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9. 23:56ㆍ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라디오 YTN뉴스 '정면돌파'
출연 : 티파니(전화연결)
유튜브 뮤직어워드를 수상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YTN뉴스와의 전화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자주 하던 이삭언니 라디오도 아니고,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일반 저녁시간대 라디오도 아닌, '뉴스'였어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살짝 얼떨떨 했지만, 결과적으론 슬기롭게 인터뷰를 잘 마쳐서 다행이었어요.
워낙에 SM LA지부 해외컨퍼런스 담당 티파니황 아임미꺼!ㅎㅎ
꽤 긴 통화가 이어졌지만, 조리있고 조목조목 '우문현답(愚問賢答)을 잘해준 티파니에게 감사하네요ㅎㅎ
일본에서 프로모션이 있었던 소녀들을 뒤로 하고 어쩔 수 없이 파니만 참석했던 행사에서
뜻하지않게 '좋은 결과'를 얻어 의기양양한 파니의 목소리도 듣기 좋았었습니다^^
* 유튜브는 소중한 친구
앵커: 방금 들으신 곡은 소녀시대의 'I GOT A BOY'라는 노래였는데요.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K-POP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미국에서 열린 제 1회 '유튜브 뮤직어워드'(YTMA)에서 “ I GOT A BOY ” 라는 노래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가수로서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수상자가 되었는데요. 직접 미국에 가서 상을 받고 돌아온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씨 연결되어 있습니다. 티파니씨, 안녕하세요?
파니 : 네,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티파니입니다.
앵커 : 반갑습니다. 너무 축하드립니다.
파니 : 반갑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수상한 곳은, 미국 뉴욕에서 받으셨나요?
파니 : 네, 뉴욕에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 수상 소감, 뭐라고 말했습니까, 미국에서는요?
파니 : 미국에서는 그 순간에 너무 떨려가지고요, 수상 소감보다는 랩을 하고 내려온 것 같은데요.
앵커 : 아, 랩이요. 네. 그러면 아무 말도 못했어요?
파니 : 간단하게, 되게, 일단 멤버들 그리고 회사 식구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희 팬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려왔어요.
그래서 사실 내려온 후에 “아, 더 많은 걸 얘기할 걸”이라는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냥, 되게 감격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 네. 하고 싶었던 말 못하셨는데 그럼 저희 YTN에서 한 번 말씀해주시죠.
파니 : 아, 네. 일단 이렇게 먼저 최초로 열린 ‘유투브 뮤직어워드’에 후보이자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시아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서 더더욱 영광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전히 팬 분들께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앵커 : 네. 이렇게 말도 잘 하시는데.
파니 : 아,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영어도 잘하시잖아요?
파니 : 영어가 좀 더, 아직도 편한 것 같아요.
앵커 : 그러면 미국 뉴욕에서 아주 유창한 영어로 지금 한국어로 말씀하신 것처럼 이야기 했어야 되는데.
파니 : 네. 그랬었으면... 그래도 정말 감격하고,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들도 정말 놀라운 것 같아서, 다들 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해주더라고요.
앵커 : 아, 그렇군요.
파니 : 네.
앵커 : 그래도 제가 이렇게 수상 소감 말씀하신 영어, 이렇게 보니까 “유투브는 나와 당신의 최고의 친구다” 이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파니 : 네. 정말 멤버들한테 항상 하는 말인데, “Youtube is my best friend”라는 말을 항상 하는데,
진짜 전 세계에 있는 팬 분들부터, 아티스트, 뮤지션, 모두 다 항상 유투브를 통해서 많은 음악과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서 진짜 소중한 친구인 것 같은데, 그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
평상시에 했던 “Youtube is my best friend”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저에게는 의미 있고, 그런 기쁜 상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 조금 전에 영어로 “Youtube is just my friend”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주 순식간에 쭉 나오는 말이 아주 명언 같아요.
파니 : 아, 감사합니다.
앵커 : 거기다가 유투브, 플러스 YTN,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파니 : 네. Youtube plus YTN is my best friend^^
유튜브 어워드에서 파니가 너무 흥분해 OMG!!를 연발했던 장면을 놓고 소녀들이 두고두고 놀려댔었죠ㅎㅎ
그래도 파니가 영어로도 약간 유쾌하게 수상소감을 말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사실 반신반의하면서 조마조마했는데 수상소식을 듣고 한국의 소원들도 엄청 놀랐었거든요.
그래요 사실. 진짜로. 유튜브가 전세계적인 사이트인데 그 안에서도 1억뷰를 넘긴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동아시아의 이름모를 작고작은 나라에서 일궈낸, 어쩌면 "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사실 '행운'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세계에서 '한국음악'이 그래도 조금은,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고.
...그나저나,
이 와중에 YTN을 끼워넣어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가진 앵커님!!! 앙대앙대!!!!
* 도전에 큰 의미를 두고..
이 곡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것으로 처음에 예상을 하셨어요?
파니 : 전혀 예상을 못 했던 일인 것 같아요. 사실 이 곡을 발표하자마자 많은 팬 분들, 그리고 저희 멤버들 내에서도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곡이어서.
앵커 : 아, 그래요?
파니 : 네. 그래서 도전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이제 앞으로도 도전해나가면서, 맞춰나갈 수 있으니까,
시간은 많으니까 도전한 것만으로도 그냥 기쁘고, 오랜만에 컴백해서 낸 곡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걸로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이렇게 연말이 되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사랑해주고 봐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네. 호불호가 갈렸다고 했는데 이제 앞으로는 좋아하시는 분들 얘기만 들어야 되겠어요?
파니 : 그러니까요. 너무 감사드리고 확실히 그리고 또, 아무래도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그런 사운드와 룩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나왔던 것 같아서,
앞으로도 때를 맞춰서 좋은 음악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전해나가면서,
맞춰나갈 수 있으니까,
시간은 많으니까
전 파니가 항상 이렇게 긍정킹왕짱인 표현을 하는걸 정말 좋아해요.
'새로운 음악'을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겪었을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과 많은 선택의 길을 봐왔지만
항상 웃고 긍정적이고 어쨌든 잘될 수 있을거라고 희망찬 시도들을 해왔기 때문에
소원들도 믿고 따를 수 있었어요. 좋은 결과도 있었고 이런저런 해프닝도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일년을 돌아보게 되었을 때, 그래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기억되는 구나.. 란 생각이 들어서
소원으로서도 뿌듯했던 한해였던 것 같네요.
* 함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정
파니 :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삼촌 팬들한테도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파니 : 삼촌 팬분들은 이미 한 6년 전부터 저희를 오랫동안 사랑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를 성장,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무래도 오랫동안 정이 생긴 게 아닐까,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뭘 해도 아이 예쁘다, 그래, 수고했다, 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앞으로도 뜨거운 사랑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아니. 근데 슬슬 YTN의 우문(愚問)...-_- 이제 삼촌팬 얘기 좀 구만회!!!!!!!!
왜 소녀시대엔 삼촌팬만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언니누나삼촌이모오빠동생팬이 가득한 소녀들인데 말이죠.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소녀들은 의외로 여자팬이 거의 5:5에 육박할만큼 많다는거...
유독 한국에서만 이상하게 소녀시대=삼촌팬 으로만 묶는 것 같아요. 그것도 웃긴게 오빠팬도 아니고 누나팬도 아니고
왜 늘 삼촌팬일까요? 소녀들을 로리콘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어째서 나이차이가 크게 나는 삼촌을..-_-...
..이상 어느 안방노인네 이모팬(...)의 하소연이었습.....흐흑..
사실. 소녀들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 매일을 꽁냥꽁냥 서로 투닥거려가면서, 서로 위해주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서,
정말 파니 말 그대로 "정(情)"이 쌓인 것 같기도 해요. 여동생처럼, 친누나처럼, 동네꼬마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어서 좋은 소녀들이라서, '오랫동안 변함없이 같이 걸을 수 있는 것 같고' 말이죠.
* 매력이 다른게 저희 팀의 장점이에요
파니 : 네.
앵커 : 아까 호불호가 다르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개성들이 굉장히 다를 텐데,
이거 너무 어려운 질문이자 쉬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는 누구누구입니까?
티파니씨 플러스해서?
파니 : 아, 이제 정말 모든 나라와 문화에서,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나라마다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가는 곳마다 인기 있는 멤버가 정말 달라요.
앵커 : 아, 그래요? 예를 들면요?
파니 : 예를 들어서 유럽의 파리 같은 경우에는 효연이가 굉장히 인기가 많고,
또 대만, 중국에서 윤아, 효연이, 유리, 제시카, 이렇게 많은데.
앵커 : 티파니씨는요?
파니 : 저는 아무래도 영어를 하기 때문에 미국을, 미국에서 그냥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더 편하게 말이 통하니까.
앵커 : 네, 그렇군요. 서로 그런 걸 좀 압니까, 서로가?
파니 : 네, 그런데 그게 저희 팀의 되게 장점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 명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딜 가든 멤버 중 한 명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으니...
앵커 : 네, 그렇겠네요.
파니 : 네. 많이 사랑해주셔서 저희도 감사드리고 싶어요.
우문 두번째..-_-.. 인기많은 멤버 좀 그만 물어봐요!!!
그걸 또 '우리 소녀들의 장점이다' 라고 말해주는 티소녀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 저희 팀웍이 굉장히 좋아요^^
파니 : 거기서는 되게, 거기서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
사실 멤버마다 추구하는 음악 색깔과 사운드는 정말 확실하고 뚜렷한데,
소녀시대 앨범을 준비할 때만큼은 서로 되게 팀을 위해서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서 저희끼리 협의를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소녀시대 음악은 이거다, 라기보다는 매번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그때 트렌드나, 저희가 생각하고 하고 싶은 것에 따라서 바뀌는 것처럼,
이미지나 사운드나 음악적으로도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다양성을 추구하려면 이제 개성이 강한 9분들을 좋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파니 : 그만큼, 제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저희 팀웍이 굉장히 좋습니다.
앵커 : 아, 그래요? 리더가 누구에요 그러면?
티파니씨가 전체적으로 “이렇게 하자!” 이렇게 누가 먼저 앞장서는 분이 있어요?
파니 : 제가 좀 의견이 강한 편이긴 한데요. 그래도 그만큼 서로 믿고, 아니면 내려놓고 따라 가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따라가고, 아니면 따라와 주는 멤버들도 있고.
리더는 물론 '우최리 김리더'가 있지만, 사실은 소녀들은 여섯명이 동갑(+늦은 생일인 수영이)이죠.
그래서 실상은 리더가 일곱명인 셈이기도 해요(웃음)
모두가 동일선상에 있어서, 어쩌면 계층구조가 되지 않아서 좋은 장점도 어느구석엔가는 분명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고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어느 한쪽에 늘 치우치지 않아서, 언제나 아홉이서 꽁냥꽁냥 뭉쳐다니니까, 둥글게 살아갈 수 있는 거겠죠.
* 저희도 너무 닮고 배우고 싶은 분
파니 : 라이벌보다는,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올해 들어서 더더욱 생각이 드는 롤모델은요. 조용필 선배님인 것 같아요.
앵커 : 왜요? 삼촌이라서?
파니 : 네? 아니요. 정말 너무 멋지시고, 지금까지 열정을 가득 담아서 음악을 만드는 모습이 정말 너무 존경스럽고,
저희도 너무 닮고 배우고 싶은 분인 것 같아요.
파니의 개인적인 롤모델은 미셸언니(친언니)와 보아, 이효리.. 언니들이지만,
예전에 '신화' 나 '핑클'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서로 다같이 함께하면서 원하는걸 하고 있는 미래를
꿈꾸고 싶다고 했었죠. 개인적으로 원하는 일들을 각자 꿈꾸게 되더라도, 결국은 '음악'을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평생친구처럼 함께 손잡고 있는게 좋아보이나 봅니다.
벌써 소녀시대도 7년차가 되었어요. 그 세월도 무시 못하지만, 어쩌면 약간은 슬럼프가 왔을지도 모르는 시기.
과연 오래 이어져갈 수 있을까, 순간순간 고민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가요계에는 여전히, 좋은 선배님들이 많습니다. 노래를 주력으로 하는 분도 계시고,
노래와 연기를 하는 분도, 후배양성처럼 발전적인 일을 하는 분도 계시죠.
파니의 눈에도 슬슬, 선배님들이 보일거에요. 이제 자신의 밑에도 수많은 후배들이 생겼으니,
어떻게하면 좋은 선배의 모습이 될까, 를 고민하기도 할거고. 부디 지금 말한 이 인터뷰에서처럼,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닮고 배워나가는 음악인이 되길 바랍니다.
* 많이 사랑해주세요^^
파니 : 네, 올해 일단 지금 발표를 한, 12월에 나올 저희 일본 정규 음반이 계획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제 연말이니까 저희가 이번 12월에 ‘SM WEEK’라고 특별히 계획해서 하는 공연,
연말 공연을 계획 중이에요. 그래서 연말까지는 공연 준비랑, 일본에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데,
끝까지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다음에도 또 기회 있을 때도 “YTN, my friend” 이렇게 얘기 좀 해주세요.
파니 : 예. YTN is my best friend.
앵커 : 감사합니다.
파니 : 네,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파니 : 네.
앵커 : 지금까지 가수 소녀시대의 티파니씨였습니다.
다행히, 이 인터뷰 이후 약 한달 뒤에 일본 정규도, SM WEEK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떤 상을 수상할지, 어떤 나라에 가서 이름을 떨치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더, 활력이 넘치고 조금 더 앞으로 나가있는 소녀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우린 여전히, 뒤에서 바라보고 있을테니까요.
전문 출처 : YTN 정면승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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