘 좀 멍하고 무기력하게 살아왔어서, 생일축하글을 얼른 써야지 생각은 가득했는데 정작 빈화면에서 뭘 채워야할지 모르겠는거에요. 물론 할말이 없는건 전혀 아니지만, 16년동안 생일을 늘 장문의 글로 말하다보니! 더이상 새로운 어휘가 없어!!!!!!(언니도 나이가 들어요 파니야..) 늘 하는 말이지만 “생일 축하해” 말고 다른 말은 다 사족이고 욕심인거 알고 있습니다(암전).
그러고보니 이제 티파니로 살아온 시간과 스테파니로 살아온 시간이 딱 반으로 나뉘네요. 이젠 가수가 아닌 삶을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지만 파니에게 과연 티파니와 스테파니는 어떤 의미가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 회사원으로서도 언제 어디서든 여전히 씩씩하고 활기찼겠죠 스테파니도. 그러다 가끔 회식이나 코노가서 빵빵 날리고 그러다 LA현지 기획사의 눈에 띄어 가수의 삶을..ㅋㅋㅋㅋ(기승전 가수) 이렇게 노래좋아하고 노래잘하고 목소리로 수많은 일들을 경험할 줄, 17년전의 꼬마에게는 아마 지금의 삶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그런 사람을 생각보다 일찍 알게 된 저의 초이스에도 박수를(웃음)
스테파니야 생일 축하해,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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