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팀티파니 14주년 - 너의 이름은.

2022. 11. 15. 11:15팀.티파니::(팀포스팅)/팀티,파니생일입미영

팀티파니 14주년 기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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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4th Anniversary
Since 11. 15. 2008

 

 

14년을 이어 온 팀티의 역사(더보기 클릭)▼

 

그리고...

 

2022년 팀티파니 14주년 
티파니가 우리를 만난지 18년...

Special Day, 11월 15일!

2022, Team.Tiffany 14th Anniv

 

 

 

 

너의 이름은, 소녀시대였었지.
- TeamT B-day : 팀티파니 14주년, 1년동안 있었던 일들 What had happend during TeamT's 14th anniv. since 13th

 

현생에서 세상 정신없이 살다가 맞이한 오늘입니다. 빠니만 바쁜거 아니고 저도 나름 바빴거든요오(엣헴) 하지만 좀 정신없이 살다보니 팀티, 어째 나 없이 잘 살고 있었니?...ㅠㅠ 저는 또 어설프게 하루 하루, 한해 한해를 넘겨버렸네요.

 

올해는 그래요, 소녀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여름 한철동안 정말 찰나의 순간 같은 날들 속에서 나름대로 많은 예능으로 즐기기도 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무대와 "소녀들"이라고 묶을 수 있는 사람들의 만남. 내가 일년을 잘 살아내고 있던 시간 속에저편에서는 너와 너희들이 우리를 보러 오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너의 파도와 우리의 바다가 만나던 날. 그 한여름의 모래사장같은 날들이 있어서, 내년까지도 또 살아갈 의미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걸, 파니에게도 소녀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네요. 

 

팀티의 트위터에서 뽑아 본 단어들입니다.

 

팬미팅 기억 5대장 (팀티파니@teamtiffanynet · 9월 5일)
(중략)
81. 그냥 파니가 서 있었던 무대 거기 전부

(웃음)

 

사실 14주년을 생각한 것보다는, 가장 먼저 떠올린게 뭐였냐면ㅋ '도메인 괜찮나?' 가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었어요. 2023년까지 9년연장을 해놓고 놀멘놀멘하던 과거의 팀티 정신채려라 증말...ㅠㅠ 다행히 팀티 도메인은 2023년 11월 14일까지이고, 물론 그 때 즈음되면 또다시 연장을 하겠죠? 여러분 맴 속에 팀티는 여전히 붙박이장으로 남아있을거라니깐요. 팀티는 티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망하지 않는 한...(하지만 요즘 위태위태해... 잘 좀 하자 캌카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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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너를 보고 설레였으면 좋겠어.

오늘은 숨쉬는 순간에도 빈틈없이 기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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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일 때 남겼던 메세지였네요. 여러가지의 방송들로 다양한 모습을 잔뜩 보고 즐겼을 때. 우리가 올해들어 가장 행복하고 신났던 때. 볼 방송이 쏟아지고, 잠잠했던 소원 에이스가 부활하고, 콘서트 무대에서 소녀들을 보고 응원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도 응원봉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소녀들이 여전하다는걸, 알려줄 수 있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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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너의 5년도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지만 너를 기다리던 나의 5년도 너무 소중하고 귀하고 잘 이겨내왔던 시간이었다. 기약없는 미지의 세계를 열심히 기다려준 우리 소원 자신들도 칭찬해. 진짜 수고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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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소녀들도 사랑받아야 하고 관심받고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돌아온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맞지만 사실은 그 속에는 기약없는 기다림을 견뎌내던 우리들이 있었잖아요. 팀티에 지난 5년동안 소식없는 파니를 기다리던 날들, 뭘하든 응원하겠다는 단어 뒤에 숨어서 조금은 지치기도 했던 날들, 열심히 캡춰를 하고 재미있는 말을 골라내던 인터뷰들... 우리가 시간을 이겨내온 기록들이 일기처럼 남아있더라구요. 오래전 포스팅들을 천천히 읽어봤어요. 맞아요. 우리도, 잘 이겨내왔어요. 소원 스스로 칭찬해. 너무 칭찬해. 잘 살아왔다. 

 

그렇게, 또 흘러간 어제와 오늘. 이 글도, 또 언젠가 뒤돌아볼 기록으로 남게 되겠죠?

 

 

너의 이름은, 티파니 영 이거나, 스테파니 휑이거나.
- TeamT B-day : 아쉽기만 해 널 보고 있을 땐 모든 장면 멈췄으면 하는 여름밤 이 밤

 

가장 고맙고, 가장 미안하고, 가장 소중한 이름. 너의 이름이 나에게 돌아왔다. 환하게 웃고, 친구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새로운 것을 해나가는 너의 매일을 다시금 마주하는 나의 오늘. 한달동안 많은 것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색깔의 모습으로 함께해줘서 고마웠어.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생각으로는 세 달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웃음). 리얼리티 속 여전한 익숙함과, 여전히 귀를 가만가만 울리는 낮은 목소리. 뭐든지 열심히 하지만 여전히 어설프고 여전히 느슨한 너를 보며 즐거워하는 우리의 오늘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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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티파니닷넷 @teamtiffanynet

소녀시대, GIRLS’GENERATION, Stephanie Young Hwang, Tiffany Young, 스테파니 영 휑, 티파니휑, 휑미영, 황미영, 황파영, 티파영, 소녀시대 티파니와 함께 걷는 팀티파니입니다. #GG4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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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속에서, 너의 이름이 이렇게 많이 불뤼어졌었지. 황이든 휑이든 티파영이든 황파영이든, 이름 속에서 존재하는 너는 항상 입에 이름을 담고 싶은 사람이었어. 

 

한여름 가장 열정적인 시기에 너의 14주년이 지나갔고, 이젠 우리의 14주년이 존재하고 있다는사실이 뭔가 새롭고 기대되는것 같아. 달력에 없는 날이지만, 나의 마음 속엔 매 년 존재하는 기념일이라는 것이. 너의 새로움에 자극을 받아 나의 내일도 즐겁고 뭔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파니도 했는데 뭐. 라는 한마디를 매일 안고 사는 우리이기에.

 

그리고, 지나간 록시의 기억을 잠깐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가장 열정적이고 가장 열심히 살았던 록시. 화려하고 강렬한 삶을 꿈꾸는 캐릭터였던 것이 너와 가장 잘 맞았던 사람. 남편과 내연남, 어찌보면 능력있는 사람이다?! 싶기도 했지만ㅋㅋ (아니 캐릭터도 어쩜 이렇게 full 충전으로 욕심쟁이인지ㅋㅋ) 겉으로 보면 마냥 제멋대로이고 안하무인 같은 느낌이긴 했어도, 사실은 관심을 원하고 사랑을 원했던 따뜻하고 순수했던 사람이었지 않았을까. 제대로 그의 삶을 들여다봐줄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났었다면 어땠을까. 감옥에서 나온 후의 삶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지만, 어딘가에서 조용하지만 시끄럽게 살아가는, 또 다른 삶의 선택지가 되어있지 않을까. 그래도 두 번은 감옥에선 보지 말자(웃음) 만나서 반가웠어 록시.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던 너를 기억한다. 체조경기장이든 방송국 무대든 뮤지컬 공연장 속 어딘가에서든, 빛나던 너를 기억한다. 그 시절 카르멘이 못 이뤘던 꿈을, 너는 꾸고 있을까. 노래를 하고 싶어서, 노래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경험을 하는 너를 기억해두려고 한다. 내일의 너는 또 어딘가에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을거라고, 안심한다.

 

 

 

너의 이름은, ......레이첼? 
- TeamT B-day : 두려운 맘 이겨낸 설렘 더 이상 걱정 따윈 없어

 

‘가수가 아니었다면’ 이라는 질문을 수없이 듣던 너에게 정말로 삶의 어떤 기회 앞에서 레이첼이라는 사람의 인생이 주어진다면, 너는 과연 또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물론 이건 미리 짜여진 극본 속 캐릭터일 뿐이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을 들여다 보는건 얼마나 짜릿하고 신날까. 가수를 선택했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택하지 않았고, 셀럽의 삶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지는 부와 명예의 뒤에 소소한 일상을 가지지 못한 삶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서로의 삶을 그리워만 하다보면 지금 세상의 삶을 '선택한 것'에 대한 장점의 의미가 없어지겠지. 어린 시절 한국에 오겠다는 '선택'에서 시작된 이 모든 일들. 수많은 선택과 답안지 사이에서 십년이 흐르고 계속 끊임없이 시간의 강이 흘러가. 그리고 나는, 너를 지켜보겠다는 '선택'을 했고, 우리가 만나게 된 것도 결국은 언젠가 누군가가 짜맞춘 퍼즐같은 인생의 한 부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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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아리에프(30대, 애널리스트)
오세현 은퇴 후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후임 CEO가 된다. 비중은 크게 없지만, 미라클을 관리하면서 진도준(주인공)을 돕는다. 세상 모든 물건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고 가치, 가격을 매기길 좋아한다. 냉정한 판단력으로 팩트 폭력의 1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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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인터뷰에서 레이첼의 컬러는 자신감이라고 말했었던 너를 기억해. 록시의 자신감과 또 얼마나 다를까.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사람들 사이에 섞인 너는 어떨까. 오래 전 변호사인 엘우즈를 꿈꾸던 네가, 꿈꾸던 미래를 펴보지 못하고 시들어가야만 했던 예술고 학생이었던 네가, 증권가의 애널리스트가 되어있네. 십여년이 흐른 지금, 너의 우주가 점점 넓어지고, 그 우주를 바라보는 나도 넓혀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짧은 기간이겠지만, 새로운 삶에 또 한번 제대로 스며들었으면 좋겠어. 연말에 신스틸러상 가자!(웃음) 어쨌든 반가워, 레이첼.

 

 

그리고 남은 이야기
- TeamT B-day : 수많은 별 가운데 우리 한눈에 서롤 찾았듯이

 

사실 처음 1,2년 때나 ㅁㅁ주년을 챙겼지 어느정도 지나니까 'N주년'이 무슨 의미인가 싶게 흘러가는 세월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내 생일도 네 생일도 아닌 뭔가 평범할 수 있는 어느 일상을 ‘스페셜 데이’라고 이름짓고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이게 너를 위한, 그리고 우리를 위한 생일 선물이야. 14주년이 되었다는 것, 어떤 대상을 향해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 너도 충실히 살았고, 그만큼 나도 충실하게, 열심히 이 자리에 있으려고 노력했었지. 매일 감사하며 살진 못하더라도, 어느 하루만이라도 기대고 싶고 기대'하'고 싶은 목표를 위해 시간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사실은 앞에서 길게 길게 주절주절 말했던 단어들보다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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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의 내 하루 속에도 여전히 네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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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제 내일부터 살아가는 1분1초가 다음 15주년을 향해 가는 매일의 '어제'가 될거야. 현실의 삶 속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에게 나아가기 위해서 채워가는 하루. 고맙다 파니야. 지금까지 우리 곁에 존재해줘서. 그런 너를 오늘보다 내일 더 존중하며 기다릴게. 파니야, 너는 내 청춘 속 가장 예쁘고 소중한 순간이야. 때로는 맞추기 직전인 퍼즐같고 때로는 나올듯 나오지 않는 테트리스 속 긴 막대같지만 너를 기다리는 시간도 이젠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었어. 

 

고마워,나의 순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