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08] 박중훈쇼 - 너무 무대가 보고싶어서 깁스까지 풀은..

2009. 3. 19. 02:38팀.티파니::(영상리뷰)

방송 :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3월8일
출연 : 윤아 제외한 8명

사실은 정통 토크쇼에 나가는건 좀 처음인데다 특집이라고 해서 더욱 더 기대하고 있었던게 사실이에요. 게다가 보통의 예능과 달리 버라이어티가 아니니까 좀더 차분하고 진지하게, 그러면서도 이제껏 하지않았던 새로운 질문들이 많길 바랬는데...
사실 기대에는 좀 많이 못미쳤던 방송이었어요. 항상 하던 인터뷰, 하던 내용들, 어느정도의 선입견들.. 그 안에서도 그래도 소녀들은 열심히 얘기하느라 바빴던, 억울해하고 수습하던.
그래도 두어가지 좋았던 부분은, 그림심리학, 그리고 인기에 관한 이야기들. 지금은 물론 잘나가고 있으니까 별 생각이 없겠지만 앞으로 몇년이 더 흐르면, 과연 어떻게 될까.

그나마, 파니가 말을 참 많이했는데, 어휘력이 많이 늘은걸 새삼 깨달았답니다..ㅎㅎ


* 그냥 신나는, 그 마음 그대로
Q. 소녀시대 노래를 들으면..다 좋아합니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와요. 그 그룹은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게 하려고 좀 과잉으로 춤을 추고 애쓰는거 아닌가..그런 얘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니 : 근데 저희가 이 무대를 하면서 일부러 정해진 포즈나 표정보다 저희는 그냥 마냥 신나서 웃으면서 하는게 아무래도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그냥 신나는, 그 마음 그대로 무대를 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 말씀을 하지만, 반대로 '아,쟤는 정말 즐거워보인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오히려 저는 마음편하게 부담없이 웃고있어요.  

* 차근차근, 차근차근
Q.소녀시대를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원더걸스처럼 노바디,텔미 이런 국민적인 노래가 없었단 말이에요. 그전에는 좀....그렇다면 그때는 '우리는 왜 이런 노래가 없었을까'이런 바람을 가져본 적은 없어요?

파니 : 없었어요..왜냐하면.. (그럼 노래가 히트되어도 그만이고 안되어도 그만이고..?)
아닙니다아!!아닙니다아! 그런게 아니라 저희가..저희 음악색깔이..그런게 또 있잖아요. 
저희도 천천히 천천히 차근차근 보여드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미리 앞서나갈 필요는 없고 차근차근...처음에는 굉장히 소녀스러운 음악을 했는데 지금 음악을 보면 조금 더 세련되고 성숙된 것처럼, 저희는 이렇게..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욕심보다 차근차근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있었어요.   

* 너무 어려요, 제 자신이
Q.본인이 소녀라고 생각하는 사람? (소녀들 다 손을 들자)
티파니, 소녀는 10대이고, 성인이면 숙녀아니에요? 근데 왜 아직도 소녀라고 생각해요?

파니 : 소녀시대를 하면서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한참 저희가 (미니앨범)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더 여성스러워지고 싶고..성숙해지고싶은...그래서 굉장히 많이 애를 썼었어요, 한때. 근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저희는 배우는게 너무나도 많고 너무 어려요, 제 자신이. 지금 봐도. 그래서 아직까지는 소녀라는게 더 강하게 인식되는 것 같아요.

Q.나이는 성인이 되었지만 마음은 소녀이다?

파니 : 네.그게 소녀시대의 매력이 아닐까요? 


* 너무 무대가 하고싶어서
Q.버라이어티에 16개에 등장했는데...잠잘 시간 아끼고 식사시간 아끼고 이래서  지금 시간을 내는 거죠? 괜찮아요 이래도?건강은?

파니 : 다리가 다쳐서 공연을 못하러 갔었을 때가 있어요. 저를 빼고. 그래서 제가 그 하루동안 스케줄이 정말 오랫만에 비 었어요. 근데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정말 무대하고싶고, 집에 있는데도 계속 멤버들이랑 문자하면서 뭐하고있니 뭐하고있니 그러고 정말 무대와 스케줄을 하고싶어지는..
태연 : 근질근질거려가지고..
파니 : 몸이 근질근질해가지고..저희가 그리고 오래 쉬었잖아요.  
수영 : 얼마나 근질근질했으면 병원 가서 기부스를 풀어야하는데 본인이 집에서 풀렀더라구요.
파니 : 제가 집에서 ...사실은 그래서 많이 혼났어요. 그래두 다음날 병원을 가서 그렇게 잘 얘기를 하고...다들 잘 푼줄 아는데 사실 제가 너무 무대가 하고싶어서..ㅋㅋ 

* 인기는 계절이다
Q. 인기란, 어떤겁니까? 지금 현재 소녀시대가 느끼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는 인기를 이렇게 생각한다.얘기해줄 수 있는...


파니 : 인기라는 것은, 계절입니다. 항상 로테이션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때, 그분..아니면 저희 팀같은 경우에 저희가 하고싶은 일, 저희만 즐겁고 열심히 한다면 그거는 누구나 다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Q.떠날 수도 있는거잖아요 기차처럼.

파니 : 떠난다고 해도 저희만, 저희가 열심히 하는거는 그대로라면, 언제든지 그..보는(시청자) 분의 마음도 돌아올거라고 생각해요.   

* 개인시간은 보호해주세요
Q.일거수 일투족이 다 관심이 돼요. 연예인에 대한 대중 관심이 사생활 침해입니까, 아니면 알 권리입니까? 자기가 지나친 관심 때문에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불편한 경험을 겪었던 사람 있으세요?

파니 : 숙소 앞에...그냥 숙소라는 곳은 저희의 집이잖아요. 집만큼은 소녀시대의 티파니, <티비에 비춰지는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아닌, 제가 정말 잠옷입고 편안하게 멤버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만약에 둘이 손잡고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어요. 근데 그거마저도 사진을 찍으면 저희는...음..안예쁜 모습이 비춰지는 것도 속상하지만, 그것은 저희 사생활이고 저희 개인시간인거잖아요. 그 십몇분이. 근데 그게 좀 프라이버시가 없어지는 것 때문에 없지않아 불편한 점..이라고 해야되나?

* 전혀 없어요 연기가 아니라
Q. (윤아 등 개인활동으로 인한 차이에)질투도 나고 좀 새침할텐데 아주 그냥...
 
파니 : 저희 연습생으로 지낸 기간이 굉장히 오래...같이 지내와서 그런 질투심이나...이런거는 전혀..정말..이게 연기가 아니라 전혀 없어요. 오히려 저희는 서로를 더 축하를 해주고..
시카 : 시기 자체를 지난거죠. 
(유리 써니 태연..누구나 다 정말 질투를 안하고 다른 아이들이 개인 활동을 하면 그 아이에게 모아진 관심이 결국은 소녀시대로 옮겨진다며, 가족이 잘되니까 좋은거 아니냐는 그런 마음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하자)
수영 : '소녀시대여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저희가 아무리 "서로 질투 안해요. 크게 싸우지 않아요.싸워도 자매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밥먹자...이 한마디로 풀려요" 말씀 드려봤자 안믿어요. 그래서 그런 질문이 오면, 어짜피 안믿으실거면서 왜물어보세요? 라고 하고싶은데, 저희가 아니면 정말 모르세요. 

* 제가 좋아하는 것'만'
파니 : (유리에게)야 이 욕심쟁이야! 니가 그렇게 크게 그리면 다른 애들은 어떻게 그려!
유리 : 야, 야자수가 커야지!!

<티파니의 그림&성격>
파니 : 저는 ...이 핑크색으로 그린..
효연 : 귀신인데?ㅋㅋ
파니 : 너야 너!!니가 귀신이면 좋아?=ㅍ=
중훈 : 소녀시대를 그렸군요.
파니 : 네.
선생님 : 하시면서 어떠셨어요?
파니 : 제가 핑크색을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 것만 그린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핑크 음악 그리고 사탕, 그리고 이렇게...조명아래 저희가 항상 무대에 서는걸 좋아하니..
수영 : 아,저게 조명이구나
파니 : -_-!!!



>>분석 :
티파니씨는, 어떤면에서는 "내가 이걸 좋아하고 있어"라는, 나의 감정이라던지 내 세계가 굉장히 분명하기 때문에 그 안에 있을 때는 주변 환경을 신경을 안써요.
(이야~맞어~신기하다~우와~ 와 같은 멤버들의 반응;)
주위에서 뭐라고하든, 예를 들어서 '너 뭐 아니야?'라고 뭐라고 얘길 하더라도 아무런 신경을 안쓰는 거에요.
파니 : 맞아요 그래서 아까전에도.. (중훈 : 아, 맞아요?) 맞습니다. 
중훈 : 남을 잘 신경을 안쓰는 편이군요.
파니 : <저희 멤버들>만.
선생님 : (저희멤버들)'은' 신경을 쓰죠. 남이 아니니까요.

* 자신과의 싸움이 더 치열하다
Q. 모두다 연습생 시절엔 굉장히 힘들었을 것 아니에요. 몸도 힘들고..

파니 : 근데 치열하다는게 그렇게 힘든게...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있고, 뭐가 있어서..많은 렛슨과..푸쉬때문에 치열할거라는 생각이 많은데,  오히려 자기 자신과의 그걸(내면적인 싸움) 되게 치열하게 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습이나 이런 것도 자기가 더 남아서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 관객과 호응하는 거
Q. 아주 가창력 있는 가수입니다. 정말 진정한 가수인데 인기가 하나도 없어요. 무명가수에요.두번째는,  엄청난 스타입니다. 소녀시대와 같이. 아주 사랑을 많이 받는 가수인데 가창력은, 비교적 좀 떨어져요. 어느 것을 택하겠어요?


파니 : 인기스타..라고 하는 것 보다, 정말 관객과 호응하는거..제가 하는 것을  관객에게 나눠주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눈앞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요 저는.

* 그때도 여전히 음악을
Q. 20년뒤에..본인은 어떻게 되어있을 것 같아요?

파니 : 소녀시대로 인해서 그 자리에 있을 것 같고, 그때도 음악을 즐기고 있을 것 같아요.